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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두 사람이 남지훈의 사무실로 찾아갔을 때는 이미 이 사실이 온 회사에 퍼진 뒤였다.

이현수가 남지훈을 발견하고 소연을 찾아가 대책을 논의하려던 참이었다.

그는 당연히 어찌 된 영문인지도 모른 채 어쩌다 세무서가 회사까지 찾아와서 문제점을 찾아냈는지 도무지 몰랐다.

이현수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재무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될 게 없잖아요! 아니, 있다고 해도 영업정지 할 정도는 아닐 텐데, 하,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래요? 누가 우리한테 복수하는 걸까요?”

그는 아주 정확하게 추측했다.

“말하자면 길어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영업정지까지는 할 필요가 없을 텐데. 현수 씨, 우리 먼저 재무팀에 가서 한 번 살펴보죠. 소 대표와 종 비서는 여기서 잠깐 기다려요.”

소연은 별다른 이의가 없었다.

남지훈과 이현수는 더는 지체하지 않고 곧장 재무팀으로 후다닥 뛰어갔다.

두 사람이 왔을 때 재무팀 과장은 너무 초조한 나머지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그의 부서에 문제가 생겼으니, 그것도 심각한 문제이니만큼 그는 당연히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도착하자 재무팀 과장이 얼른 다가갔다.

이현수가 물었다.

“조 과장님, 무슨 일이에요?”

조 과장은 이마에 흥건한 땀을 얼른 닦아내며 말했다.

“이 부대표님, 남 부대표님, 저도 정확히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영업을 중단하고 시정하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 말을 들은 이현수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당신들 지금 거의 하루 종일 조사하고 있는데 우리한테 영업을 중단하고 시정하라고 하려면 적어도 무슨 이유라도 내놓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는 매우 분노했다.

대승 그룹이 설립 이래 이런 터무니없는 일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고의적인 보복인지 아니면 뭐가 됐든 이현수는 반드시 그 이유를 들어야 했다.

어젯밤 술을 마시던 남자 중 한 명이 돌아섰다.

그는 안경을 남지훈 일행을 쓱 훑더니 입을 열었다.

“우리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 굳이 당신들하고 설명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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