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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내 캐리어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대승 그룹이야말로 어떻게 바로잡을지 생각해 보시지!”

그가 손짓하자 옆에 있던 사람이 폐업 정정통지서를 소연의 책상에 쓱 올려놓았다.

소연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가 밖을 향해서 외치자 그녀의 비서가 들어왔다.

“실장님, 재무팀 과장님과 대리님한테 얼른 이리 오라고 하고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즉각 항의하라고 해요!”

소연이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비서는 서둘러 재무팀에 알렸고 곧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그들은 통지서에 나열된 문제점을 보고 단번에 열을 올렸다.

과장이 흥분하며 말했다.

“대표님, 애초에 이런 문제가 존재하지 않아요. 게다가 그 안에 어떤 내용들은… 조작된 거 같습니다!”

소연은 침착했다.

이 지경에 이르면 주 씨가 어떤 수단을 써도 별로 놀랍지 않았다.

통지서에 문제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할 정도였다.

주 씨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표님, 이미 문제를 지적했으니 시정하든 말든 당신이 결정해요. 시정하지 않으면 이대로 쭉 정지할 수밖에 없고요, 대승 그룹이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이런 손실을 감당할 수 없겠죠?”

“네, 그렇네요.”

소연은 고개를 치켜들며 주 씨를 바라봤다.

“그럼, 국장님이 말해보시죠, 원하시는 게 뭡니까?”

주 씨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성의를 보여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우린 그냥 규정을 따라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어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성의? 무슨 성의? 규정? 우리 국장님께서 무슨 규정을 말하실까?”

이때 남지훈과 이현수도 나타났다.

이현수는 주 씨를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대낮부터 소란을 피워도 하필이면 대승 그룹을 고를 건 뭐야?’

뒤돌아보니 주 씨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누가 이렇게 큰소리를 치면서 오나 했더니, 이게 누구셔, 우리 대승 그룹 창립자 아닙니까? 당신 회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제 다 확실해지지 않았나? 보아하니 또 뻔뻔하게 범죄를 저지르려는 건가 보죠?”

“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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