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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문제의 본질을 알고 있으면 일을 처리하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류송윤은 이제야 송 어르신이 송씨 가문으로 부른 이유를 알아차렸다.

이 문제를 잘 대처하지 못하면 강성의 미래 발전 방향과 관련하여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소 대표님과 남 부대표님도 걱정하지 마시고요! 제가 이번 일을 확실하게 처리야 하겠지만, 그래도 제 밑에 있는 애들이 얼마나 날뛰는지 한번 보고 싶네요.”

류송윤이 말했다.

송 어르신이 무심하게 말했다.

“그건, 자네가 알아서 하게!”

류송윤은 먼저 떠나기를 원했지만 송 어르신은 여전히 그를 남겨서 밥을 조금만이라도 더 먹이고 싶었다.

송 어르신은 지금 그의 직책에서 따뜻한 밥 한 공기도 먹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았다.

물론 먹지 못하는 사람은 대부분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밥 두 그릇을 후딱 해치운 후 류송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송태수는 주방에 요리를 데우라고 하고 남지훈과 다시 술을 마셨다.

밤 10시가 훌쩍 넘도록 술을 마신 뒤 남지훈과 소연은 송태수의 집을 나섰다.

소연이가 차에 시동을 걸면서 말했다.

“역시 조정에 누군가가 있으니 정말 좋네! 어르신이 나서지 않았으면 우린 아마 더 큰 난관에 부닥쳤을 걸.”

남지훈이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네 말을 듣고 보니 전부에 들어오라는 전천행의 제안을 이제 받아들여야 할 때인가 봐. 원래 내 생각은 송 어르신께서 나서지 않는다면 전부로 찾아갈 생각이었거든.”

소연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가고 싶다면 가! 너무 고민하지 말고. 내 입장에서는 가는 걸 추천해. 어차피 우리가 가진 재산으로는 평생 살아도 다 쓸 수 없을 텐데… 우리 자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후손들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봐. 그러려면 그냥… 후손들을 위해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녀는 단순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지만 자기 자신이나 남지훈 모두 결국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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