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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이튿날 전원을 켜자마자 이현수는 역시나 십여 통의 알림 메시지를 받았다.

그중 이현수 어머니한테서 온 전화도 아버지한테서 온 전화도 있었다.

이현수는 전화를 다시 걸지 않았다.

이현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었다.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이현수는 회사에 도착했다. 이현호는 역시 회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이현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현수가 오자 그는 얼른 다가갔다.

"형! 너무 불효한 것 아니야? 부모님 전화도 안 받아?"

이현호는 엄청 화가 났다. 밤새도록 화를 냈다.

대승 그룹에 들어가지 못하면,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겠는데?

허풍을 쳐놓고 다시 거짓말이라고 얘기해야 하는가?

앞으로 친구들과 어떻게 어울리지?

이현수는 힐끗 쳐다보았다.

"어머니 아버지로 나를 억누르려고? 너 틀렸어. 다시 말할 게. 네가 알아서 해!"

이현수는 자기 뜻에서도 이현호가 회사에서 함부로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만약 이현호가 능력이 있고 회사의 규칙을 따른다면 이현수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형 이현수가 무시하는 것을 보고, 이현호는 다급해져 집으로 다시 전화했다.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이현수 휴대폰이 울렸다.

한숨을 쉬고, 이현수는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

"아들아!"

이현수 모친이 말했다.

"너희 형제 모두 내 배에서 나왔어. 같은 배 속에서 태어났는데 왜 서로 돌보지 않는 거야?"

이현수 모친은 글재주가 좀 있으셨다.

이현수 모친이 계속하여 물었다.

"네 동생도 대학을 졸업했는데, 왜 너희 회사에 다닐 수 없어? 자기 집에도 회사가 있는데, 설마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 하는 거야?"

"어머니."

이현수가 말했다.

"나라에는 법이 있고 집에는 가훈이 있으며 회사에도 회사의 규칙과 제도가 있습니다. 동생은 말할 것도 없고 저뿐만 아니라, 회사의 어떤 사람이든 무조건 지켜야 합니다."

"규칙이 없으면 안 됩니다. 동생을 회사에 내버려 두면 난장판이 될 게 뻔한데 회사를 어떻게 운영하겠어요?"

이현수도 모친이 도대체 이런 것을 이해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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