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3화

그는 항상 공로를 도맡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

전명은 웃었다.

"남 선생, 그리 겸손할 필요 없어. 하나 남선생한테 다시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전부에 가고싶나?"

남지훈이 입을 열려는 순간, 전명이 말을 끊었다.

"남 선생, 급히 답하려 하지 않아도 되네, 먼저 내 말을 들어보게, 전부는 군 중 무술을 배우는 병사들이 꿈꾸는 최고의 전당이야."

"들어가면 당신은 전부 사람이 되지, 자네가 전부를 대표하게 되는 거야. 우리가 처리할 수 있는 건 전부도 처리할 수 있고, 우리가 처리하지 못하는 일들도, 전부는 처리할 수 있지!"

"쉽게 말하자면, 전부에 가면, 최고의 권력을 가질 수 있어, 심지어는... 선참후계의 권력까지!"

남지훈의 안색이 조금 변했다.

선참후계, 너무 대단하다!

하지만 남지훈은 손 어르신의 말이 생각났다.

인간의 탐욕은 끝없고, 세상은 너무 다채롭고 유혹이 가득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인간의 탐욕은 무한대로 확대되어, 영원히 만족을 모를 것이다.

전명의 이 말을 들으면, 무수한 사람들이 설렐 것이고, 바로 행동에 옮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지훈은 잘 알고 있다. 만약 자신이 허락한다면, 끝없는 탐욕의 동굴에 빠질 것이란 것을.

최고의 권력, 그 누가 가지고 싶지 않을까?

정말 그때가 된다면, 남지훈은 심지어 개인적인 권력을 이용해 이선호를 타격할 수 있다!

이건 아주 무서운 짓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남지훈은 웃으며 답했다.

"수장님, 저는 확실히 전부에 별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최고의 권력은 저도 갖고 싶지만, 정말 그때가 된다면, 저는 제가 아니겠죠."

"결국 같은 말입니다, 전 전부에 가지 않겠습니다."

듣고 나니, 전명은 감탄의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말했다.

"전부를 가지 않아도 되지만, 이번엔 자네의 공로가 크네. 군구에 보고해, 자네의 공헌에 표창을 할 거야, 의례적인 일이니, 거절해선 안돼."

전명은 남지훈이 재력이 부족하지 않은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줄 것은 주려 했다.

전천행이 말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