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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홍사의 경악으로 가득 찬 눈빛 속에서 백전백승했던 그의 부하들은 마치 나풀거리는 종이 인형처럼 임지환으로 인해 날아가거나 바닥에 쓰러지고 있었다.

임지환의 공격 속도가 너무나도 빨라 모두 그의 동작을 포착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홍사가 정신을 차렸을 때 임지환은 이미 그의 앞으로 왔다.

그리고 그의 부하들은 이미 쓰러진 지 오래되었다.

"너... 가까지 오지 마. 만약 나를 조금이라도 다치게 한다면 영원히 경성 그룹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전에 날뛰던 홍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그의 얼굴에는 두려운 표정만 가득했다.

"지금이 상황에 나를 협박하는 겁니까?"

임지환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단번에 홍사의 멱살을 움켜쥐고 따귀를 세게 내려쳤다.

"우리 형은 강한시 시장이야. 정말 나를 죽이면 형님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핍박을 이기지 못한 홍사는 홍진의 이름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그가 보기에 임지환이 아무리 거만해도 홍진의 체면은 볼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당신을 죽이려 한다면 시장도 막지 못할 겁니다!"

임지환은 손아귀에 힘을 주었고 단번에 홍사의 목을 조르며 천천히 들어 올렸다.

그 순간 홍사는 정신이 아득해졌고 마치 저승사자가 자신을 향해 손짓하는 것을 보는 것 같았다.

"임 선생, 봐주시게나!"

바로 그때, 홍진이 장준을 데리고 달려왔다.

"시장님, 늦으셨네요!"

임지환은 겨우 숨이 남아있는 홍사를 놔주고 몸을 돌려 그를 보았다.

그저 시선을 한번 마주했을 뿐인데 홍진은 소름 돋는 한기를 느껴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임 선생, 나에게 동생은 홍사뿐이네. 한 번만 선심을 써 봐주게나!"

홍진은 체면을 잃는 것을 무릅쓰고 사정했다.

"기회를 줬지만, 동생분이 아끼질 않았습니다!"

임지환은 고개를 저었고 눈빛에는 이미 살기가 가득 차 있었다.

"형, 살려줘요!"

홍사는 구원투수를 본 듯 홍진의 앞으로 달려갔다.

‘퍽!’

홍사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홍진은 단번에 그를 발로 차서 넘어트렸다.

"형, 왜 때려요?"

홍사는 차이고 난 뒤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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