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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화

청산.

오군에서 2백 키로 떨어진 이곳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편벽한 시골마을이었다. 하지만 주변 풍경이 수려해서 최근에는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청산의 여행업이 발달하면서 현지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청산 근처에는 귀금속이나 광물 자원도 풍부해서 일각에서는 광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생겨난 비밀 업체가 있었는데 바로 도박장이었다.

주로 광석에 희귀 광물 함유량에 따라 돈을 벌거나 잃는 유형의 도박 방식이었다.

수많은 암흑세력들이 도박장에 투자하면서 도박 규모는 점점 커져만 갔다.

청사파도 그들 중 한 개의 세력이었다. 그들은 청산에서 가장 큰 암흑 세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청사파는 청산의 4대 광맥 중 두 곳을 점유하고 있었고 무려 5만의 조직원들이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었다.

그 시각, 청산 근교의 한 산기슭에 위치한 호화 별장.

거실에 청사파 핵심 인물들이 앉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상석에는 체구가 건장한 중년 사내가 앉아 있었는데 그가 바로 청사파의 수장 서청용이었다.

서청용은 심기가 굉장히 불편한 얼굴로 부하들에게 질문했다.

“오군에 애들 보낸 건 어떻게 잘 해결됐어?”

깡마른 체구의 중년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대답했다.

“혈월과 다섯 사제를 보냈으니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그제야 서청용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도 연락해서 자세히 확인해 봐. 고용주가 성질이 급하신 분이라.”

“알겠습니다.”

말을 마친 사내는 다섯 사제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중년 사내의 얼굴에 당혹감이 서렸다.

“무슨 일이야?”

서청용이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조직의 넷째인 신재훈이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연락을 안 받습니다.”

그 말에 서청용이 미간을 확 찌푸렸다.

그리고 이때,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더니 조직원으로 보이는 자가 안으로 들어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형님, 밖에 누가 선물을 보내왔던데요?”

“선물?”

그 말을 들은 서청용이 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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