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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4화

쾅!

말 한마디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성난 파도가 언 것처럼 얼어붙었다.

방 안에 있던 청사파의 모든 구성원들은 모두 분노했다.

“건방진 놈! 너무 오만방자한데. 감히 이렇게 허풍을 떨다니.”

“무식한 자식! 우리 청사파 본부에 쳐들어오다니 죽고 싶은가 보네.”

“형님! 제가 백 명을 데리고 가서 그놈과 붙어보겠습니다.”

서청용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손들 들며 말했다. “아니다. 같이 가! 감히 이곳으로 쳐들어오다니.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날뛰는 놈이 대체 누구냐?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온 거야? ”

20년이 넘도록 청사파 문 앞에서 이렇게 난리를 치는 사람은 없었다.

곧 서청용은 청사파 핵심 멤버 100여 명을 데리고 정문 앞으로 나갔다.

모든 사람들이 앞을 바라보니 희미한 그림자가 보였는데 뒷짐을 지고 문 앞에 서서 그들을 차가운 눈빛으로 훑어보고 있었다.

“이 무식한 놈아, 너 누구야? 감히 우리 청사파에 뛰어들다니.”

뚱뚱한 중년 남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봤다. “뛰어들면 어떡할 건데?”

“너 죽을래! 우리 청사파는 아무나 뛰어들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감히 혼자 오다니 죽고 싶어?”

뚱보가 다시 한번 엄한 목소리로 물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밤, 청산에서 더 이상 청사파는 존재하지 않을 거야. 난 시신을 거두러 왔다.”

“너, 오만방자하구나.”

“담도 크네. 감히 여기에 와서 시신을 거두겠다니. 간이 부었어?”

“하하하! 웃기는 소리하네. 너 혼자서? 허풍도 심하네.”

청사파의 핵심 멤버들은 지금 분노와 조롱을 쏟아내고 있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누가 나 혼자라고 했어?”

말이 끝나자마자 한지훈의 뒤로 완전히 무장한 병사들이 나타났는데 얼굴에는 엄숙함과 살기가 짙었다.

이 광경을 보고 입을 열지 않고 있던 서청용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네가 신재훈을 잡아 청산 클럽을 평정했나?”

“맞아.” 한지훈은 응수했다.

“하하하! 좋아, 아주 좋아!

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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