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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왜? 무슨 일 있어?”한지훈이 물었다.

강우연이 훌쩍훌쩍 울며 말했다. “우리 엄마 아빠가 납치당했어요. 우리가 10억 원을 내놓지 않으면 엄마 아빠를 강물에 던져버릴 게래요... 어떡하죠? 지훈씨, 우리 어디 가서 10억을 구해요?......”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강우연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괜찮아. 우선 조급해 하지 말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봐.”

강우연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저도 잘 몰라요. 며칠 전에 큰아버지가 저희 가족에게 여행권을 몇 장 주셨다는 것만 알아요. 경남의 작은 마을에 무료로 여행을 갈 수 있는데 숙식도 무료라고 했어요. 저는 회사에 일이 있어서 가지 못했고 부모님들만 가셨어요. 오늘 갑자기 어떤 사람이 저한테 전화를 걸어 부모님이 카지노에서 10억 원을 잃으셨다고 했어요. 돈을 주지 않으면 사람을 죽인다고 말했어요......”

말을 마친 후 강우연은 울음을 터뜨렸다.

결국 이런 일은 누구나 처음 접하면 쩔쩔매기 마련이다.

한지훈은 강우연의 어깨를 툭툭 치며 위로했다. “괜찮아. 내가 있어. 내가 다 처리할게”

한지훈은 신용전 사람들에게 연락했다. “차를 준비해. 강남의 작은 마을로 가.”

“여보, 당신과 같이 갈래요.” 강우연은 한지훈의 팔을 덥석 잡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생각해보더니 한지훈도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하였다..

오군은 강남의 작은 마을과 불과 40~50km 떨어져 있어 그리 멀지 않았다.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었다.

강남의 작은 마을에 도착하자 강우연은 다급하게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우리 이미 도착했어요. 지금 어디로 가야 하죠?”

전화기 너머로 음산하고 거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돈은 가져왔겠지?”

“가져왔어요.” 강우연은 얼른 대답했다.

한지훈이 가져온다고 했으니 강우연은 당연히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좋다. 우리 사람들이 곧 데리러 갈거다.”

말을 마치자 상대방은 전화를 끊었다.

강우연은 몸을 부르르 떨며 휴대전화를 내려놓았고 눈물 자국이 가득한 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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