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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약 10분 후에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원지용이 서둘러 전화를 받자 사 장로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네명의 장로의 뜻에 의하면 백 선생을 참관시킬 수는 있지만, 반드시 저희 가문이 지정한 곳에 가서 참관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시간은 30초밖에 안되고요."

"알겠습니다." 원지용이 대답했다.

이와 동시에 한지훈도 자신이 묵는 호텔로 돌아왔다.

방 안에서 용린과 용일이 좌우에 서서 물었다. "용왕님, 언제 손을 쓸까요?"

한지훈은 손에 든 오릉군 가시를 가지고 놀면서 담담하게 웃었다. "급하지 않아. 내일 심천하한테 한 번 오라고 해."

"예." 용린이 대답했다.

이튿날, 심천하는 기세드높게 호텔에 와서 한지훈을 만났다.

그리고 이 일은 곧 길씨 가문과 원씨 가문의 귀에 전해졌다.

"원 선생, 어떡하죠? 백 선생이 심천하와 합작하려는건 아니겠죠?"

길종문은 매우 조급해나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원지용은 담담하게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그에게 말했다. "당황하지 말고 더 기다리죠."

"원 선생, 원씨 가문에서 백 선생의 요구를 승낙하지 않았습니까? 왜 더 기다려야 합니까?"

길종문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원지용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은 모르시겠지만 백 선생은 제게 그가 쉽게 간파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리죠. 곧 소식이 올 것이니."

말이 끝나자마자 입구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두루마리 같은 원통을 손에 들고서 원지용에게 건네주었다. "선생님, 방금 받은 소식입니다."

원지용은 격동되여 일어나 재빨리 그 원통을 열어 그 속에서 기밀서한을 꺼냈다.

그는 빠르게 몇 눈 훑어보았다. 내용을 다 본 뒤 그의 눈빛은 어두워졌을 뿐만 아니라 의혹도 어렸다. "정말 아니네..."

길종문은 그의 행동이 의문스러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원 선생, 무엇이 아니라는 겁니까?"

원지용은 손에 든 서한을 책상우에 놓았다. 서한의 내용은 백 선생의 신분에 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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