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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8화

한지훈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원씨 가문도 연구해내지 못한 것을 제가 어떻게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이 위의 기호들을 전 하나도 알아볼수 없네요."

이 말을 들은 원지용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백 선생이 알아보지 못하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자, 참관이 끝났으니 내정으로 가서 저희의 합작건에 대해 토론할까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갑시다."

이때 한지훈은 잔권의 내용을 모두 기억했다.

아직 완전히 깨닫지는 못했지만 그 기호들을 기억하는 것은 아주 간단했다.

전 북양구 총사령관으로서 그는 한번 보면 잊지 않는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놀라운 점은 원씨 가문이 보여준 이 잔권이 마침 자신의 손에 있는 두장의 잔권의 뒤장이라는 것이었다. 우에 기재된 내용이 바로 어젯밤 자신이 본 고전의술의 뒷내용이었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수확이었다.

그들의 회담은 순리롭게 끝났다.

한지훈과 원지용, 그리고 길씨 가문의 합작이 정식으로 달성됐다.

이 소식은 강북성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맙소사! 길씨 가문이 백 선생과의 그 합작을 따냈군. 투자금이 무려 천억이라던데!"

"이러면 길씨 가문의 지위가 또 몇단계 올라가겠군. 강북성 6대 세가중 제일이 될수도 있겠는걸."

"백 선생이 심천하 뒷백이라며? 왜 이번에는 심천하와 합작하지 않았지?"

강북성 전체에 의론이 분분한 지금, 심천하는 한지훈 앞에 서서 비할 데 없이 공손하게 말했다. "길씨 가문, 원씨 가문과의 합작을 달성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백 선생님. 그들은 아마 이게 모두 선생님께서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모르겠죠."

한지훈은 눈썹을 약간 올리고는 찬웃음을 지었다. "강북에는 더 이상 길씨 가문이 없을거야. 심천하, 이 다음을 대처 할 준비해, 곧 피바람이 불테니까."

"알겠습니다."

심천하는 존경어린 마음을 담아 대답했다.

한지훈은 매우 똑똑했다. 이 천억의 투자금은 그렇게 얻기 쉬운게 아니었다.

길씨 가문은 지금 분명히 환희의 축제를 벌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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