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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이 말에 박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격분했다.

강우연의 남편, 한지훈?

별 볼 일 없는 쓰레기잖아?

그런데 감히 회사에 쳐들어오고 비서를 다치게 한 것도 모자라 숨을 헐떡일 정도로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다.

박걸은 고통스러워하며 한지훈의 어깨를 쳤다.

“이거, 놔, 놔라고...이건 살인이야! 난 박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하찮은 오군의 강씨 집안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눈살을 찌푸린 한지훈은 손을 들어 박걸을 던져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박걸은 목을 잡고 기침하며 심하게 헐떡였다.

“넌 죽어 마땅해! 난 박걸이야! 어렸을 때부터 아무도 감히 나를 이렇게 대하지 못했는데 네가 처음이야! 널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소리 지르던 박걸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한지훈은 발을 들어 박걸의 복부를 걷어찼다. 박걸은 저 멀리 날아가 테이블과 소파를 쓰러뜨렸다.

단 한번의 발길질에 박걸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운 비명만 지를 뿐이다.

한지훈은 그저 냉정한 표정으로 박걸을 내려다보았다.

“그래? 그럼 기대해 볼게.”

“이 오만한 자식아! 우리 박씨 가문이 운해에서 3대 명문가란 말이야! 박창그룹은 운해에서 자산이 수억에 달하는 3대 그룹 중 하나야. 그런데 네까짓 하찮은 강 씨 가무의 사위가 이렇게 나를 모욕해? 진짜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박걸은 격분하며 소리 질렀다.

하지만 복부의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자리에서 일어서지는 못하고 겨우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수조가 대단해?”

한지훈은 걸상을 끌어와 그의 맞은편에 무덤덤하게 앉아 무릎에 손을 얹고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였다. 그리고 허리춤에서 군용 나이프를 꺼냈다.

그 모습에 깜짝 놀란 박걸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도대체 뭘 하는 거야?”

“별거 아니야.”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었다. 살짝 올린 입꼬리는 너무 섬뜩했다.

“첫째, 병원으로 가서 내 와이프에게 사과한다. 다친 직원은 물론 회사의 재물까지 두 배로 보상한다.”

“둘째, 오군을 떠난다. 만약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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