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무가 떠난뒤, 박걸은 음흉하고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한지훈, 넌 이제 뒤졌어!내 다리를 망가뜨리다니 난 너의 목을 딸거야!당일 은무는 오군에 도착하였다. 오군에 진입후 은무는 박걸이 제공한 정보에 근거하여 강우연이 있는 회사로 갔다. 그는 회사에 들어가지는 않고 입구 맞은 편에 있는 커피숍에서 얼마동안 관찰하였다. 약 30분뒤에 한지훈은 회사의 입구에 나타났는데 은무는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 고개를 숙여 자기 휴대폰속의 한지훈 사진과 비교하더니 입가에는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나서 일어서서 커피숍을 떠났고 허리로부터 번쩍거리는 비수를 꺼내더니 한보 한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지훈에게 다가갔다. 이 시각 한지훈은 입구에서 강우연이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료하여 휴대폰으로 숏츠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등뒤에서 다가오는 살의를 느꼈다. “쏴”차가운 칼빛은 그의 등으로부터 한지훈의 심장을 겨누고 찔러가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한지훈은 몸을 옆으로 돌림과 동시에 손을 들더니 찔러오는 비수를 그냥 잡더니 발로 등뒤의 사람을 걷어찼다. 은무도 그때는 미간을 찌푸렸다. 상대방이 자기를 감지할 거라는 것을 생각지 못했다. 돌현듯 그는 다른 한 손을 불쑥 들더니 한지훈의 발차기를 막았다. “펑!”한지훈의 발차기는 은무의 팔에 제대로 맞았는데 그를 7,8발짝 후퇴하게끔 하였다. 이 시각, 은무의 눈에는 놀라운 빛이 쏟아졌다.그는 믿기 어려운 듯 자기를 보고 있는 한지훈을 쳐다보았다. 강하다!눈앞의 이 남자의 실력은 은무의 상상을 초월하였다. 이 발차기는 은무의 팔에 걸렸지만 그의 왼팔은 지금까지도 감각을 잃을 정도로 아파왔다. 은무는 팔을 털고 목근육을 풀더니 끄드득끄드득 하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나서 은무는 흉악스럽고 차가운 웃음을 짓더니 “생각 밖이네! 실력이 좀 있나 보네!”라고 비꼬았다.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눈앞의 피부가 어두운 남자를 보면서 차갑게 “박씨가문에서 보냈어?”라고
그럼 그는 전신급 레벨의 실력이란 말이다!그 순간, 은무는 도망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가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길가로부터 신속히 한 그림자가 덮쳐오더니 발차기를 날렸다. 이에 은무는 또 수십미터밖으로 튀어나갔다. 그 검은색 그림자는 칼날이 휜 비수를 잡고서는 은무의 목에 갖다대였다. 은무는 신룡전의 사람한테 깔려 바닥에 엎드렸으며 움직일수가 없었고 이을 악물며 허허하고 웃었다.이때 한지훈은 다가가더니 제압당한 은무를 내리보면서 “박씨가문에서 달랑 너 한명만 보내왔어?” 라고 물었다.은무는 바닥에 엎드린채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이를 악물고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몰라, 나는 박씨가문을 팔지 않을거야!”한지훈은 웃으면서 “사나이네! 하지만 박씨가문이 네가 충성을 바칠 가치가 있나? 말해봐, 너는 죽지 않아도 돼! 말하지 않으면 바로 죽어!” 라고 말했다.이 말을 듣고나서 은무는 미간을 찌푸렸다. 한지훈은 몇초간을 기다리더니 은무가 말하지 않으려고 하자 손을 들고 표시를 하더니 뒤돌아 떠나려고 했다. 신룡전의 사람은 차가운 웃음을 짓더니 은무의 목숨을 끝내려고 하였다. 은무는 당황스러워 하더니 즉시 외쳤다. “말할게! 박씨가문에서는 나 한명만 파견하였고 너의 목을 따서 머리를 갖고 오라고 했어!”이 말을 하고나서 은무는 한숨을 쉬었다. 한지훈은 뒤돌아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은무를 보더니 “그럼 너의 박씨가문에 말을 전해다오. 몇명을 파견하든 상관없다고! 동시에 박씨가문은 관을 준비하고 있다가 내가 방문하길 기다리라고 해!”라고 말했다.이 말을 남기고 한지훈은 뒤돌아 회사로 들어갔다. 신룡전의 사람도 신속히 시야에서 사라졌다. 은무는 길거리에 홀로 누워 온몸을 떨고 있었다. 방금 한지훈이 말한 마지막 마디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방문하길 기다리라고? 뭘 하려고 하는거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당일, 은무는 우해로 복귀하였고 박창식의 앞에 무릎꿇고 머리숙이고 “가주님, 제가 처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처벌
곧 임페리얼 룸살롱 문 앞에 수십 대의 트럭과 검은색 승합차가 모였다.임페리얼 문앞 주차장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싸움꾼들이 모두 비수를 들고 서 있었다.멀리 바라보니 주차장 전체에 사람 그림자가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현장에는 스산한 한기가 사방을 휩쓸었다.박한준은 이때 클럽 안에서 나와 이 3천명 싸움꾼들의 최전방에 서서 온 장내를 둘러보고 나서는 큰소리로 말했다. “오늘 누군가 감히 박씨 가문을 깔보았대! 니들 어떡할래?”“죽여! 죽여! 죽여!”3천명의 싸움꾼들이 일제히 노호하였고 그 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사방을 뒤흔들었다.“좋아! 아주 좋아! 그럼 우리 그놈 깨끗이 죽여버리자. 누구든지 감히 우리 박씨 가문을 막으면 죽여버리자!”박한준은 온몸에 핏대를 세우며 외쳤다. “출발!”명령이 떨어지자 3천 명의 싸움꾼들이 즉시 차 안으로 뛰어들었다.그 후 가지런히 늘어선 100대에 가까운 차량 행렬은 임페리얼 룸살롱에서 출발하여 우해의 거리를 지나 곧장 오군으로 향했다.이 시각 우해가 진동했다.박씨 가문이 나섰다.누가 감히 박씨 가문의 미움을 샀단말인가?박씨 가문의 넷째 박한준은 우해 최대의 지하 세력인 쌍용회의 회장이었다.수하에 만 명의 싸움꾼을 거느리고 있고 우해 13성 전역에 세력을 떨친 지하 세계 일인자였다.우해에서 겉으로는 고위 관리인일지라도 박한준을 만나면 모두 공손히 악수를 청했다.더 말할 것도 없이 박씨 가문은 우해의 3대 상장 그룹 중 하나이며 우해의 3분의 1의 경제 명맥을 장악하고 있었다.같은 시각, 한지훈 쪽에서는 이미 신용전에서 전해온 소식을 받았다.“용왕님, 우해에 있는 탐정의 보고에 따르면 박씨 가문의 넷째인 박한준이 3천 명 싸움꾼를 데리고 오군으로 달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할가요?”한 사람이 한 쪽 무릎을 한지훈 앞에 꿇었다.한지훈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하늘의 성운을 올려다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박씨 가문,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주군 본부에 만명
그 말을 들은 박한준의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경기 시작이 순조롭지 않다.그는 뒤에 있는 삼천 명에 가까운 싸움꾼들을 보고 네 명의 병사들에게 말했다. “군관님들, 나는 후해 박씨 가문의 넷째 박한준이요. 이번에 온 것은 단지 한 사람만 데리고 가려는 것뿐이요. 좀 융통해 주시오."“방자하다! 여기는 군사 요충지다. 즉시 떠나라!”선두에 선 소장은 바로 박한준에게 총을 겨누었다.그러자 박한준의 눈가에 먹구름이 끼더니 말했다. “정말 안되겠습니까?”그러자 소장이 직접 방아쇠를 당기며 말했다. “당장 떠나라! 아니면 체포하겠다!”박한준은 눈꼬리가 찌푸려지며 얼굴에 흉악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반 걸음 뒤로 물러나 큰 손을 크게 흔들며 말했다. “잡아!”순간, 몇 명의 싸움꾼이 달려들어 직접 네 명의 병사를 땅에 짓눌렀고 그들의 총도 빼앗았다.“너, 너희들이 감히 우리에게 덤벼든 거야?! 여기는 군사 금지 구역이다.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즉시 손을 떼고 이곳을 떠나라!”바닥에 억눌린 소장은 몸부림치며 울부짖었다.그러나 박한준은 그대로 달려가 소장의 입가를 후려쳐 이빨을 몇 개 떨어뜨리고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 잠시 자네들이 참아야겠어.”그러자 박한준의 눈빛이 반짝이며 눈앞에 명주같은 오군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모두들 성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해라!”다음 순간, 3천 명의 싸움꾼들이 웅장하게 오군을 향해 돌진했다.지금 동문에는 한지훈이 성벽 위에 서 있었고 그 뒤에는 번화한 네온이 흐르는 오군성이 있었다. 그 앞에는 끝없는 어둠과 몇 개의 진입로가 있었다.곧 그 몇 개 도로에서 트럭 한 대와 승합차가 나타나서 아주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용왕님, 차대가 여기까지 1000m 남았습니다.”한지훈은 눈썹을 찡그리며 큰 손을 흔들었다. “불 켜!”따따따!순간, 성문 밖, 십여 개의 거대한 서치라이트가 그 도시로 들어오는 도로를 직접 비추었고 마치 대낮과 같았다.100대에 가까운 차가 모두 사람들 시야에 나타났다
“네가 한지훈?"박한준은 온몸에 전율을 느꼈고 공포감이 순식간에 온몸을 휘몰아쳤다.그는 단지 오군의 보잘것 없는 데릴사위일 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왜 그가 이렇게 무서운 수단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이 현장에는 모두 전신무장한 병사들 그리고 장갑차와 탱크차까지 있었다.도대체 어떤 지위와 신분이란 말인가?!박한준은 순간적으로 후회했다. 자신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후회됐다.한지훈은 자신에게 밟힌 박한준을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헀다. “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 있나?”이 말을 들은 박한준은 어째 죽기 전에 남기는 유언처럼 들려 당황했다.“한지훈! 내가 비록 네가 누구이고 왜 이런 수단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알려줄게 있어. 난 박씨 가문의 박한준이다. 우리 큰 형이 박창식이야. 만약 네가 감히 내게 무슨 짓을 한다면 우리 우해의 박씨 가문은 절대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박한준은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우해 박씨 가문의 지위를 내세워 상대를 제압하려 했다.하지만…한지훈은 담담하게 발밑에 밟힌 박한준을 내려다보며 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어 한 대 피우고 불을 붙여 몇 모금 빨았다.새빨간 담배꽁초는 야경 아래서 매우 스산해 보였다.이어 한지훈은 담배꽁초를 직접 박한준의 뺨에 튕겨댔고 뜨거웠던 그는 꽥꽥 비명을 질렀다. “씨발! 너…”결국 이 욕이 끝나기 전에 한지훈은 발을 들어 맹렬하게 박한준의 얼굴을 밟았고 그의 얼굴 전체를 심하게 땅바닥에 짓눌렀다.그 순간, 박한준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고 얼굴 반쪽과 땅이 압착되어 피투성이가 되었다.“박씨 가문에서 날 가만두지 않는다고?”한지훈은 차갑게 되물었고 이어서 차갑게 말했다. “나는 이미 너희 박씨 가문에게 두 번이나 경고했다. 만약 불복해서 박창식이 또 뭔가를 하고 싶다면 내가 다 받아주지. 허나, 그 전에 반드시 박씨 가문더러 아픔을 알게 해야겠어.”한지훈은 부하들에게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게 해 현장의 상황을 촬영하는 한편, 박한준을 한바탕 호되게 때렸다.
이 시각, 박씨 가문 별장 거실에는 박씨 가문 장로들과 핵심 인원들로 가득 찼다.박창식은 주좌에 앉아 얼굴빛이 침울하기 짝이 없었고 눈에는 한기가 가득하여 차갑게 말했다. “한준이가 오군의 군부 사람들에게 잡혔는데 어떻게 그를 꺼낼 방법이 있을가?”마침내 한 무리의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가주님, 넷째 나으리가 누구를 건드렸습니까? 감히 우리 가문 사람을 잡다니!”“우리 박씨 가문은 우해에서 손으로 하늘도 가릴 수 있는데 오군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어 생소합니다. 게다가 이번엔 오군 군부 사람들이 손을 썼으니 좀 어렵습니다.”“어쨌든 우리 박씨 가문 사람은 절대로 잡아서는 안돼! 지금 온 우해에서 이 일이 퍼지고 있다. 즉시 제지해야 한다.”토론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박창식의 얼굴색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됐다. 일단 연락해서 동영상을 내리라고 해! 또한 즉시 오군 쪽에 연락해 모든 방법을 다 써서 도대체 누가 우리 박씨 가문을 겨냥하고 있는지 알아내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고!”곧 하인이 뛰어들어와 헐떡이며 말했다. “가주님, 동영상을 내릴 수 없답니다.”“뭐?!”순간 안색이 나빠진 박창식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이야?”하인이 대답했다. “가주님, 각 쇼핑몰 담당자에게도 연락했고 버스, 지하철, 공항, 방송사에도 연락해 봤지만 모두 거절했습니다. 방송사 손사장이 몰래 저에게 말히길 이번에 박씨 가문이 건드린 사람들은 신분이 너무 높아 그들도 위에서 명령을 받고 강제로 방송한 것이라고 합니다.”“쉿쉿!”거실에서 이 말을 듣던 박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한 숨을 들이마셨다. 매우 놀라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박창식도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손사장이 또 무슨 말을 했어? 그 사람의 신원을 말해주던가?”그 하인은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대답헀다. “손사장도 아무것도 모르다고 했습니다. 우리더러 최근에 누구에게 미움을 샀는지 잘 생
“아버지! 미치셨어요?!”박걸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일어서려고 버둥거렸다.하지만 곁에 있는 두 부하는 박걸의 어깨를 한사코 짓눌렀다.박창식은 몸을 일으키며 두 눈에서는 살을 에는 듯한 한기를 뿜어냈다. “내가 미쳤다고? 내가 보기엔 네가 미쳤다!”“한지훈이 도대체 누구야? 네가 어쩌다 그에게 미움을 샀냐?!”이 질문을 들은 박걸은 울부짖는 소리로 대답했다. “뭐요? 제가 미움을 샀다고요? 분명 그가 제 두 다리를 망가뜨렸어요.”“솔직히 말 안 해?! 때려라! 사실대로 말할 때까지 때려!”박창식이 진노하여 직접 명령했다.순간, 두 부하가 박걸에게 허리 숙여 말했다. “셋째 도련님, 죄송합니다.”말을 마치고 두 사람은 박걸을 한바탕 호되게 때렸다.박걸은 원래 부잣집 도련님인지라 어찌 이런 호된 매질을 견디겠는가. 그는 바로 땅바닥에 쓰러져 꽥꽥 소리를 질렀다.“아아. 아버지, 그만 때려요. 그만 때리라고 하세요……”박걸이 비명을 질렀고 자리에 계신 박씨 가문 장로들도 모두 차가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었다.“말해! 도대체 어쩌다 그 한지훈한테 미움을 샀는지?”박창식이 노호했다.지금 박씨 가문은 도탄에 빠졌다.이렇게 탁월한 수단을 가진 큰 인물에게 미움을 샀는데도 이 불효자는 아직도 숨기려고 하다니.“오군의 데릴사위뿐인데 미움을 샀으면 산거지 뭐가 두려워요.”박걸은 울부짖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데릴사위? 네 눈에는 그가 하찮은 데릴사위로 보여?!”박창식은 차갑게 웃으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는 호통쳤다. “불효자야, 불효자! 넌 아직도 네가 어떤 존재를 건드렸는지 모르는구나? 알려주마, 한지훈은 전혀 일개 데릴사위가 아니다. 네 넷째 삼촌이 네 일로 오군 군부 사람들에게 바로 잡혔어! 만 명의 병사를 동원할 수 있는 남자가 단순한 데릴사위일것 같으냐?”“쾅!”이 말은 박걸의 마음속을 강탈했다.뭐라고?!만 명의 병사를 출동시켰다고?!박걸은 멍해져서 눈을 동그
"이 불효자 같으니라고! M시에 여자가 그렇게 많은데 하필이면 임자 있는 여자를 좋아해? 일 치기 전에 상대방 뒷조사는 해볼 생각은 안 해봤던 거냐?"박창식은 화가 나서 의자에 풀썩 주저앉고는 이마를 짚었다.이때, 최수연이 달려들어왔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피투성이인 채로 바닥에 꿇어앉아 있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 지른 뒤, 눈물을 흘리며 박걸을 끌어안았다. "걸아, 내 아들...""엄마, 엄마가 조금만 늦게 왔으면 나 아빠한테 맞아 죽을뻔했어..."박걸은 엄마가 오자 그녀의 품에서 울면서 애교를 부렸다.최수연은 고개를 돌려 박창식을 노려보면서 화를 냈다. "당신, 이게 뭐하는 짓이야? 당신이 뭐라고 내 아들을 때려! 밖에서 풀지 못한 화를 자기 아들 가지고 푸는 거야?"박창식은 화가 난 눈길로 최수연을 보며 짧게 한숨을 쉬고 말했다. "여보, 당신이 저 불효자식한테 물어봐,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건지. 한준이가 잡혔어, 우리 박씨 가문은 지금 전대미문의 큰 위기에 봉착했다고. 그런데도 당신은 저 놈을 감싸고 도는거야?"최수연은 박창식이 뭐라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한편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박창식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겨우 권력 좀 있는 사람이잖아, 박씨 가문이 그딴 놈을 무서워할 필요가 있어? 당신 둘째 동생 군에서 일하잖아. 장군인지 군신이라고 했잖아, 그냥 그 사람보고 도와달라고 하면 되잖아!"이 말을 들은 박창식은 안색이 굳어지더니 잠시 생각하다가 박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지?"뭇 사람들이 곧 대답하기 시작했다."가주님, 전 사모님께서 하신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희 박씨 가문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군에도 저희 사람이 있는걸요!""절대 안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그 한지훈이란 사람은 오군에서 지위가 낮지 않은 것 같으니 조심해서 나쁠 게 없습니다.""전 한지훈을 불러와서 담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평화적으로 해결하면 모두에게 좋은 게 아니겠습니까? 필경 넷째 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