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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6화

곧 임페리얼 룸살롱 문 앞에 수십 대의 트럭과 검은색 승합차가 모였다.

임페리얼 문앞 주차장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싸움꾼들이 모두 비수를 들고 서 있었다.

멀리 바라보니 주차장 전체에 사람 그림자가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현장에는 스산한 한기가 사방을 휩쓸었다.

박한준은 이때 클럽 안에서 나와 이 3천명 싸움꾼들의 최전방에 서서 온 장내를 둘러보고 나서는 큰소리로 말했다. “오늘 누군가 감히 박씨 가문을 깔보았대! 니들 어떡할래?”

“죽여! 죽여! 죽여!”

3천명의 싸움꾼들이 일제히 노호하였고 그 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사방을 뒤흔들었다.

“좋아! 아주 좋아! 그럼 우리 그놈 깨끗이 죽여버리자. 누구든지 감히 우리 박씨 가문을 막으면 죽여버리자!”

박한준은 온몸에 핏대를 세우며 외쳤다. “출발!”

명령이 떨어지자 3천 명의 싸움꾼들이 즉시 차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 후 가지런히 늘어선 100대에 가까운 차량 행렬은 임페리얼 룸살롱에서 출발하여 우해의 거리를 지나 곧장 오군으로 향했다.

이 시각 우해가 진동했다.

박씨 가문이 나섰다.

누가 감히 박씨 가문의 미움을 샀단말인가?

박씨 가문의 넷째 박한준은 우해 최대의 지하 세력인 쌍용회의 회장이었다.

수하에 만 명의 싸움꾼을 거느리고 있고 우해 13성 전역에 세력을 떨친 지하 세계 일인자였다.

우해에서 겉으로는 고위 관리인일지라도 박한준을 만나면 모두 공손히 악수를 청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박씨 가문은 우해의 3대 상장 그룹 중 하나이며 우해의 3분의 1의 경제 명맥을 장악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한지훈 쪽에서는 이미 신용전에서 전해온 소식을 받았다.

“용왕님, 우해에 있는 탐정의 보고에 따르면 박씨 가문의 넷째인 박한준이 3천 명 싸움꾼를 데리고 오군으로 달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할가요?”

한 사람이 한 쪽 무릎을 한지훈 앞에 꿇었다.

한지훈은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하늘의 성운을 올려다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박씨 가문,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주군 본부에 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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