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38화

“네가 한지훈?"

박한준은 온몸에 전율을 느꼈고 공포감이 순식간에 온몸을 휘몰아쳤다.

그는 단지 오군의 보잘것 없는 데릴사위일 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왜 그가 이렇게 무서운 수단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이 현장에는 모두 전신무장한 병사들 그리고 장갑차와 탱크차까지 있었다.

도대체 어떤 지위와 신분이란 말인가?!

박한준은 순간적으로 후회했다. 자신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후회됐다.

한지훈은 자신에게 밟힌 박한준을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헀다. “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 있나?”

이 말을 들은 박한준은 어째 죽기 전에 남기는 유언처럼 들려 당황했다.

“한지훈! 내가 비록 네가 누구이고 왜 이런 수단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알려줄게 있어. 난 박씨 가문의 박한준이다. 우리 큰 형이 박창식이야. 만약 네가 감히 내게 무슨 짓을 한다면 우리 우해의 박씨 가문은 절대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박한준은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우해 박씨 가문의 지위를 내세워 상대를 제압하려 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담담하게 발밑에 밟힌 박한준을 내려다보며 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어 한 대 피우고 불을 붙여 몇 모금 빨았다.

새빨간 담배꽁초는 야경 아래서 매우 스산해 보였다.

이어 한지훈은 담배꽁초를 직접 박한준의 뺨에 튕겨댔고 뜨거웠던 그는 꽥꽥 비명을 질렀다. “씨발! 너…”

결국 이 욕이 끝나기 전에 한지훈은 발을 들어 맹렬하게 박한준의 얼굴을 밟았고 그의 얼굴 전체를 심하게 땅바닥에 짓눌렀다.

그 순간, 박한준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고 얼굴 반쪽과 땅이 압착되어 피투성이가 되었다.

“박씨 가문에서 날 가만두지 않는다고?”

한지훈은 차갑게 되물었고 이어서 차갑게 말했다. “나는 이미 너희 박씨 가문에게 두 번이나 경고했다. 만약 불복해서 박창식이 또 뭔가를 하고 싶다면 내가 다 받아주지. 허나, 그 전에 반드시 박씨 가문더러 아픔을 알게 해야겠어.”

한지훈은 부하들에게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게 해 현장의 상황을 촬영하는 한편, 박한준을 한바탕 호되게 때렸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