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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0화

“아버지! 미치셨어요?!”

박걸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일어서려고 버둥거렸다.

하지만 곁에 있는 두 부하는 박걸의 어깨를 한사코 짓눌렀다.

박창식은 몸을 일으키며 두 눈에서는 살을 에는 듯한 한기를 뿜어냈다. “내가 미쳤다고? 내가 보기엔 네가 미쳤다!”

“한지훈이 도대체 누구야? 네가 어쩌다 그에게 미움을 샀냐?!”

이 질문을 들은 박걸은 울부짖는 소리로 대답했다. “뭐요? 제가 미움을 샀다고요? 분명 그가 제 두 다리를 망가뜨렸어요.”

“솔직히 말 안 해?! 때려라! 사실대로 말할 때까지 때려!”박창식이 진노하여 직접 명령했다.

순간, 두 부하가 박걸에게 허리 숙여 말했다. “셋째 도련님, 죄송합니다.”

말을 마치고 두 사람은 박걸을 한바탕 호되게 때렸다.

박걸은 원래 부잣집 도련님인지라 어찌 이런 호된 매질을 견디겠는가. 그는 바로 땅바닥에 쓰러져 꽥꽥 소리를 질렀다.

“아아. 아버지, 그만 때려요. 그만 때리라고 하세요……”

박걸이 비명을 질렀고 자리에 계신 박씨 가문 장로들도 모두 차가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말해! 도대체 어쩌다 그 한지훈한테 미움을 샀는지?”

박창식이 노호했다.

지금 박씨 가문은 도탄에 빠졌다.

이렇게 탁월한 수단을 가진 큰 인물에게 미움을 샀는데도 이 불효자는 아직도 숨기려고 하다니.

“오군의 데릴사위뿐인데 미움을 샀으면 산거지 뭐가 두려워요.”

박걸은 울부짖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데릴사위? 네 눈에는 그가 하찮은 데릴사위로 보여?!”

박창식은 차갑게 웃으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는 호통쳤다. “불효자야, 불효자! 넌 아직도 네가 어떤 존재를 건드렸는지 모르는구나? 알려주마, 한지훈은 전혀 일개 데릴사위가 아니다. 네 넷째 삼촌이 네 일로 오군 군부 사람들에게 바로 잡혔어! 만 명의 병사를 동원할 수 있는 남자가 단순한 데릴사위일것 같으냐?”

“쾅!”

이 말은 박걸의 마음속을 강탈했다.

뭐라고?!

만 명의 병사를 출동시켰다고?!

박걸은 멍해져서 눈을 동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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