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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3화

사무실 문이 세게 걷어차이더니 곧 싸늘한 표정의 한지훈이 들어왔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강문복의 멱살을 잡고 차갑게 경고했다. "강문복, 경고하지. 한번 더 우연이랑 우연이 가족한테 손 대면 그땐 널 죽여버릴거야!"

매우 차가운 말이었다.

사무실 전체의 온도도 곧 빠르게 내려갔다.

멱살이 잡힌 강문복은 숨이 쉬어지지 않아 띄엄띄엄 말했다. "지훈아,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난 모르겠구나. 먼저 이것 좀 놔봐라, 여긴 강운그룹이야!"

흥!

한지훈은 차가운 콧방귀를 뀌며 바로 강문복을 던졌다. 강문복은 땅에 세게 부딪친 뒤, 원망 어린 눈빛으로 한지훈을 쳐다봤다.

"강문복, 시치미 떼지 마.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네 스스로 잘 알고 있겠지. 내가 이번에 온 것은 단지 경고를 해주기 위해서야. 물론 이건 마지막 경고야. 만약 다음이 있으면, 그땐 내가 직접 너를 황천길로 보내주지."

한지훈은 차갑게 말하면서 바로 몸을 돌려 강운그룹을 떠났다.

그가 떠나자 강문복은 땅에서 기어일어나 어두운 낯빛으로 찻잔을 깨뜨리며 노여워했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화가 나 미치겠네! 파관된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이 뭐가 자랑스럽고 득의양양할 게 있어? 감히 나에게 경고한다고? 아니야, 내가 저따위한테 질리가 없어!"

한편, 한지훈은 강운그룹을 떠난 뒤, 곧장 별장으로 갔다.

그리고 강우연은 강학주와 서경희를 돌보러 병원으로 갔다.

그가 별장에 들어서자마자 신룡전의 사자가 한지훈의 뒤에 나타나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 "용왕님, 강북의 기영증권과 원씨 가문의 원지용이 움직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펴고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원씨 가문, 결국엔 움직였구나.

그날 저녁, 한지훈은 용린과 용일한테 연락하여 함께 강북성 H 시로 갔다.

H 시에 도착한후 길씨 가문의 가주, 길종문은 사람을 파견하여 그들을 맞이하게 했다.

"백 선생님, 가주님께서 백 선생님을 취향루로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알았다, 좀 이따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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