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달려가 아빠 엄마를 부축했다.이때 강학주와 서경희는 눈앞의 강우연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딸, 드디어 왔구나. 우리가 요 며칠 무슨 날을 살았는지 아니? 그야말로 생지옥이었어. 이 사람들이 매일 우리를 때리고 밥도 주지 않고 물도 주지 않고 나와 네 아버지는 그들이 버리는 개숫물을 먹을 수 밖에 없었어...”말할수록 서경희는 더 비참하게 울었다.강학주는 마지못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 내 탓이다. 내가 저들에게 속지 말았어야 했다. 원래 네 엄마와 나는 딱 두 게임만 하려고 생각했는데 누가 알았겠니? 돈을 땄는데 저들이 가지 말라고 우리를 계속 놀라고 강요했어. 결국, 점점 더 많은 돈을 잃었어......”“아빠, 엄마, 괜찮아요. 저와 지훈씨가 구하러 왔어요. 곧 집에 가요.”강우연은 가슴 아픈 듯이 말했다.그러자 대머리 남자가 말했다. “어이, 돈은 가져왔어?”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져왔어. 근데 먼저 장인장모님을 내보내.”이 말을 듣고 그 대머리 남자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어이, 여기는 내 구역이야. 내가 보내고 싶으면 보내고 보내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니들을 모두 잡을 수도 있어!”그의 한마디에 경호원들은 허리에 손을 얹고 총을 뽑을 준비를 했다.이 말을 들은 강학주와 서경희는 모두 깜짝 놀랐다.하지만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만약 네가 이렇게 한다면 앞으로 경남 마을에서는 너희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일을 한다는 추잡한 소문만 퍼질 거야.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감히 네들 도박장에 올 수나 있겠어?”이 한마디에 맞은편 대머리 남자는 침묵했다.그는 생각하더니 손을 저으며 말했다. “저들을 내보내 줘.”“네.” 몇몇 부하들이 응수했다.이 말에 강우연은 다급하게 한지훈을 붙잡고 말했다. “여보, 싫어요. 당신과 함께 있을 거예요.”한지훈은 강우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걱정마. 나한테 다 생각이 있어. 당신이 나간 후 바로 부모님을 모시고 운전해서 오군으로 돌아가면 누군
하지만 상자를 열어본 순간, 오룡의 안색은 굳어졌다.상자안에 든것은 모두 성묘 지폐였기 때문이었다.오룡은 진노해서 소리 질렀다. "네 놈이 감히 날 농락해?"말이 끝나자 그의 뒤에 있던 모든 부하와 경호원들이 모두 한지훈을 향해 총을 겨눴다.반면 한지훈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이 돈은 목숨을 걸어야 가질수 있다고. 믿지 않은건 너야.""이 10억 정도면 너희의 목숨 값으론 적당하겠네.""씨발 놈이 죽으려고 환장했나?" 오룡는 크게 화를 내며 손을 흔들었다. 총을 쏘라는 뜻이었다.그러나 이때 한 갈래, 한 갈래의 은색 빛이 그들의 눈 앞을 스쳐지나갔다.한지훈이 순식간에 손에서 무수개의 비침을 날려 그들의 손목을 찔렀다. 순식간에 그들의 손목은 마비 되었고, 들고 있던 총들도 속속히 떨어졌다.어떤 사람은 애를 써서 총을 주으려 했으나 곧 차가운 빛을 뿌리며 날아오는 은색 빛에 어깨가 잘려 붉은 피를 사방에 뿌렸다."아아악!"그는 비명을 지르며 이유도 알 수 없이 잘린 어깨를 붙들고 피 웅덩이 속에 쓰러졌다.한지훈은 여전히 덤덤하게 자리에 앉아있었으나 그의 손에 쥐어져 있는 오릉군 가시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 멍을 때렸다.이렇게나 무서운 실력이라니.방금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들은 아예 보지도 못했다.민머리 노인은 얼굴을 구기며 식은 땀을 흘리고서 급히 물었다. "넌 도대체 누구냐, 뭘 하려는 거야?""허허, 내가 누구냐고?"한지훈은 냉소하며 말했다. "너희들이 내 장모님이랑 장인어른 납치 했잖아, 왜, 이제 무서워?"말을 들은 민머리 노인의 눈엔 차가운 빛이 어렸다. "젊은이, 여기는 경남 마을이야. 난 여기 우두머리와 마찬가지고, 근데 내가 널 무서워 할것 같아? 그렇게 죽고 싶다면 어쩔수없지. 내가 독하다고 원망하지 마라!"말을 마친 그는 테이블을 뒤집어 엎은 뒤,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어 테이블 맞은편에 있는 한지훈을 향해 총을 쐈다.탕탕탕!그는 연속으로 총을
순식간에 룸 안에서 총알이 사방으로 날아다니고, 각종 테이블, 마작, 트럼프, 술병들이 부서졌다.그리고.총소리가 멈추는 동시에 민머리 노인은 누군가에 의해 부축되어 일어났다.그는 허리를 감싸고 험상궂은 눈빛으로 눈 앞의 난잡한 룸 안을 쳐다보았다.바닥에는 총알이 빽빽히 박힌 시체들이 몇구 쓰러져 있었는데 형체 조차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다."그 놈은?!"민머리 노인은 노호했다.바로 이때, 시체 한 구가 갑자기 들어 올려졌다.한지훈은 시체 아래에서 일어나서 손에 권총 두 자루를 들고 입구에 서 있는 십여 명을 향해 신속하게 총을 쏘았다.탕탕탕!총소리는 매우 컸다.입구의 십여 명은 전혀 반응할 겨를 조차 없이 총을 맞았는데, 마치 폭죽이 튀는 것 같았다.순식간에 입구에 있던 십여 명이 모두 쓰러졌다.이 장면을 보고 민머리 노인은 오줌을 지렸다.왜냐하면, 방금 모든 총알이 그의 몸을 스쳐 자신의 양쪽에 있던 부하들을 관통했기 때문이었다.총소리가 멈추자 민머리 노인은 바로 풀썩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그의 온몸은 심하게 떨렸으며 아래에선 누런색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민머리 노인의 앞으로 다가가 총을 들고 그의 머리를 짚으며 싸늘하게 물었다. "말해봐, 누가 너희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했어?"이 일은 처음부터 이상했다.민머리 노인은 너무 놀란 나머지 멍해져서 더듬거리며 말했다. "가, 강문복이 아, 아니, 저더러 이렇게 하라고 시켰습니다. 저한테 20억을 주고 강학주와 서경희를 납치한 다음에 당신들을 여기로 오게끔 유도한 뒤 모두 잡아들이라고 했어요."그의 말을 들은 한지훈은 대충 사건의 전말을 깨달았다."왜 그러라고 했지?" 한지훈이 물었다.민머리 노인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형님,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단지 돈을 받고 일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어떤 외국 상인과의 합작을 독식하려고 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들었습니다. 무슨, 당신들한테 일만 생긴다면 그 합작은 반드시 그들이
사무실 문이 세게 걷어차이더니 곧 싸늘한 표정의 한지훈이 들어왔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강문복의 멱살을 잡고 차갑게 경고했다. "강문복, 경고하지. 한번 더 우연이랑 우연이 가족한테 손 대면 그땐 널 죽여버릴거야!"매우 차가운 말이었다.사무실 전체의 온도도 곧 빠르게 내려갔다.멱살이 잡힌 강문복은 숨이 쉬어지지 않아 띄엄띄엄 말했다. "지훈아,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난 모르겠구나. 먼저 이것 좀 놔봐라, 여긴 강운그룹이야!"흥!한지훈은 차가운 콧방귀를 뀌며 바로 강문복을 던졌다. 강문복은 땅에 세게 부딪친 뒤, 원망 어린 눈빛으로 한지훈을 쳐다봤다."강문복, 시치미 떼지 마.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네 스스로 잘 알고 있겠지. 내가 이번에 온 것은 단지 경고를 해주기 위해서야. 물론 이건 마지막 경고야. 만약 다음이 있으면, 그땐 내가 직접 너를 황천길로 보내주지."한지훈은 차갑게 말하면서 바로 몸을 돌려 강운그룹을 떠났다.그가 떠나자 강문복은 땅에서 기어일어나 어두운 낯빛으로 찻잔을 깨뜨리며 노여워했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화가 나 미치겠네! 파관된 전임 북양구 총사령관이 뭐가 자랑스럽고 득의양양할 게 있어? 감히 나에게 경고한다고? 아니야, 내가 저따위한테 질리가 없어!"한편, 한지훈은 강운그룹을 떠난 뒤, 곧장 별장으로 갔다.그리고 강우연은 강학주와 서경희를 돌보러 병원으로 갔다.그가 별장에 들어서자마자 신룡전의 사자가 한지훈의 뒤에 나타나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 "용왕님, 강북의 기영증권과 원씨 가문의 원지용이 움직였습니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펴고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원씨 가문, 결국엔 움직였구나.그날 저녁, 한지훈은 용린과 용일한테 연락하여 함께 강북성 H 시로 갔다.H 시에 도착한후 길씨 가문의 가주, 길종문은 사람을 파견하여 그들을 맞이하게 했다."백 선생님, 가주님께서 백 선생님을 취향루로 모시라고 하셨습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알았다, 좀 이따가 가지.
한지훈의 말을 들은 원지용은 안색이 굳어졌다. 그는 경계하는 눈빛으로 한지훈을 보며 물었다. "백 선생, 그것은 저희 원씨 가문의 비밀인데, 대체 어떻게 알았습니까?"한지훈은 담담하게 술 한 잔을 마시며 웃었다. "이 세상에 제가 모르는 일은 아직 없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조금만 방법을 대거나 돈 좀 쓰면 다 알아낼수 있어요. 당신네 원씨 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영국의 황실 소식이라도 전 살 수 있죠."이 말을 듣고 원지용의 안색은 매우 보기 흉하게 굳어졌다. 그는 한지훈을 자세히 바라본 다음에 침음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저희 원씨 가문은 확실히 고서의 잔권이 한 권 있어요. 그 고서의 이름은 《천생서문》이며 많은 신비로운 비밀들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고서의 잔권은 저희 가문에서 쉽게 보여줄 수 없네요.""더군다나 저도 그럴 권리가 없어요.""만약 제가 잘못 기억하지 않았다면, 고서의 잔권은 저희 원씨 가문의 다섯 장로가 관장합니다. 그들의 허락이 없다면 누구도 접촉할 수 없어요. 얻을 생각은 더더욱 할수 없고요."여기까지 들은 한지훈의 얼굴색은 약간 굳어졌다.그는 이어 말했다. "그럼 저희 사이에는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네요."말을 마친 한지훈은 일어나 용린과 용일을 데리고 떠나려 했다.원지용은 한지훈이 떠나는 것을 보고 달갑지 않아하며 말했다. "백 선생, 반드시 그《천생서문》의 잔권을 참관해 봐야 하겠습니까?"한지훈은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았다. "네, 전 각종 고서와 골동품들을 소장하기를 좋아합니다. 그 고서의 잔권도 제가 이번에 용국에 온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만약 원 선생이 방법이 없다면 저는 다른 사람을 찾아 합작할 것입니다. 제가 잘못 기억하지 않았다면 이《천생서문》의 잔권은 나머지 3대 가족도 있을테니까요."말을 들은 원지용은 순식간에 긴장하기 시작했다.그는 생각을 한 후에 결심을 굳힌 것처럼 말했다. "백 선생, 이 일은 제가 바로 허락할 수 없습니다. 장로들께 야쭤봐래 합니다. 만약 그들이 동의
약 10분 후에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원지용이 서둘러 전화를 받자 사 장로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네명의 장로의 뜻에 의하면 백 선생을 참관시킬 수는 있지만, 반드시 저희 가문이 지정한 곳에 가서 참관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시간은 30초밖에 안되고요.""알겠습니다." 원지용이 대답했다.이와 동시에 한지훈도 자신이 묵는 호텔로 돌아왔다.방 안에서 용린과 용일이 좌우에 서서 물었다. "용왕님, 언제 손을 쓸까요?"한지훈은 손에 든 오릉군 가시를 가지고 놀면서 담담하게 웃었다. "급하지 않아. 내일 심천하한테 한 번 오라고 해.""예." 용린이 대답했다.이튿날, 심천하는 기세드높게 호텔에 와서 한지훈을 만났다.그리고 이 일은 곧 길씨 가문과 원씨 가문의 귀에 전해졌다."원 선생, 어떡하죠? 백 선생이 심천하와 합작하려는건 아니겠죠?"길종문은 매우 조급해나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원지용은 담담하게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그에게 말했다. "당황하지 말고 더 기다리죠.""원 선생, 원씨 가문에서 백 선생의 요구를 승낙하지 않았습니까? 왜 더 기다려야 합니까?"길종문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원지용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은 모르시겠지만 백 선생은 제게 그가 쉽게 간파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리죠. 곧 소식이 올 것이니."말이 끝나자마자 입구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들어왔다.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두루마리 같은 원통을 손에 들고서 원지용에게 건네주었다. "선생님, 방금 받은 소식입니다."원지용은 격동되여 일어나 재빨리 그 원통을 열어 그 속에서 기밀서한을 꺼냈다.그는 빠르게 몇 눈 훑어보았다. 내용을 다 본 뒤 그의 눈빛은 어두워졌을 뿐만 아니라 의혹도 어렸다. "정말 아니네..."길종문은 그의 행동이 의문스러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원 선생, 무엇이 아니라는 겁니까?"원지용은 손에 든 서한을 책상우에 놓았다. 서한의 내용은 백 선생의 신분에 관한 것이었다.백
저녁무렵, 길종문은 한지훈을 길씨 가문으로 초청했다.원지용은 웃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백 선생, 원씨 가문 장로 몇분께서 당신의 요구를 동의하셨습니다. 다만, 그《천생서문》의 잔권은 당신에게 보여줄수는 있지만 반드시 저희가 지정한 곳에서 보아야 한답니다. 게다가 30초동안만 보실수 있습니다. 백 선생의 뜻은 어떠합니까?"이 말을 듣고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원씨 가문은 정말 신중하군요. 30초동안의 시간이라니, 큰 인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들리네요."원지용은 웃으며 말했다. "백 선생, 이것도 제가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쟁취해온 것입니다. 원씨 가문에서는 원래 이 잔권을 쉽게 남에게 보여주지 않아요."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저도 마지못해 승낙해야겠네요."이 말을 들은 길종문은 크게 기뻐하며 바삐 일어나 한지훈과 원지용에게 술을 따르면서 말했다. "그럼, 유쾌한 합작이 되길 기원합니다.""유쾌한 합작이길." 한지훈은 그들과 건배했다.저녁에 호텔로 돌아간후 용린은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용왕님, 겨우 30초동안이라뇨, 원씨 가문도 정말 인심을 크게 썼네요. 정말 그들과 거래를 하실 생각이세요, 용왕님?"한지훈은 어두운 눈빛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천억을 투자하는건 단지 돌다리를 건너기 전에 두드려 보는 행동에 불과해. 원씨 가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용국의 가장 신비한 4대 가문중 하나가 된 데에는 다 그런 이유가 있으니 우리는 천천히 할 수밖에 없어. 내일, 제시간에 약속을 지키러 가자. 원씨 가문의 그 몇 장의 잔권이 도대체 무엇을 썼는지 잘 봐야 하니까."야심한 밤, 한지훈은 방에 앉아 강 어르신이 자신에게 줬던 두장의 《천생서문》의 잔권을 꺼내 연구하기 시작했다.한참 동안 들여다본 한지훈은 안색이 점차 굳어졌다.강 어르신의 말이 맞았다. 이 잔권은 정말 한씨 가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알아볼수 없다.두 장의 잔권의 내용은 꽤 심오하였다. 옛사람들의 무술 습득
만약 예전의 한지훈이었다면, 의술 실력을 다른 신의들과 비겼겠지만, 지금의 그는 압도적으로 이길 자신이 있었다.그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밤을 새었는데도 한지훈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설마, 잔권 속의 그 심법들 때문인가?이때, 초인종이 울렸다.용린이 들어와서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용왕님, 출발해도 될 것 같습니다.""알았어."한지훈은 짧게 대답한 다음, 잔권을 거두고 용린을 따라 호텔을 떠났다.용일은 H 시에서 신룡전의 다른 사람들을 맞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왜냐하면 한지훈이 준비할게 두 가지었기 때문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은 원지용과 약속한 천우박물관에 도착했다.그 곳은 강북성 전체에서 가장 큰 박물관으로, 많은 진기한 보물과 문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이른 아침부터 박물관 전체에 계엄령이 내려졌는데, 박물관 안팎 모두 총을 들고 무장한 경호원들이 서있었다.박물관 앞에서 원지용은 옅은 웃음기를 띤 채 뒷짐을 지고 서있었다.그는 한지훈의 차가 오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나가서 맞이했다. "백 선생, 안으로."한지훈은 차에서 내려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었고 안경을 살짝 올린후 박물관 전체의 보안 상황을 훑어보았다.원씨 가문에서 이번 만남을 공 들여 준비한 것이 보였다. 이정도의 보안이라면 한지훈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드나들수 없었다.원씨 가문이 《천생서문》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은 원지용과 길종문을 따라 박물관의 가장 안쪽에 있는 전시장으로 갔다.이 전시장은 전체 박물관을 통틀어서 경비가 가장 삼엄하고, 도난 방지 설비가 가장 선진적인 곳이었다.그곳에는 적외선 레이저선이 온통 설치되어 있었을 뿐만아니라 홍채 인식을 하는 기계도 있었다.전시장의 가장 중앙에는 투명한 유리카운터가 있었는데 조명 아래쪽에는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얼룩덜룩한 고서의 잔권이 있었다.웃쪽의 필체가 뚜렷한걸 보아 원씨 가문에서 잘 관리하고 있었음을 알수 있었다.그러나 그 내용은 그 어떤 왕조의 문자에도 속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