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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화

바로 그 사람이 총을 쏘려고 소란을 피우고 있을 때 그 선두에 선 건장한 남자가 나서서 자기 수하의 총을 가리고는 냉랭하게 한지훈을 향해 말했다. “이보게, 배짱이 좋군. 감히 이곳에서 우리 오룡방한테 손댄건 네가 처음이야.”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매사 순서를 지켜야지. 장인장모를 먼저 만나야겠어.”

그 건장한 남자도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우리를 따라와.”

말을 마치자 그들은 차에 탔고 한지훈도 차를 몰고 그들의 뒤를 따랐다.

승합차에서 그 수하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하마터면 깨질 뻔했던 자신의 주먹을 주무르며 이를 갈았다. “형님! 방금 왜 그 놈을 직접 죽이지 않았습니까?”

그 건장한 남자는 히쭉대며 말했다. “바보! 그 놈 보기만 해도 만만치 않찮아. 눈빛에서 아무것도 읽을수가 없었어. 만일 우리가 손해를 본다면 어떡해? 직접 보스한테 데려가서 보스더러 직접 처단하라고 하면 돼. 그놈 옆에 있던 그 여자는 괜찮던데......”

그 말에 모두가 싸늘하게 웃었다.

“하하하, 형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 계집애 너무 괜찮았어요!”

“경남타운에서 이런 미녀를 본 적이 없어요. 헤헤헤. 며칠 데리고 논다면.....”

몇몇 부하들이 음탕함과 환상을 품기 시작했다.

곧 한지훈은 그들을 따라 유흥업소 문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후 한지훈은 차가운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많은 무기를 지닌 졸개들이 있었다.

강우연은 겁에 질린 듯 한지훈의 팔을 꼭 잡았다. “여보, 무서워요......”

“무서워하지 마.”

그러자 상대방은 한지훈에게 클럽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한지훈도 지체하지 않고 돈가방을 들고서는 강우연을 데리고 클럽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은 웨이터를 따라 지하 도박장으로 향했다.

대문을 여는 순간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쭉 둘러보니 전부 도박꾼이었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상대방을 따라 로비를 가로질러 룸에 도착했다.

지금 룸 안에는 이미 여러 사람이 앉아 있었다.

맨 앞에 앉은 사람은 밍크털 외투를 입은 대머리 사나이였다. 목과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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