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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용이를 바라보며 따뜻하게 웃더니 한지훈은 몸을 돌려 벼락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마치 민첩한 원숭이처럼 벼락에 튀어나온 돌을 디디며 막힘없이 아래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포화 부대 근거지에 이르게 되었다.

천천히 몸을 숙여 돌 뒤에 몸을 숨긴 채 포화 부대의 방어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지금 포화 부대는 한차례의 폭격을 끝내고 마침 탄알을 보충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보냈다.

공중에는 아직도 드론이 떠 있으며 포화 부대의 근거지를 밀접하게 감시하고 있다.

아마 한지훈이 근거지를 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한지훈은 그렇게 가장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뒤덮을 때까지 기다렸다.

정오가 되자 밀림은 무덥고 습하기 그지없었다.

포화 부대의 병사들도 고강도의 경계와 공격에 무척이나 지친 상태로 보였다.

바로 이때 한지훈은 공중의 드론을 주시하며 허리춤에서 침을 꺼내 들었다.

손을 휘두르는 순간 침은 그대로 드론을 향해 쏘아갔다.

땡땡땡!

침은 그대로 드론 내부로 날아가 핵심 운동 에너지를 파괴해 버렸다.

순식간에 드론에서 불꽃이 튕기면서 좌우로 흔들리다가 쿵 하고 땅에 그대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드론 작전 지휘부에서 이를 지켜보던 병사는 즉시 일어서서 보고했다.

“보고드립니다! 포화 부대 078번 드론이 파괴되었습니다!”

“즉시 포화 부대 봉쇄한다! 어서! 절대 파이터 킹에게 당해서는 안 된다!”

순식간에 수천 명에 가까운 병사들이 포화 부대 주위를 포위해 버렸다.

한편, 한지훈은 이미 훌쩍 뛰어넘어 시간을 확인하고 나서 근거지로 쳐들어갔다.

그는 빠른 속도로 뒤로 떨어져 구르더니 땅에 납작 엎드려 앞으로 거침없이 기어갔다.

그리고 폭탄을 가득 심은 중갑차 뒤에 몸을 숨겼다.

탁탁탁!

마침 순찰하고 있던 5인으로 조성된 소대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소대의 팀장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드론을 줍고 훑어보더니 근거지로 보도를 올렸다.

“보고드립니다. 드론은 찾았는데, 적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지훈은 지금 중갑차 밑에 납작 엎드려 입에 비수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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