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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조금 전 용문산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그들은 5만 명에 가까운 병력을 잃게 되었다.

각자 자기 국가로 보고를 올릴 수밖에 없게 되었고 고위층의 토론을 거쳐 용국에게 상담을 제기하게 된 것이다.

용국 측에 간절하게 부탁한 덕분에 살육을 비로소 멈출 수 있었다.

아니면 10만 대군은 눈 깜짝할 사이에 전멸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용국은 나서서 이번 위기를 막았지만, 오국에게 손실을 돌이킬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변방 지역의 모든 일은 파이터 킹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이터 킹의 뜻은 아주 분명한데, 그것은 바로 한 명도 빠짐없이 죽이는 것이다.

10만 대군 중의 그 누구도 숨이 붙어있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하여 오국은 어쩔 수 없이 항복하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육방 회의가 개최된 것이다.

그들은 앞으로 배상에 관해 의논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파이터 킹은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의 졸병마저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타국 인물들은 모두 자기 나라에서 위엄이 있고 존경을 받는다.

누군가를 오랫동안 기다리며 이러한 모욕을 당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싸움 소리는 점점 커지며 회의실 전체가 떠내려갈 지경이다.

떠들썩한 가운데 총사령관인 테이와 차태현은 굳은 표정으로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쿵!

갑자기 누군가가 회의실의 문을 거칠게 차버렸다.

한지훈은 미처 피로 물든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드디어 나타났다.

뒤에 신룡전의 군신급 강자 4명도 함께 회의실로 걸어 들어왔다.

한지훈이 나타나는 순간 떠내려 가든 회의실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그의 기세에 다들 억눌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지금 한지훈의 몸에는 전의와 살의가 폭발하듯이 넘쳐흐르고 있다.

특히 온몸에 물들어 버린 피를 바라보며 타국의 군관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 사람이 바로 파이터 킹이야?’

‘엄청 젊은 것 같은데?’

“파이터 킹! 당시 도대체 뭐 하자는 겁니까? 당신이 우리 측 병사를 2만 명이나 죽였습니다! 저는 이대로 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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