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은 또다시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사람들은 숨도 크게 쉴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움에 벌벌 떨렸다.한지훈의 몸에서 풍겨 나오고 있는 살기가 너무 둔탁하고 무거웠기 때문이다.특히 몸에 물들어 있는 피는 조금 전에 처참한 전쟁을 겪었음을 시시각각 알려주고 있다.기선 제압하려고 했던 이들은 파이터 킹의 기운에 억눌려 감히 어찌할 도리가 없게 되었다.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자, 한지훈이 냉랭하게 입을 뗐다.“다들 할 말이 없으시면, 우리 측 요구를 제기하겠습니다.”“첫째, 즉시 변방 20리 밖으로 철군하시기 바랍니다. 1 미터라도 적을 시에는 30만 파용군을 거느리고 당신네 나라로 쳐들어갈 것입니다.”“쓰읍!”각국의 군관들은 표정이 굳어져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제일 앞쪽에 앉아 있는 테이와 차태현 총사령관을 바라보았다.두 사람은 지금 차갑기 그지없는 눈빛으로 한지훈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받아들이겠습니다.”한지훈은 씩 웃더니 이어서 요구를 제기했다.“둘째, 배상금으로 각국에서 500억씩 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주의할 점이 있는데, 달러로 지급합니다.”그러자 각국의 군관들은 동시에 발끈했다.“말도 안 됩니다! 500억 달러라니 절대 불가능합니다!”“우리는 담판하러 온 것이지, 이러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배상금은 절대 줄 수 없습니다! 절대! 차라리 다시 전쟁을 발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한지훈은 흥분해 마지 못한 군관을 상대로 덤덤하게 테이블 위에 던졌던 은총을 들어 허공에 대고 연속 세 발 쏘았다.총 소리와 함께 회의실도 다시 정숙해졌다.조용해지자, 한지훈은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싫으시면 전쟁을 발발해도 된다는 뜻으로 간주하고 준비하겠습니다.”말을 마치고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군관들은 그제야 황당해 마지못하며 갈팡질팡하기 시작했다.용국과의 전쟁이 발발 된다면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점은 단 하나도 없다.지금의 용국은 백 년 전에 나약했던 그 용국이 아니다. 이제는 국제적으
홍장미는 용이를 데리고 용팔을 포함한 7명의 군신 장군 앞으로 다가갔다.그들은 전쟁터 가장 앞쪽에 서서 서예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길을 바라보고 있다.“전군 출발!”홍장미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손을 흔들며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가려고 했다.그러나 바로 이때 거리의 끝에서 지프차 한 대가 석양을 등지고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 보였다.차 머리에는 용국의 깃발이 바람에 따라 휘날리고 있다.홍장미와 7명의 군신 장군은 저마다 흥분해 마지 못했다.한지훈이 지프차를 직접 운전하고 옆 좌석에는 용이가 타고 있다.두 사람은 그렇게 쉬지 않고 그들의 눈앞으로 달려왔다.“총사령관님!”“총사령관님, 괜찮으십니까?”“용이 형님 다치셨습니까? 어서 병원으로 모셔가!”사람들은 흥분하는 동시에 다급해하며 순간 이곳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한지훈은 차에서 벌떡 뛰어내려 북양구 장군들과 손을 맞대며 인사했다.다음날.파이터 킹이 홀로 오국 십만 대군과 맞서 싸워 9명의 군신급 강자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용국에 이로운 계약까지 체결했다는 소식이 용국 전체를 들끓게 하였다.전국적인 의논과 환의를 불러일으키며 축제 분위기가 물씬거렸다.파이터 킹의 명성은 이로써 더욱 자자해지고 지위 또한 한층 높아졌다.물론 이 모든 것은 용각 원로의 뜻이기도 하다.동시에 서방 매체에서도 이에 대해 부단히 보도를 내어 열강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용국의 파이터 킹은 그야말로 무적의 존재로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혼자의 힘으로 9명이나 되는 군신급 강자를 죽였을뿐더러 그는 사성 천급의 군신이기도 하다.파이터 킹의 이름만으로 주눅이 들게 하기에는 충분한 존재가 되었다.오전에 파이터 킹은 국왕의 초청으로 천자각으로 향해 한 시간 정도의 회담 시간을 가졌다.천자각을 나서서 그는 원래 용각 장로들을 뵈러 가려고 했지만, 강우연이 보고 싶어 그날 오후 비행기로 오군에 돌아왔다.비행기에서 내리고 나서야 한지훈은 자기가 오국 9명의 군신급 강자와 5만 대군을 죽였다는 소식이 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은 천래 식당에 도착했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오붓한 세 사람을 보게 되었다.양천엽은 무척이나 다정한 모습을 봤다. 고운이에게 음식을 집어주며 같이 놀아주기도 했다.강우연은 얼굴에 옅은 미소를 보이며 사랑이 듬뿍 담긴 두 눈으로 기뻐하는 고운이를 바라보고 있다.한지훈은 차가운 얼굴로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고운아.”고개를 돌리자, 한지훈이 시선으로 들어온 고운이는 한걸음에 달려가 안겼다.“아빠, 왔어요.”한지훈은 몸을 숙이고 앉아 고운이를 들어 안았다.차가운 빛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웃으며 고운이의 볼을 꼬집었다.“그래. 아빠 왔어.”고운이는 한지훈의 목을 꼭 껴안고 그의 얼굴에 뽀뽀했다.그러고 나서 기뻐하며 입을 열었다.“아빠, 천엽 삼촌이 저랑 엄마 데리고 맛있는 거 먹으러 왔어요. 엄청 맛있었어요.”한지훈은 덤덤하게 웃으며 강우연을 바라보았는데, 강우연은 다소 당황해하며 일어섰다.“지훈 씨, 돌아왔어요.”한지훈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양천엽을 바라보았는데, 두 눈에서 레이저가 쏘아 나올 것만 같았다.하지만 양천엽은 대범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였다.“지훈 씨도 함께해요. 언젠가 대접하고 싶었는데, 사적인 일로 오군을 떠났다고 들었어요. 근데, 딱 마침 오늘 돌아올 줄은 몰랐네요. 잘 됐어요. 같이 식사해요.”그러자 한지훈은 웃으며 자리에 털썩 앉아 웃으며 말했다.“양 사장님께서 통이 크시네요. 천래 식당에서 한 끼 먹으려면 값이 만만치 않잖아요.”“아니에요. 우연 씨를 못 본 지도 몇 년이나 되는데, 이 정도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죠. 저에게 가장 많은 것이 돈이거든요.”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오늘 마음대로 주문해도 된다는 거죠?”양천엽은 자신 있게 손을 내밀었다.“얼마든지 주문하세요. 드시고 싶은 거 다 시켜도 좋아요. 오늘 제가 제대로 대접할게요.”“그럼, 저도 사양하지 않겠습니다.”말을 마치고 식당 직원을 불러온 한지훈은 가장 비싼 음식들을 모조리
양천엽은 손을 흔들며 “아니에요, 그저 식사 한 끼 일뿐이에요. 제가 어느 누구처럼 밥을 못 사드리는 것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이 말에는 겨냥하는 의미가 담겨있었다.하지만 한지훈은 개의치 않았다.강우연도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리고 눈을 부릅뜨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한고운을 끌어안았다.“돌아가면 아주 혼내 줄 거야!”강우연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곧이어 몇 명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식당 입구에는 갑자기 긴 링컨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났다!앞뒤에는 군용 지프차가 세대가 있었다!차 안에서 완벽 무장을 한 병사들이 신속하게 뛰어내리더니 식당 주변을 포위했다!그리고 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로원 몇 명이 링컨 승용차 앞에 서서 문을 열었고 차에서는 회색 슈트를 입은 중년 남자와 군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내려왔다!“하하, 림 도위소병, 여기가 바로 우리 식당이에요,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는 군복을 입은 한 남자를 아주 열정적으로 초대했다.따라서 7,8명의 병사들은 군복을 입은 도위 소병을 따라서 식당으로 들어갔다.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식당 손님들의 관심을 끌었다.가려고 했던 양천엽과 한지훈도 곁눈질했다.양천엽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두 사람을 보더니 눈을 크게 뜨고 “와! H시 오군 주군 본부의 림 도위소병 이잖아!”라고 소리를 쳤다.“우연 씨,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요. 제가 가서 인사를 드리고 올게요.”양천엽은 격동되여 한지훈과 강우연을 버리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하지만 총을 들고 있는 두 병사는 양천엽을 향해 총대를 겨누며 차갑게 “접근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쏘겠어요!”라고 말했다.양천엽은 급해서 소리를 지르며 “저는 오 사장님을 알아요! 오 사장님, 오 아저씨, 저 양천엽이에요. 양천용의 아들이에요!”라고 말했다.회색 체크무늬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양천엽의 외침을 듣고 고개를 돌린 뒤 양천엽 보고 기쁜 표정으로 "천엽 조카! 언제 귀국했어?”라고 반겨주었다.양천엽은 얼른 앞에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큰 인물이랑 우리 와이프가 무슨 상관입니까?”라고 물었다.그리고 그는 강우연의 손을 잡고 “우연아, 집에 가자.”라고 말했다.그러나 강우연은 망설였다.그는 손을 빼고 머뭇거리는 표정을 짓더니 진지하게 한지훈을 바라보며 “아니면 당신 먼저 고운이랑 돌아가세요.”라고 말했다.확실히 그녀는 지금 인맥이 필요했다.강씨 가문도 인맥이 필요하다.만약 H시의 오군 주군 본부의 림 도위소병과 인맥을 쌓는다면 강우연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한지훈은 그 자리에 멍하니 있었다.그는 강우연이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우연아, 너 진짜....”한지훈이 물었다.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양천용은 한지훈을 밀치고 잘난 척하며 “한지훈, 넌 쓸모없는 사람이랑 같아! 어떤 사람은 네가 평생 접촉도 할 수 없는 존재야! 우연이가 만약 도위소병같은 큰 인물을 만나게 된다면 그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야! 내가 경고하는데 제발 소란을 피우지 마! 천재일우의 기회를 낭비하지 않았는 것이 좋을 것이야!”라고 말했다.강우연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한지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H시의 오군 주군 본부의 도위소병일뿐인데 그게 무슨 큰 인물이에요? 만약 제 와이프가 진짜 만나 뵙고 싶다면 제가 더 큰 인물을 찾아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양천용은 얼굴이 굳어지면서 “한지훈, 무슨 헛소리야? 나는 네가 귀화해서 돌아온 걸 알아. 하지만 네 같은 사람이 어떻게 큰 인물을 알 수 있겠어? 아마 네가 평생 접촉해 본 사람 중에서 가장 큰 사람이 오군의 전 한 군단장이지?”라고 물었다.“군단장이랑 도시위병은 천자만별의 차이야!”말이 끝나자 강우연도 조급해져 얼른 한지훈을 향해 눈짓을 하며 “지훈씨, 함부로 말하지 마요! 일단 먼저 한고운을 데리고 돌아가세요.”라고 말했다.하지만 한지훈은 덤덤하게 “우연아, 정말 H시의 림 도시위병을 만나 뵙고 싶다면 내가 지금 만나 뵙도록 해 줄게.”라고 말했다.“....”한마디의
말이 끝나자 오용려는 미소를 짓더니 한지훈을 보고 또 양천엽을 보며 “천엽아, 네 소꿉친구 강아가씨가 벌서 결혼을 했구나.”라고 말했다.오용려는 오군에 자주 있지 않아 오군의 강씨 집안의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또한 한지훈의 정체도 모른다.양천엽은 어색하게 웃으며 “오 아저씨, 저랑 우연이는 그저 단순한 친구 일뿐이에요. 당연히 우연이가 어느 날 갑자기 생각이 바뀐다면 우연이랑 결혼하는 것을 개의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한지훈 면전에서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그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말을 마치고 오옹려는 앞장서서 위층 룸으로 향했다.양천엽은 차가운 표정으로 할 수 없이 한지훈을 바라보며 “같이 가요.”라고 말했다.그들은 오용려를 따라 룸에 들어갔다.룸 입구에는 총을 갖춘 병사 두 명이 있었다.문을 열자 룸 안에는 림 도위소병이 센터에 앉아있었고 그의 곁에는 총을 갖춘 병사 네 명이 있었다. 그들 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림 도위소병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침 아는 사람을 몇 명 만났습니다.”오영려는 들어서자마자 공손하게 미소를 지으며 “이분은 제가 제일 친한 양천용의 아들 양천엽입니다. 이 두 분은 양천엽의 친구이고 강우연과 한지훈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했다.말을 마치고 오영려는 양천엽 등 사람들을 데리고 림 도위소병한테 인사를 드려라고 했다.양천엽은 감격에 겨워 경례를 하고 긴장한 듯 말했다.“.... 림, 림 도위소병님. 안녕하세요. 저는 양천엽이라고 하고 저희 아버지는 양천용이라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조리현이라고 하고 두 분 다 외국에서 무역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금방 귀국했고 오군에 외국 회사를 차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림 도위소병님한테 잘 부탁드립니다.”양천엽이 말을 마치자 림 도위소병은 그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일 뿐 머리도 들지도 않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그리고 양천엽은 강우연을 보더니 “우연아, 네 차례야.”라고 말했다.강우연도 앞으로 나아가더니 “림 도위소병님
하지만!그의 말은 목구멍에 걸렸고 한지훈의 눈빛에 제지당했다!림리군은 이 작은 식당에 오늘날 용국의 명성이 가장 높은 파이터 킹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그는 용국 국경에서 아홉 명의 군신급 강자들을 참살한 오성 용수이다!심지어 5개국의 10만 대군들을 절반 이상 살해당했다!또한 그들에게 용국에 대한 세 가지 큰 조약을 맺게 했다!지금 파이터 킹의 명성은 하늘을 찌르는 존재이다!용국의 장수급 군관들은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고 전역 내부로부터 통지도 받았다!아까 림리군이 핸드폰을 본 것도 바로 전역 내부의 공지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그도 북양구의 아홉 명의 군신급 강자들이 살해당한 것을 보았을 때 마음속으로부터 더할 나위 없는 숭배와 감격을 느꼈다!파이터 킹, 용국의 여러 군령들이 그토록 간절히 따르고 싶어 하는 보스이다!림리군이 바로 그중에 한 명이다!림리군이 갑자기 일어서는 것을 보고 오용려와 양천엽은 놀란 기색을 하고 있었다!세상에!림 도위소병이 팔자만 좋은 쓸모없는 놈에게 경례를 하다니?도대체 무슨 일이야?양천엽은 의심 가득한 눈으로 한지훈과 림리군을 바라보았다!오용려도 찬 숨을 들이마시고 미간을 찌푸린 채 이해가 되지 않았다.한지훈의 눈빛만 보고 즉시 제지당했다.림리군은 즉시 반응했다. 북양구의 보스는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했다!그래서 그는 말을 바꾸며 “북양구의 병사구나, 용국 국경을 위해 변방을 지키느라 수고가 많네!”라고 말했다.한지훈도 경례를 하며 “림 도위소병님 과찬입니다.”라고 말했다.상황을 보고 오용려와 앙천엽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알고 보니 림 도위소병은 북양을 존경할 뿐이었다!하마터면 한지훈이 아주 큰 인물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 림 도위소병이 이렇게 일어서서 경례를 했으니 말이다.하지만 강우연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고 미간을 찌푸리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때마침 오용려가 일어서서 웃으며 “한 선생이 북양의 귀화 병사일 줄은 생각도
자신이 북양구의 귀화 병사라고 림 도위소병에게 술을 몇 잔 권하고 지금 득의양양해 있단 말인가?정말 호의를 모르는구나!강우연도 잠시 멍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더니 인츰 한지훈의 팔을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지훈씨,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얼른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다.하지만 한지훈은 한고운의 고개를 쓰다듬으며 담담하게 “무릎을 꿇고 파이터 킹을 맞이하겠다고 했잖아요? 지금 무릎을 꿇으면 저는 감당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팍!”양천엽은 화가 나서 탁자를 두드리고 한지훈을 가리키며 “무례하다! 림 도위소병님 앞에서 감히 헛소리를 하다니! 진짜 당신이 파이터 킹이라도 돼? 무슨 자격으로 파이터 킹을 대체하려고 하는 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오용려도 차갑게 “강아가씨, 당신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강우연도 급해났고 부단히 허리를 굽히며 사과를 했다.“죄송해요, 제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인츰 데리고 나갈게요.”말을 마치고 강우연은 한지훈을 끌고 가려고 했다.하지만 한지훈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르며 림 도위소병한테 잔을 들며 “림 도위소병, 이 잔은 파이터 킹이 당신한테 올리는 잔입니다.”라고 말했다.림리군은 안색이 변하더니 온몸을 약간 떨며 술잔을 들었다.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는 술잔을 내려놓고 즉시 일어나 한지훈의 옆으로 가서 한쪽 무릎을 꿇고 공손히 “H시 오군 주군 본부의 림 도위소병이 파이터 킹을 뵙습니다!”라고 말했다.훙!온 룸을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모두들 감히 숨을 내쉬지 못했고 모두 떨리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보고 있었다!림 도위소병이 아까 뭐라고 했지?파… 파이터 킹을 뵙는다고?양천엽과 오용려는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고 두 눈을 크게 떴다!강우연의 얼굴에도 긴장과 의아함이 가득했고 작은 입을 가리고 눈에서는 빛이 났다.한지훈이 파이터 킹이라고?!어… 어떻게?!“양천엽, 무릎을 꿇고 파이터 킹을 영접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왜 무릎을 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