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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자신이 북양구의 귀화 병사라고 림 도위소병에게 술을 몇 잔 권하고 지금 득의양양해 있단 말인가?

정말 호의를 모르는구나!

강우연도 잠시 멍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더니 인츰 한지훈의 팔을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지훈씨,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얼른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한고운의 고개를 쓰다듬으며 담담하게 “무릎을 꿇고 파이터 킹을 맞이하겠다고 했잖아요? 지금 무릎을 꿇으면 저는 감당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팍!”

양천엽은 화가 나서 탁자를 두드리고 한지훈을 가리키며 “무례하다! 림 도위소병님 앞에서 감히 헛소리를 하다니! 진짜 당신이 파이터 킹이라도 돼? 무슨 자격으로 파이터 킹을 대체하려고 하는 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오용려도 차갑게 “강아가씨, 당신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강우연도 급해났고 부단히 허리를 굽히며 사과를 했다.

“죄송해요, 제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인츰 데리고 나갈게요.”

말을 마치고 강우연은 한지훈을 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르며 림 도위소병한테 잔을 들며 “림 도위소병, 이 잔은 파이터 킹이 당신한테 올리는 잔입니다.”라고 말했다.

림리군은 안색이 변하더니 온몸을 약간 떨며 술잔을 들었다.

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는 술잔을 내려놓고 즉시 일어나 한지훈의 옆으로 가서 한쪽 무릎을 꿇고 공손히 “H시 오군 주군 본부의 림 도위소병이 파이터 킹을 뵙습니다!”라고 말했다.

훙!

온 룸을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모두들 감히 숨을 내쉬지 못했고 모두 떨리는 표정으로 한지훈을 보고 있었다!

림 도위소병이 아까 뭐라고 했지?

파… 파이터 킹을 뵙는다고?

양천엽과 오용려는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고 두 눈을 크게 떴다!

강우연의 얼굴에도 긴장과 의아함이 가득했고 작은 입을 가리고 눈에서는 빛이 났다.

한지훈이 파이터 킹이라고?!

어… 어떻게?!

“양천엽, 무릎을 꿇고 파이터 킹을 영접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왜 무릎을 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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