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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화

순간 300명의 신룡전 고수들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벽 아래로 줄줄이 떨어져 검은색 그림자로 변하더니 밀림 속을 누비며 다녔다.

그들은 마치 산에서 내려온 맹호처럼 파죽지세로 수백 명이 넘은 완전 무장한 병사를 죽였다.

쿵쿵쿵!

폭발음이 밀림 속에서 끊임없이 울려오고 있다.

용문산 전체는 수백 개의 작은 전쟁터로 나뉘어졌다.

선진적인 무기를 갖춘 병사들은 지금 천룡전 고수들의 눈에 개미처럼 보인인다.

밀림 곳곳에서 처참한 비명이 울려 퍼지고 총소리 폭탄 소리 게다가 장갑차가 폭파되는 소리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쓱!

그림자는 밀림을 가로지르며 병사들의 목숨을 앗아가도 푸른 숲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

그는 칼끝에 묻은 피를 핥고 나서 몸을 돌려 다른 전쟁터로 쏜살같이 날아갔다.

우르릉!

우람하기 그지없는 한 장한은 정교한 방탄복을 입고 양손에 무게가 백 근에 가까운 기관총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탄약을 몸에 업고 수천 명에 달하는 병사들을 향해 미친 듯이 발사했다.

“따따따따!”

기관총은 쉴 새 없이 탄알을 분사하며 염라대왕의 가장 예리한 무기로 변해버렸다.

총알이 닿는 곳마다 수백 명의 병사가 폭파하여 피 안개로 변해 버리곤 했다.

밀림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벼락 끝에 이기적인 몸매를 지닌 여인은 검은색 작전 옷을 입고 이어폰을 끼고 있다.

몸에 딱 붙은 옷은 여인의 아리따움을 그대로 드러내고 깔끔하게 머리까지 묶으니, 절세미인이 따로 없다.

여인은 지금 왼쪽 발을 큰 돌 위에 놓고 손에 저격총을 들고 있다.

그리고 한쪽 눈을 감은 채 렌즈로 병사들을 가득 실은 장갑차를 주시하고 있다.

제대로 조종하고 나서 여인은 씩 하고 차갑게 웃더니 방아쇠를 당겼다.

펑!

저격총에서 탄알이 쏘아 나가며 천 미터 밖에 있는 장갑차의 오일 탱크를 명중했다.

우르릉!

장갑차는 그대로 폭파해 버리고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병사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들은 불바다에 힘없이 삼켜버린 채 처참하게 울부짖으며 몸에 불을 달고 닥치는 대로 날뛰고 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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