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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화

강우연이 고개를 돌리자 눈앞에 젊고 멋진 남자가 보였다.

그녀는 처음에 확인을 못하다가 그러고는 놀라서 소리쳤다. “천…천엽 오빠?”

양천엽은 신사적인 미소를 지으며 하트를 보냈다. “그래. 나야. 날 기억하고 있었구나.”

말하면서 양천엽은 두 팔을 벌리고 강우연을 안았다.

강우연은 어리둥절했지만 예의 바르게 상대방을 살짝 안고는 헤어졌다.

그녀의 눈에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양천업은 그녀의 어렸을 때 친구이고 가장 아끼는 이성친구였다. 줄곧 그를 자신의 오빠처럼 대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양천엽은 항상 강우연 앞에 서서 그녀를 지켜 주었다.

그때 그녀와 양천엽은 다른 사람들에게 금동 옥녀라고 불렸다.

그 후 양천엽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출국했다. 출국한지 10년이 넘었다.

오늘 이곳에서 그를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강유연은 마음속으로 몹시 흥분했다.

양천엽도 속으로 좋아했다.

어릴 적의 여동생이 이렇게 날씬하고 섹시하고 예뻐질 줄은 몰랐다.

몸매든 외모든 모두 양천엽 마음속에서 배우자를 선택한 가장 좋은 기준이었다.

그는 강우연에게 반했다.

“왜 돌아왔어요?” 강우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양천엽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돌아와서 오군에 회사를 차릴 생각이야. 관심 있으면 회사에 놀러 와.”

“좋아요.” 강우연은 기쁘게 웃으면서 말했다. “천엽 오빠가 차린 회사인데 당연히 가봐야죠.”

양천엽은 웃으며 잔을 들어 강우연에게 한 모금 마시라는 눈빛을 보냈다.

그는 강우연의 백조처럼 하얀 목, 유혹적인 쇄골, 그리고 가늘한 허리가 모두 양천엽의 호르몬을 자극했다.

아름답다!

너무 완벽하다!

이런 여자 말로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이다.

강우연과 양천엽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한지훈이 천천히 다가왔다.

양천엽을 보는 동시에 상대방도 자연히 한지훈을 보았다. 차가운 시선이 감돌자 양천엽은 의심스러워 물었다. “우연아. 이분은?”

우연아?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남자가 자기 와이프를 이렇게 친절하게 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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