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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화

사람 몇 명이 재잘재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강우연의 얼굴에 슬픔이 가득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속은 것처럼 한지훈을 바라보며 억울한 듯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지훈 씨 저를 계속 속인 거였어요?”

한지훈은 어리둥절해지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정말 아니야. 우연아. 나를 믿어…”

이때 대열을 인솔하는 병사도 머리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날이 어두워져서 상대방을 알아보지 못하고 몇 걸음 앞으로 걸어서야 겨우 한지훈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순간 병사는 마음속으로부터 놀라고 공포에 떨었다.

사…사 사령관님?

사령관님이라니!

병사는 즉시 차렷하고 경례를 하며 공손하게 큰 소리로 외쳤다.

“저는 북양구 파용군 제7사단 제5대대 제3연대 중대장 경철입니다. 사령관님…”

말을 하지 않아도 한지훈은 눈빛 하나로 상대방의 존칭을 제지했다.

그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내가 떠난 지 반년도 안 되었는데. 너희들은 나를 모른단 말이냐?”

병사의 눈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한지훈이 끊임없이 그에게 눈짓하는 것을 보고서 그제야 반응하며 재빨리 웃으며 말했다. “하하. 한지도 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소홀히 한 것입니다. 북양에서는 이렇게 부르지 않았습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게 내 코드명이야. 빨리 내 마누라랑 가족 다 풀어 주어라!”

“예!”

경철은 즉시 몸을 돌려 대원들에게 강 씨 가족들을 모두 풀어주라는 눈짓을 했다.

강우연을 비롯한 강 씨 가족들은 모두 멍해졌다.

무슨 상황이야?

한지훈이 북양구 군인을 사칭한 거라고 하지 않았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는 거지? 그들 서로 아는 사이였어?

경철은 얼른 걸어가서 강우연에게 사과하였다. “형수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소홀했습니다!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철은 지금 마음이 당황해 죽을 지경이다.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눈앞에 있는 이 분이 뜻밖에도 사령관님의 부인이다!

원래 그들은 낮에 오군에 와서 사령관님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는다는 통지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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