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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한지훈은 한 마리의 호랑이처럼 지프차를 타고 이 늦은 밤에 달리고 있었다. 곧바로 용국 국경선 근처에 도착했다.

“멈춰!”

앞에 경적소리가 들리고 탐등에 비쳐 한지훈이 있는 곳이 낮인 것처럼 환하게 다 보였다. 지프차 3대, 탱크 2대에 열몇 명의 무장 병사가 총을 들고 한지훈을 향해 걸어와 정기 검사라며 다가왔다.

한지훈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고 타이어가 바닥에 마찰해 노란색 먼지가 마구 날렸다.

한지훈은 차 문을 열고 내려 담배 한 대를 꺼내 피웠다.

다가온 열몇 명 병사가 한지훈을 보자 바로 차렷하고 존경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경례!”

“총사령관님 오신 걸 환영합니다!”

힘찬 목소리가 이 밤 시간에 더 우렁차게 들렸다.

“식구들 수고 많았다.”

한지훈은 미스를 뜨우며 담배를 꺼내 앞에 선 두 장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오랜만이다.”

“총사령관님,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소문으로는 북양을 떠나신다고 하더니 저희 정말 걱정했습니다. 저희 마음속의 총사련관님은 형님뿐입니다. 저희 마음속에서 영원히 존경하고 따라는 파이터 킹입니다.”

앞에 리더인 장관이 너무 감격스러워 말했고 눈물도 보이는 거 같았다.

한지훈의 얼굴에도 잠깐 미소를 띠었다.

“총사령관님, 어디로 가실 겁니까?” 방금 말한 장관이 물어보았다.

한지훈은 눈앞에 보이는 산을 지켜보면서 얼굴의 웃음기는 사라지고 살기가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 “예서 마을의 용문산으로 가는 길이었어.”

“혼자서요?”그 장관은 걱정되어 이어서 말했다. “사실 요즘 예서 마을이 조금 복잡하긴 한데 저희가 같이 가면 안 될까요? 최근 5국 스파이랑 불법 무기 장사꾼이 많아 혼자 가시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한지훈은 손을 흔들며 남은 담배를 피우고 말했다. “됐어, 나 혼자 갈 거야. 너희들은 집 잘 지키고 있어.” 말하면서 그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고 남은 담배를 그에게 넘겼다.

그리고 한지훈은 차에 올라타 지프차 으르렁하는 소리에 맞춰 노란색 먼지를 날리며 사라졌다.

열몇 명의 병사는 그의 지프차가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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