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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그의 큰소리에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시선을 이끌었다.

다들 서로 속닥거렸다.

강우연도 한지훈의 주먹질에 놀래 급히 그를 말리면서 말했다. “지훈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한지훈은 코피 터진 양천용을 보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그냥 손 한 번 본 거야.”

강우연은 너무 화가 나 양천용이 얼마나 다쳤는지 걱정스러워하며 한지훈을 째려보면서 말했다. “지훈씨, 어쩜 이리 억지스럽죠, 천용 오빠랑 저랑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예요. 지훈씨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 아니라고요. ”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하려고 했으나 양천용은 그 틈을 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우연아 괜찮아, 내가 잘못한 거지, 나는 그냥 네가 잘 살고 있으면 되니까 괜한 말을 해서 매부를 화나게 만들었네.”

그리고 양천용은 한지훈한테 사과까지 했다. “미안하게 됐네, 내가 먼저 실수를 한거 같으니 좀 봐주게나.”

이 말을 듣자 모든 사람은 의아해했다.

“뭐야! 양천용이 당하고만 했는데 먼저 사과하다니 너무 멋있는 거 아니야.”

“그러게, 그에 비하면 한지훈은 너무 속이 좁아 보이잖아. 어디서 못 배워먹은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이런 사람한테 시집가면 나중에 가정폭력 당할 수도 있어. 나 같으면 난 양회장님 선택 했을거야, 해외파에 재산이 몇조라던데.”

다들 한지훈을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런 말을 들은 강우연은 마음속으로 더 복잡하고 한지훈한테도 더 화가 났다.

그녀는 한지훈을 힐끔 쳐다보고 양천용을 부추기며 말했다. “의무실로 가보죠.”

그리고 그녀는 양천용과 같이 한지훈 곁을 지나갔다.

한지훈은 강우연을 잡고 싶었지만 그녀는 힘껏 해치우며 말했다. “지금 당신 얼굴 보고 싶지 않아요. 당신 성격 너무 충독적이예요.”

한지훈은 제자리에 서서 강우연이 사라진 뒷모습만 보게 되었다. 마음속으로는 천불이 탈 지경이다.

용일이 때문에 신경 쓰인 데다 속으로 화가 너무 많이 그만 참지 못했다.

이때 용사가 그의 곁에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령관님, 전세기 준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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