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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당무진이 웃으며 말했다. “협회 회장은 그저 직함일 뿐이예요.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습니다.”

곽 관주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와 H시 무술계 인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 말과 함께 그녀는 떠났다.

당무진은 무관 안에 서 있었고 그의 뒤에는 또 다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현재 H시 무술계 내의 사대 무술 마스터 중 한명인 장가 무관의 장성철이었다.

“형님, 이번 결정은 너무 공격적입니다. 무영평은 쉽지 않은 상대예요. 그의 배후에 원씨 가문이 있을지도 몰라요.” 장성철이 입을 열었다. 그의 눈빛은 싸늘했다.

당무진이 웃으며 말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거예요.”

......

한편, 허 어르신은 무관의 지하로 나와 자신의 차에 탔다.

차 안에 앉아있던 어린 소녀 하령이가 물었다. “할아버지, 그 한지훈이라는 사람, 엄청 강해요?”

허 어르신이 웃으며 말했다. “이 놈아, 그게 왜 궁금하니? 뭐가 맘에 안 들어?”

하령이는 거만한 표정으로 볼을 부풀린 채 말했다. “아니요, 그냥 그 사람이 궁금해서요. 그 사람은 이제 겨우 20대인 것 같은데, 벌써 3성 군왕급이라는 거잖아요?”

허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보기 드문 인재란다. 그 나이에 그 정도 실력이라면 분명 보통 놈은 아닐 거다. 이런 사람은 보통 소리 소문없이 나타나지! 당무진 그 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 할애비는 조금 알 것 같구나.”

“할아버지, 그 한지훈이라는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닌 거 같다고요?”

하령이는 크고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허 어르신은 알듯 말듯 웃으며 말했다. “비밀이다. 나중에 때가 되면 알려주마.”

잠시 후, 차는 어두운 밤 속으로 달려갔다. 오군.

그의 시선은 오군으로 향했다.

작은 정원 안.

강우연은 한지훈을 조사하고 있었다.

한지훈은 침울하고 불만 섞인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말해 봐요. 나한테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있죠?”

강우연은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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