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주도 깜짝 놀라 이내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이때 강우연은 불안과 근심으로 가득 찬 얼굴을 하고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새로 온 주군 본부 총사령관을 어디서 찾죠?”한지훈은 덤덤하게 말했다. “일단 가보자. 한민학 군단장이 아직 있을 수도 있잖아. 가서 물어보지.”강우연은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정말 그렇게 간단하다고요?”한지훈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어 두 사람은 오군 주군 본부로 향할 채비를 했다.“같이 한번 가보자.” 강학주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서경희는 주저했지만 결국 함께 나와 강신에게 운전을 부탁했다.결국 이 일은 강문복에 의해 그들 가족에게 맡겨졌고, 만약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강문복의 말대로 그들을 벌해 가족에서 내보낼 것이다.그래서 미래 그들의 평온한 삶을 위해, 서경희와 강신은 이 일을 잘 끝마쳐야 했다.이윽고 다섯 식구가 오군 주군 본부 앞 입구에 도착했다.차가 진입하려는 순간, 문을 지키던 군인 두 명이 다가왔다. 그들은 총을 메고 다가와 엔진을 끄고 차에서 내리라는 손짓을 했다. 강신은 재빨리 차 문을 열고 나와 허리를 숙인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한민학 군단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저희는 강씨 집안이고요, 한민학 군단장을 뵙고 할 말이 있습니다.”이에 군인은 싸늘하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한민학 군단장님은 이미 오군을 떠나셨습니다. 약 30분 전에 출발하셨습니다.”이 말을 들은 강신은 깜짝 놀라 물었다. “그럼 새로 오신 주군 본부 총사령관님을 뵐 수 있을까요?”그 병사는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이며 강신을 향해 손을 저으며 물러나라고 표현했다. “죄송합니다. 주군 본부의 공지가 있지 않는 이상, 요 며칠간은 어떤 분도 출입이 어려우십니다. 돌아가 주십쇼.”강신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병사는 그의 가슴에 총을 대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당장 돌아가십쇼! 무단으로 주군 본부에 출입하실 시
이때, 한지훈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많은 사람들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특히 서경희는 수상쩍은 표정으로 물었다. “그쪽이요? 지훈 씨, 자신을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왜, 너 말만으로 우리를 들여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강신도 비웃으며 말했다. “이봐 한지훈, 물론 전에 한 군단장과의 관계를 입증하긴 했지만, 지금 한 군단장은 벌써 오군 을 떠났어. 새로 온 총사령관이 보통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자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들어가고 싶다고 그냥 들어가게?”강우연은 한지훈을 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당신... 정말 가능해요?”한지훈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해보면 알겠지.”그렇게 말하고 한지훈은 입구를 지키고 있던 병사들에게 다가가 몇 마디 말한 뒤 경비실로 다가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이를 본 서경희와 강신은 비웃음을 지었다.“보아하니, 쟤는 몇 마디만 하면 들어갈 수 있는 줄 아나 보네?”서경희가 싸늘하게 말했다.“그러게! 정말 우리를 들여보내준다면 내가 무릎 꿇고 형님이라고 부르마! 이 차도 다 가져가라!”강신도 웃으며 동의했다.이윽고 한지훈이 덤덤하게 다가와 말했다. “됐습니다. 들어가시죠.”“헉!”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졌다.“들…들어가도 된다고?”가장 놀란 사람은 서경희와 강신이었다. 두 사람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세상에!그냥 이렇게 들어간다고?강신은 깜짝 놀라 침을 삼켰다. 차를 넘겨줘야 하나?강우연 역시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훈 씨, 농담 아니죠?”한지훈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차에 타."그 후 모두 차에 탔다.한지훈은 차를 천천히 몰았고, 문지기들이 차에 대고 경례를 하는 것을 보았다. 어떠한 제제도 없었다!이 장면을 보고 차에 앉아 있던 서경희, 강신, 강학주와 강우연은 충격을 받았다!이 순간 그들뿐만 아니라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군 부유층들도 의심과 충격에 휩싸인 채 당황하고 있었다! “세상에! 어떻게 들어간 거죠?”“이게 무
이 말을 듣고 차에 탄 사람들은 의심과 놀라움이 섞인 표정으로 운전 중이던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한지훈도 깜짝 놀랐고, 급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즉시 멈췄다.“아야! 한지훈,너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니? 차 몰 줄 몰라? !”급 브레이크로 인해 서경희는 중심을 잃고 앞으로 튀어나와 앞좌석 뒷부분에 머리를 부딪혔다.한지훈 역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네비게이션 보는 걸 깜빡했어요."이내 한지훈은 다시 천천히 운전했다.한편 강우연은 당황한 표정으로 서경희를 보고 말했다. “엄마, 정말이예요?”서경희도 애매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잘못 들었겠지...”“엄마, 잘못 들으셨겠죠! 새로 부임한 총사령관이 어떻게 우리 차에 있을 수 있겠어요?"강신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저는 절대 아니고, 아버지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럼 남은 사람은 한지훈뿐인데, 설마 한지훈이 총사령관이겠어요?!”이 말과 함께 차는 다시 조용해졌다!정말로?모두 의심을 하고 있었다!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한지훈의 몇 마디에 군인들이 놓아주었을까?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린 채 옆에서 운전하고 있던 한지훈 을 보고 물었다. “지훈 씨, 아까 그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했어요? 그 군인들이 왜 우리를 놓아 준거죠?”한지훈은 잠시 생각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냥 간단해. 새 총사령관이 어디서 전근한 건지 잊었어?”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이에 강신이 소리쳤다. “북양! 새로 온 총사령관, 듣기로는 북양에서 왔다 했어!”“아아! 알았다. 한지훈, 너 북양에서 왔지? 그 사람들에게 너 고향 신분에 대해 얘기했구나? 맞지?”한지훈은 백미러를 통해 잔머리 좋은 강신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응, 방금 저 사람들에게 나도 북양에서 왔다고 하니까 바로 들여보내줬어.”이 말을 들은 강신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하고 잘난 척하며 팔짱을 꼈다 “하하하, 그럴 줄 알았지.”참 머리도 좋다!스스로에게 감탄했다!
“네, 위치로 가겠습니다.”그 말과 함께 용사는 사무실을 떠나 곧바로 응접실로 갔다.문이 열리자마자 강우연, 서경희외 2명은 벌떡 일어나 공손한 표정으로 걸어 들어오는 용사 를 보고 소리쳤다. “총사령관님, 안녕하십니까!”그러자 용사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총사령관님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총사령관님 옆에서 일하는 비서일 뿐입니다. 총사령관님이 지금 매우 바쁘셔서 저와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서경희는 신이 나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그럼요. 빨리 얘기 시작하죠."이어서 용사는 간단하게 민학그룹에 대한 남은 협약에 대해 설명했다. 원칙적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이에 강우연과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용사가 다시 일어나 모두와 악수를 나누며 말했다.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잠시 쉬다 가세요.”서경희와 강학주는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몇 걸음 걷다가, 용사는 뒤를 돌아 그들에게 말했다. “아, 오늘 밤에 총사령관 님 취임 축하 연회가 있을 예정인데, 원하신다면 참석하시겠어요?”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손이 떨리고 매우 흥분되기 시작했다!그녀가 말 기도 전에 서경희와 강신 은 눈을 크게 뜬 채 먼저 대답했다. “오늘 밤 취임식 파티에 저희를 초대하시는 건가요? 참석할게요. 꼭 참석하겠습니다!”용사는 미소를 지은 채 돌아서서 떠났다.응접실 안, 서경희는 행복해 미칠 것 같았다!“세상에! 새로 부임한 총사령관이 취임 축하파티에 우리를 초대했다는 게 말이 돼? 여보, 이거 꿈 아니지?”강학주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신이 나서 말했다. “이런 파티에 참석할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 빨리 돌아가서 준비해야겠네.”“맞아! 우리 얼른 돌아가야겠어.” 서경희 역시 몹시 흥분했다.그리고 이때, 강우연이 말했다. “지훈 씨가 안 돌아왔어요.”“걔를 왜 기다려? 게으른 놈이 똥도 오래 싸네.” 서경희는 불만스럽다는 듯
이 말을 들은 강문복 눈빛이 돌변해 싸늘한 시선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한지훈, 여기가 어디라고 끼어들어, 조용히 해!”“그래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강희연도 그를 꾸짖었다.심지어 강학주도 눈살을 찌푸린 채 한지훈을 노려보았다!하지만 서경희는 강학주의 말을 끊었다. “그래요! 우리 사위 말이 맞아요. 우리 조건을 들어주면 생각해 볼게요!”비록 서경희는 한지훈이 무슨 말을 할지 몰랐지만 분명 그들에게 좋은 것이 확실했다!이 말에 강학주, 강우연, 강문복 그리고 어르신 모두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서경희를 바라보았다.서경희 성격이 이렇게 바뀌었나?한지훈의 말을 거들다니?한지훈도 눈살을 찌푸렸다. 서경희가 자신의 말을 거들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지체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오늘 밤 파티에 온 가족과 어르신을 데리고 갈 수 있지만 시아버님이 회사에서 과장직을 맡으셔야 하고, 아내가 진행하는 협약도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 집 안채가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좀 더 컸으면 좋겠어요.”이 말을 들은 강문복과 세 가족은 순식간에 표정이 어두워졌다.하지만 서경희는 흥분하여 벌떡 일어나 말했다. “그래, 그래! 한지훈 말이 맞아! 우리 남편이 회사에서 과장직을 맡아야 해요! 그리고 우리 집 안채가 너무 작아요. 다른 곳으로 보내고, 별장으로 쓰면 딱이겠어요.”서경희가 말을 마치자, 강신이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엄마, 저, 저는요...”“그래! 그리고 우리 신이, 회사에서 승진할 때가 됐어요. 마케팅 부서나 다른 부서의 부사장 정도면 좋겠어요.” 서경희가 큰 소리로 말했다.큰 로비에 쥐 죽은 듯 침묵이 흘렀다! 모두가 멍한 서경희를 바라보았다.강문복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소리쳤다. “안돼요, 절대 안 돼요! 조건 하나가 아니잖아요?”한지훈이 이내 하하 웃었다. “그럼 없던 얘기로 할까요? 그럼 이렇게 된 거, 저희는 동행하기 어려울거 같네요. 여보, 가자.”한지훈이 강우연을 데리고 떠
고운은 품에 안겨 새집을 보면서 기쁨에 잠겼다."고운아 , 이제부터 여기가 우리 새집이야, 좋아? 맘에 들어?"한지훈은 고운을 안으면서 물었다.고운은 고개를 끄덕여 웃으면서 대답했다."좋아요, 맘에 들어요."말을 마치고 그는 한지훈의 품에서 내려와 새 집구석을 돌아보며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강문복 일가는 어르신을 데리고 네 식구가 일찍이 새집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강희연은 자기 팔뚝을 안고 있었는데 포만감이 넘치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그는 불만스레 투덜댔다."왜 이리 늦어, 뭘 하는지 몰라! 우릴 고의로 기다리게 하는 거 아니야!"강문복의 안색이 무거워졌다.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없이 마음속으로만 묵묵히 말을 새겨뒀다.한편 강우연은 한지훈의 팔짱을 껴안고 새집을 나왔다.오늘따라 강우연은 유난히 예뻤다.등이 드러난 긴 드레스 치마를 껴입으니, 뒷모습을 보면 아주 깨끗하고 하얘 보이고 한 줌으로 안을 가 말가 한 얇은 허리는 남자가 보면 걷잡을 수 없이 매혹적이었다.그리고 파여진 V라인은 둥근 달처럼 포만감이 넘치는 절반 피부가 보인다.게다가 짙은 색상의 하이힐을 신어 얼핏 보기엔 강우연은 마치 톱스타로 연상케 한다!오늘 그녀는 메이크업에 평소보다 힘을 주었다. 핑크색을 띤 입술에 오뚝하고 영롱하게 선 콧대에 핑크색 아이섀도로 요염을 더 한 그 눈빛은 남자의 호르몬을 자극하고 있다.“여보, 나 이렇게 입어도 괜찮을까? 노출이 너무 심한가??"강우연은 아직 익숙지 않은 듯 자신의 우뚝 선 가슴 부위를 보니 확실히 다른 여자가 보기에도 부러울 만한 스케일이였다.문 앞에 서서 기다리던 강희연이 봐도 스타마냥 차려입은 강우연을 보고 질투가 차올라 눈이 불거질 정도였다.이건 연회를 가는 거야?미스 코리아 선발 대회 가는 거야?!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괜찮아, 오늘 밤 연회 꽤 중요해, 현장에서 많은 큰 인물을 볼 수 있어. 너의 향후 발전에도 좋아. 오늘 옷차림은 걱정하지 마. 내가 곁에 있어 줄 테니까 누가
서경희의 한마디에 병사들은 안색이 어두워졌다!"저흰 북양에서 파견해 온 것인데 당신 사위 이름은 뭡니까?"앞에 선 우두머리 병사가 태도를 겸손하게 바꾸어 다시 물어보았다.서경희는 냉큼 대답했다."한지훈이라고 하네. 나의 사위 이름은 한지훈이라고 하네! 한지훈은 너희들 북양 귀향 병사라네, 그리고. 무술 지도 교관이기도 하지!"병사는 그녀의 말을 듣고 바로 마이크에 작은 소리로 확인 들어갔다.2, 3분이 지나 그 병사는 갑자기 총을 들어 서경희를 겨냥하며 분노의 목소리로 말했다."북양에는 한지훈이라는 무술 지도 교관 없습니다! 아실 텐데요, 용국 군인으로 사칭할 경우 무슨 죄로 감안하는지, 당장 이 사람들을 체포하라!”명령이 내리자마자 순식간에 서너 명의 총을 든 병사들이 앞서 서경희, 강신,강학주를 한꺼번에 제압하였다.서경희 등은 어리둥절해져 비명의 소리를 치며 말했다."당신.... 당신들 어떻게 함부로 사람을 체포하오! 얼른 놓으시오....."강신은 화가 치밀어 씩씩대며 말했다."엄마! 우리 한지훈한테 속았어! 그 사람은 아예 북양 귀향 무술지도 교관 아니야! 그 병신, 우리 속임수에 당했어!"강학주도 얼굴에 분노가 가득 차 말했다."설마설마했더니, 한지훈 그 새끼 여태껏 우릴 속이다니!"바로 이어서 세 사람은 몇 명 병사들에 의해 바닥으로부터 부추겨 잡혀갔다."이 사람들을 가두거라, 총사령관님이 오시거든 다시 심문할 것이다!"앞에 선 우두머리 병사가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일련의 막힘없는 인정미가 없는 동작에 서경희는 너무 놀라서 얼른 용서를 빌었다."아이 고고고, 제발, 제발요, 저희.... 저흰 진짜로 오늘 밤 연회에 참석하러 온 거에요. 북양 병사를 사칭했다니, 이게 다 한지훈 그놈 때문이지 저희랑 상관없어요...."강신도 옆에서 울며불며 심하게 겁을 먹었다.이때 한지훈과 강문복 등을 태운 차 한 대가 이쪽을 향해 달려왔다.앞의 소란을 보자마자 몇 사람은 바로 차에서 내렸다.강우연은 제일 먼저 달려갔다.
사람 몇 명이 재잘재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강우연의 얼굴에 슬픔이 가득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속은 것처럼 한지훈을 바라보며 억울한 듯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지훈 씨 저를 계속 속인 거였어요?”한지훈은 어리둥절해지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정말 아니야. 우연아. 나를 믿어…”이때 대열을 인솔하는 병사도 머리를 돌려 한지훈을 바라보았다.날이 어두워져서 상대방을 알아보지 못하고 몇 걸음 앞으로 걸어서야 겨우 한지훈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순간 병사는 마음속으로부터 놀라고 공포에 떨었다.사…사 사령관님?사령관님이라니!병사는 즉시 차렷하고 경례를 하며 공손하게 큰 소리로 외쳤다. “저는 북양구 파용군 제7사단 제5대대 제3연대 중대장 경철입니다. 사령관님…”말을 하지 않아도 한지훈은 눈빛 하나로 상대방의 존칭을 제지했다.그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내가 떠난 지 반년도 안 되었는데. 너희들은 나를 모른단 말이냐?”병사의 눈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한지훈이 끊임없이 그에게 눈짓하는 것을 보고서 그제야 반응하며 재빨리 웃으며 말했다. “하하. 한지도 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소홀히 한 것입니다. 북양에서는 이렇게 부르지 않았습니다…”한지훈은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게 내 코드명이야. 빨리 내 마누라랑 가족 다 풀어 주어라!”“예!”경철은 즉시 몸을 돌려 대원들에게 강 씨 가족들을 모두 풀어주라는 눈짓을 했다.강우연을 비롯한 강 씨 가족들은 모두 멍해졌다.무슨 상황이야?한지훈이 북양구 군인을 사칭한 거라고 하지 않았어?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는 거지? 그들 서로 아는 사이였어?경철은 얼른 걸어가서 강우연에게 사과하였다. “형수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소홀했습니다!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경철은 지금 마음이 당황해 죽을 지경이다.누가 생각이나 했겠어!눈앞에 있는 이 분이 뜻밖에도 사령관님의 부인이다!원래 그들은 낮에 오군에 와서 사령관님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는다는 통지를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