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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강학주도 깜짝 놀라 이내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

이때 강우연은 불안과 근심으로 가득 찬 얼굴을 하고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새로 온 주군 본부 총사령관을 어디서 찾죠?”

한지훈은 덤덤하게 말했다. “일단 가보자. 한민학 군단장이 아직 있을 수도 있잖아. 가서 물어보지.”

강우연은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정말 그렇게 간단하다고요?”

한지훈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어 두 사람은 오군 주군 본부로 향할 채비를 했다.

“같이 한번 가보자.” 강학주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서경희는 주저했지만 결국 함께 나와 강신에게 운전을 부탁했다.

결국 이 일은 강문복에 의해 그들 가족에게 맡겨졌고, 만약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강문복의 말대로 그들을 벌해 가족에서 내보낼 것이다.

그래서 미래 그들의 평온한 삶을 위해, 서경희와 강신은 이 일을 잘 끝마쳐야 했다.

이윽고 다섯 식구가 오군 주군 본부 앞 입구에 도착했다.

차가 진입하려는 순간, 문을 지키던 군인 두 명이 다가왔다. 그들은 총을 메고 다가와 엔진을 끄고 차에서 내리라는 손짓을 했다.

강신은 재빨리 차 문을 열고 나와 허리를 숙인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한민학 군단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저희는 강씨 집안이고요, 한민학 군단장을 뵙고 할 말이 있습니다.”

이에 군인은 싸늘하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한민학 군단장님은 이미 오군을 떠나셨습니다. 약 30분 전에 출발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강신은 깜짝 놀라 물었다. “그럼 새로 오신 주군 본부 총사령관님을 뵐 수 있을까요?”

그 병사는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이며 강신을 향해 손을 저으며 물러나라고 표현했다. “죄송합니다. 주군 본부의 공지가 있지 않는 이상, 요 며칠간은 어떤 분도 출입이 어려우십니다. 돌아가 주십쇼.”

강신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병사는 그의 가슴에 총을 대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당장 돌아가십쇼! 무단으로 주군 본부에 출입하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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