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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이 말을 들은 강문복 눈빛이 돌변해 싸늘한 시선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한지훈, 여기가 어디라고 끼어들어, 조용히 해!”

“그래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강희연도 그를 꾸짖었다.

심지어 강학주도 눈살을 찌푸린 채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서경희는 강학주의 말을 끊었다. “그래요! 우리 사위 말이 맞아요. 우리 조건을 들어주면 생각해 볼게요!”

비록 서경희는 한지훈이 무슨 말을 할지 몰랐지만 분명 그들에게 좋은 것이 확실했다!

이 말에 강학주, 강우연, 강문복 그리고 어르신 모두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서경희를 바라보았다.

서경희 성격이 이렇게 바뀌었나?

한지훈의 말을 거들다니?

한지훈도 눈살을 찌푸렸다. 서경희가 자신의 말을 거들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체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오늘 밤 파티에 온 가족과 어르신을 데리고 갈 수 있지만 시아버님이 회사에서 과장직을 맡으셔야 하고, 아내가 진행하는 협약도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 집 안채가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좀 더 컸으면 좋겠어요.”

이 말을 들은 강문복과 세 가족은 순식간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서경희는 흥분하여 벌떡 일어나 말했다. “그래, 그래! 한지훈 말이 맞아! 우리 남편이 회사에서 과장직을 맡아야 해요! 그리고 우리 집 안채가 너무 작아요. 다른 곳으로 보내고, 별장으로 쓰면 딱이겠어요.”

서경희가 말을 마치자, 강신이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엄마, 저, 저는요...”

“그래! 그리고 우리 신이, 회사에서 승진할 때가 됐어요. 마케팅 부서나 다른 부서의 부사장 정도면 좋겠어요.” 서경희가 큰 소리로 말했다.

큰 로비에 쥐 죽은 듯 침묵이 흘렀다!

모두가 멍한 서경희를 바라보았다.

강문복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소리쳤다. “안돼요, 절대 안 돼요! 조건 하나가 아니잖아요?”

한지훈이 이내 하하 웃었다. “그럼 없던 얘기로 할까요? 그럼 이렇게 된 거, 저희는 동행하기 어려울거 같네요. 여보, 가자.”

한지훈이 강우연을 데리고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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