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진이 웃으며 말했다. “협회 회장은 그저 직함일 뿐이예요.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습니다.”곽 관주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와 H시 무술계 인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그 말과 함께 그녀는 떠났다.당무진은 무관 안에 서 있었고 그의 뒤에는 또 다른 사람이 서 있었다.그는 현재 H시 무술계 내의 사대 무술 마스터 중 한명인 장가 무관의 장성철이었다.“형님, 이번 결정은 너무 공격적입니다. 무영평은 쉽지 않은 상대예요. 그의 배후에 원씨 가문이 있을지도 몰라요.” 장성철이 입을 열었다. 그의 눈빛은 싸늘했다.당무진이 웃으며 말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거예요.”......한편, 허 어르신은 무관의 지하로 나와 자신의 차에 탔다.차 안에 앉아있던 어린 소녀 하령이가 물었다. “할아버지, 그 한지훈이라는 사람, 엄청 강해요?”허 어르신이 웃으며 말했다. “이 놈아, 그게 왜 궁금하니? 뭐가 맘에 안 들어?”하령이는 거만한 표정으로 볼을 부풀린 채 말했다. “아니요, 그냥 그 사람이 궁금해서요. 그 사람은 이제 겨우 20대인 것 같은데, 벌써 3성 군왕급이라는 거잖아요?”허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보기 드문 인재란다. 그 나이에 그 정도 실력이라면 분명 보통 놈은 아닐 거다. 이런 사람은 보통 소리 소문없이 나타나지! 당무진 그 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 할애비는 조금 알 것 같구나.”“할아버지, 그 한지훈이라는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닌 거 같다고요?”하령이는 크고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허 어르신은 알듯 말듯 웃으며 말했다. “비밀이다. 나중에 때가 되면 알려주마.”잠시 후, 차는 어두운 밤 속으로 달려갔다. 오군.그의 시선은 오군으로 향했다.작은 정원 안.강우연은 한지훈을 조사하고 있었다.한지훈은 침울하고 불만 섞인 표정으로 앉아있었다.“말해 봐요. 나한테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있죠?”강우연은 팔
다음날.오군에 일이 생겼다. 오군의 모든 부유층과 그와 관련된 모든 세력들을 충격에 빠뜨릴만한 사건이!오군 주군 본부의 총사령관이 교체될 예정이라는 것이다!즉, 한민학 군단장은 오군에서 벗어나 용경으로 부임된 것이다!이건 어마어마한 변화다!동시에, 오군 주군 본부에도 새로운 사령관이 등장한다!듣기로는 높은 직급의 인물이라고 한다!바로 장군!이 소식은 오군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다!무려 장군이 오군의 총사령관을 맡다니!오군에 큰 변화가 생기는 거 아닐까?이에 오군의 내놓으라 하는 명문가 가주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군 주군 본부 앞으로 찾아와 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 했다.한민학은 귀찮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군대를 보내 오군 주군 본부의 입구를 지키게 했다.해당 소식을 듣고 찾아온 모든 부유층들은 총에 겨눠지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하지만 드디어, 그 사실이 오늘에서야 확인되었다!한민학 군단장은 오군을 떠나는게 맞았고, 용경으로 근무지를 옮겨 복무하게 되었다!그리고 오군 주군 본부은 새로운 총사령관을 맞이했다!구체적인 군사적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 가지 확인된 사실은 이 장군이 북양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이다!......그리고 그 시각, 오군 주군 본부의 총사령부 사무실 안에는 한지훈이 조용히 앉아있었다. 한민학은 그 맞은편에 앉아 공손하게 차를 내리고 있었다.“보스, 이 역시 방금 위에서 내린 임무의 변동 사항 중 하나입니다. 오늘부로 보스는 오군 주군 본부의 총사령관입니다.”한민학이 웃으며 말했다.한지훈은 소파에 앉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게 용각의 뜻인가? 맘대로 나를 오군 주군 본부 총사령관 자리에 앉히는게?”한민학은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보스. 이것이 용각의 뜻입니다. 여기 임무 배치 파일입니다.”그 말과 함께 한민학이 한지훈에게 파일을 건넸다.한지훈은 그것을 받아 슬쩍 보더니 눈살을 찌푸린 채 파일을 테이블에 던졌다. 이내 머리에 손을 얹고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이 늙
강만용은 거대한 용국의 지도 앞에 서서 팔짱을 낀 채 큰 소리로 물었다. “뭐라고 말했습니까?”신한국이 웃으며 말했다. “오군 주거 병사들을 북양군 5만 명과 바꾸자고 했습니다.”강만용은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그는 돌아서서 싸늘한 표정과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천자각에서 전해 들은 소식에 따르면, 적염왕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국왕께서 북양군 30만명을 보내 적염왕에게 넘길 수도 있습니다.”빅뉴스다!신한국과 두 장로들을 포함해 모든 이들의 표정이 굳어졌고 분위기는 심각해졌다!“뭐요? 적염왕이 돌아온다고요?”“국왕이 어떻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한지훈은 용국을 위해 싸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예요! 어떻게 적염왕이 바로 돌아와서 한지훈의 북양 총사령관 자리를 바로 뺏기게 할 수 있습니까? 군사력을 포기하라는 거 아닙니까?!”“안되겠어요! 전 지금 천자각으로 가겠습니다! 국왕에게 여쭤봐야겠어요!”장로들은 극도로 화를 냈다!적염왕은 한때 용국 50만 군인을 이끈 장군이었으며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그러나 10년 전, 홍염왕의 군대가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장군으로서 홍염왕에게는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었다!그 후, 홍염군은 해체되었고, 50만의 군대가 여러 전쟁 지역으로 분산되었다!그리고 홍염왕도 장군 자리에서 물러나 평민으로 강등되었다!이제 그는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도대체 황제의 계획은 무엇일까? !강만용이 싸늘하게 말했다. “그만! 논쟁을 멈추세요! 우리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지훈 그 아이도 용국에 많은 공헌을 했어요. 그를 실망시킬 수 없습니다! 아무리 국왕의 결정이 그렇다 해도, 우리가 손 놓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요.”신한국의 표정이 어두워졌고, 크게 분노하며 말했다. “망할 적염왕! 그 해 사건이 비록 그의 지시는 아니었어도, 그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만약 수사망을 좀 만 더 넓혔다면, 그는 분명 체포되었을 거예요!”“이
강학주도 깜짝 놀라 이내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이때 강우연은 불안과 근심으로 가득 찬 얼굴을 하고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새로 온 주군 본부 총사령관을 어디서 찾죠?”한지훈은 덤덤하게 말했다. “일단 가보자. 한민학 군단장이 아직 있을 수도 있잖아. 가서 물어보지.”강우연은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정말 그렇게 간단하다고요?”한지훈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어 두 사람은 오군 주군 본부로 향할 채비를 했다.“같이 한번 가보자.” 강학주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서경희는 주저했지만 결국 함께 나와 강신에게 운전을 부탁했다.결국 이 일은 강문복에 의해 그들 가족에게 맡겨졌고, 만약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강문복의 말대로 그들을 벌해 가족에서 내보낼 것이다.그래서 미래 그들의 평온한 삶을 위해, 서경희와 강신은 이 일을 잘 끝마쳐야 했다.이윽고 다섯 식구가 오군 주군 본부 앞 입구에 도착했다.차가 진입하려는 순간, 문을 지키던 군인 두 명이 다가왔다. 그들은 총을 메고 다가와 엔진을 끄고 차에서 내리라는 손짓을 했다. 강신은 재빨리 차 문을 열고 나와 허리를 숙인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한민학 군단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저희는 강씨 집안이고요, 한민학 군단장을 뵙고 할 말이 있습니다.”이에 군인은 싸늘하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한민학 군단장님은 이미 오군을 떠나셨습니다. 약 30분 전에 출발하셨습니다.”이 말을 들은 강신은 깜짝 놀라 물었다. “그럼 새로 오신 주군 본부 총사령관님을 뵐 수 있을까요?”그 병사는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이며 강신을 향해 손을 저으며 물러나라고 표현했다. “죄송합니다. 주군 본부의 공지가 있지 않는 이상, 요 며칠간은 어떤 분도 출입이 어려우십니다. 돌아가 주십쇼.”강신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병사는 그의 가슴에 총을 대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당장 돌아가십쇼! 무단으로 주군 본부에 출입하실 시
이때, 한지훈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많은 사람들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특히 서경희는 수상쩍은 표정으로 물었다. “그쪽이요? 지훈 씨, 자신을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왜, 너 말만으로 우리를 들여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강신도 비웃으며 말했다. “이봐 한지훈, 물론 전에 한 군단장과의 관계를 입증하긴 했지만, 지금 한 군단장은 벌써 오군 을 떠났어. 새로 온 총사령관이 보통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자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들어가고 싶다고 그냥 들어가게?”강우연은 한지훈을 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당신... 정말 가능해요?”한지훈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해보면 알겠지.”그렇게 말하고 한지훈은 입구를 지키고 있던 병사들에게 다가가 몇 마디 말한 뒤 경비실로 다가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이를 본 서경희와 강신은 비웃음을 지었다.“보아하니, 쟤는 몇 마디만 하면 들어갈 수 있는 줄 아나 보네?”서경희가 싸늘하게 말했다.“그러게! 정말 우리를 들여보내준다면 내가 무릎 꿇고 형님이라고 부르마! 이 차도 다 가져가라!”강신도 웃으며 동의했다.이윽고 한지훈이 덤덤하게 다가와 말했다. “됐습니다. 들어가시죠.”“헉!”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졌다.“들…들어가도 된다고?”가장 놀란 사람은 서경희와 강신이었다. 두 사람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세상에!그냥 이렇게 들어간다고?강신은 깜짝 놀라 침을 삼켰다. 차를 넘겨줘야 하나?강우연 역시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훈 씨, 농담 아니죠?”한지훈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차에 타."그 후 모두 차에 탔다.한지훈은 차를 천천히 몰았고, 문지기들이 차에 대고 경례를 하는 것을 보았다. 어떠한 제제도 없었다!이 장면을 보고 차에 앉아 있던 서경희, 강신, 강학주와 강우연은 충격을 받았다!이 순간 그들뿐만 아니라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군 부유층들도 의심과 충격에 휩싸인 채 당황하고 있었다! “세상에! 어떻게 들어간 거죠?”“이게 무
이 말을 듣고 차에 탄 사람들은 의심과 놀라움이 섞인 표정으로 운전 중이던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한지훈도 깜짝 놀랐고, 급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즉시 멈췄다.“아야! 한지훈,너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니? 차 몰 줄 몰라? !”급 브레이크로 인해 서경희는 중심을 잃고 앞으로 튀어나와 앞좌석 뒷부분에 머리를 부딪혔다.한지훈 역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네비게이션 보는 걸 깜빡했어요."이내 한지훈은 다시 천천히 운전했다.한편 강우연은 당황한 표정으로 서경희를 보고 말했다. “엄마, 정말이예요?”서경희도 애매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잘못 들었겠지...”“엄마, 잘못 들으셨겠죠! 새로 부임한 총사령관이 어떻게 우리 차에 있을 수 있겠어요?"강신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저는 절대 아니고, 아버지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럼 남은 사람은 한지훈뿐인데, 설마 한지훈이 총사령관이겠어요?!”이 말과 함께 차는 다시 조용해졌다!정말로?모두 의심을 하고 있었다!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한지훈의 몇 마디에 군인들이 놓아주었을까?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린 채 옆에서 운전하고 있던 한지훈 을 보고 물었다. “지훈 씨, 아까 그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했어요? 그 군인들이 왜 우리를 놓아 준거죠?”한지훈은 잠시 생각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냥 간단해. 새 총사령관이 어디서 전근한 건지 잊었어?”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이에 강신이 소리쳤다. “북양! 새로 온 총사령관, 듣기로는 북양에서 왔다 했어!”“아아! 알았다. 한지훈, 너 북양에서 왔지? 그 사람들에게 너 고향 신분에 대해 얘기했구나? 맞지?”한지훈은 백미러를 통해 잔머리 좋은 강신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응, 방금 저 사람들에게 나도 북양에서 왔다고 하니까 바로 들여보내줬어.”이 말을 들은 강신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하고 잘난 척하며 팔짱을 꼈다 “하하하, 그럴 줄 알았지.”참 머리도 좋다!스스로에게 감탄했다!
“네, 위치로 가겠습니다.”그 말과 함께 용사는 사무실을 떠나 곧바로 응접실로 갔다.문이 열리자마자 강우연, 서경희외 2명은 벌떡 일어나 공손한 표정으로 걸어 들어오는 용사 를 보고 소리쳤다. “총사령관님, 안녕하십니까!”그러자 용사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총사령관님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총사령관님 옆에서 일하는 비서일 뿐입니다. 총사령관님이 지금 매우 바쁘셔서 저와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서경희는 신이 나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그럼요. 빨리 얘기 시작하죠."이어서 용사는 간단하게 민학그룹에 대한 남은 협약에 대해 설명했다. 원칙적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이에 강우연과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용사가 다시 일어나 모두와 악수를 나누며 말했다.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잠시 쉬다 가세요.”서경희와 강학주는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몇 걸음 걷다가, 용사는 뒤를 돌아 그들에게 말했다. “아, 오늘 밤에 총사령관 님 취임 축하 연회가 있을 예정인데, 원하신다면 참석하시겠어요?”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손이 떨리고 매우 흥분되기 시작했다!그녀가 말 기도 전에 서경희와 강신 은 눈을 크게 뜬 채 먼저 대답했다. “오늘 밤 취임식 파티에 저희를 초대하시는 건가요? 참석할게요. 꼭 참석하겠습니다!”용사는 미소를 지은 채 돌아서서 떠났다.응접실 안, 서경희는 행복해 미칠 것 같았다!“세상에! 새로 부임한 총사령관이 취임 축하파티에 우리를 초대했다는 게 말이 돼? 여보, 이거 꿈 아니지?”강학주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신이 나서 말했다. “이런 파티에 참석할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 빨리 돌아가서 준비해야겠네.”“맞아! 우리 얼른 돌아가야겠어.” 서경희 역시 몹시 흥분했다.그리고 이때, 강우연이 말했다. “지훈 씨가 안 돌아왔어요.”“걔를 왜 기다려? 게으른 놈이 똥도 오래 싸네.” 서경희는 불만스럽다는 듯
이 말을 들은 강문복 눈빛이 돌변해 싸늘한 시선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한지훈, 여기가 어디라고 끼어들어, 조용히 해!”“그래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강희연도 그를 꾸짖었다.심지어 강학주도 눈살을 찌푸린 채 한지훈을 노려보았다!하지만 서경희는 강학주의 말을 끊었다. “그래요! 우리 사위 말이 맞아요. 우리 조건을 들어주면 생각해 볼게요!”비록 서경희는 한지훈이 무슨 말을 할지 몰랐지만 분명 그들에게 좋은 것이 확실했다!이 말에 강학주, 강우연, 강문복 그리고 어르신 모두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서경희를 바라보았다.서경희 성격이 이렇게 바뀌었나?한지훈의 말을 거들다니?한지훈도 눈살을 찌푸렸다. 서경희가 자신의 말을 거들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지체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오늘 밤 파티에 온 가족과 어르신을 데리고 갈 수 있지만 시아버님이 회사에서 과장직을 맡으셔야 하고, 아내가 진행하는 협약도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 집 안채가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좀 더 컸으면 좋겠어요.”이 말을 들은 강문복과 세 가족은 순식간에 표정이 어두워졌다.하지만 서경희는 흥분하여 벌떡 일어나 말했다. “그래, 그래! 한지훈 말이 맞아! 우리 남편이 회사에서 과장직을 맡아야 해요! 그리고 우리 집 안채가 너무 작아요. 다른 곳으로 보내고, 별장으로 쓰면 딱이겠어요.”서경희가 말을 마치자, 강신이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엄마, 저, 저는요...”“그래! 그리고 우리 신이, 회사에서 승진할 때가 됐어요. 마케팅 부서나 다른 부서의 부사장 정도면 좋겠어요.” 서경희가 큰 소리로 말했다.큰 로비에 쥐 죽은 듯 침묵이 흘렀다! 모두가 멍한 서경희를 바라보았다.강문복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소리쳤다. “안돼요, 절대 안 돼요! 조건 하나가 아니잖아요?”한지훈이 이내 하하 웃었다. “그럼 없던 얘기로 할까요? 그럼 이렇게 된 거, 저희는 동행하기 어려울거 같네요. 여보, 가자.”한지훈이 강우연을 데리고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