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60화

오군 공항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오군의 명문가 여식들과 각 업계 성공인사들이 공항에 모여 긴장한 얼굴로 탑승객 출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현장에는 방 대사를 환영하는 플랜카드와 그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의 화보가 잔뜩 걸려 있었다.

여느 탑스타를 맞이하는 열기 못지 않은 광경이었다.

한지훈은 용일과 함께 VIP 대기실에 도착했다.

이어서 한민학과 이한승도 대기실에 도착했다.

그 뒤를 이어 백 명이 넘는 군대가 공항 주변을 호위했다.

군인들이 줄을 지어 공항을 들어오자 대기하고 있던 오군의 재벌들은 저도 모르게 헉 하고 숨을 들이켰다.

“와! 역시 박 대사님이야. 오군 본부까지 출동하다니!”

“당연하지. 설마 박 대사님이 오군에 방문한 이유가 한민학 군단장님 때문은 아니겠지?”

“군단장님 딸이 결혼해? 그런 소식은 없었는데….”

군대의 칼각 행진에 놀란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 시각, 강희연과 오관우도 부랴부랴 공항에 도착했다. 그들의 시야에 들어온 건 공항을 꽉 채운 인파였다.

대부분이 오군의 재벌 여식들이었고 사회 각 계층의 유명인사들과 기업 회장님들도 있었다.

그 광경을 목격한 강희연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 인파 좀 봐! 역시 방 대사님 인기는 대단해. 만약 이런 분이 내가 입을 드레스를 디자인해 주신다면 우리 결혼식은 모두가 주목 받는 성대한 파티가 될 거야. 모두가 우릴 스타로 떠받들겠지!”

강희연의 머릿속에는 벌써 휘황찬란한 형광등 아래에서 오군의 유명 인사들이 다 모인 현장에 박 대사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뿐사뿐 식장에 들어서는 모습이 그러졌다.

상상만 했는데도 행복해지는 광경이었다.

오관우 역시 인파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인기스타 박 대사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받으면 앞으로 오찬그룹과 그의 가문은 오군의 명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고 순식간에 신분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그럼, 그럼!”

오관우도 잔뜩 흥분한 얼굴로 인파를 밀치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그 시각, 한지훈은 VI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