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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어떡하지? 이대로 박 대사님을 못 만나고 돌아가야 해?”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만만치 않은 배경을 가진 각 기업의 자제들이나 기업 대표들이었다.

그들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오군 본부에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부는 시장 사무실에까지 민원을 넣었다.

소식을 접한 소지성은 신속히 한민학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군단장, 군대가 공항에서 구경 나온 오군의 재벌 인사들을 내쫓았다는데 사실인가요?”

한민학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벌써 그 소식이 소 시장님에게까지 전달되었나요?”

소지성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어떻게 된 겁니까? 그 사람들 고집이 만만치 않다는 건 군단장도 잘 알잖아요. 그 사람들 잘못 건드려서 우리한테 좋을 거 없어요. 나도 이런 전화를 받으면 난감하다고요.”

한민학은 맞은편에 앉은 한지훈을 힐끗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전 억울합니다. 제가 내린 지시가 아니니까요.”

“그럼 누가 그런 지시를 내렸습니까? 아니, 오군에서 한 군단장께 지시를 내릴 인물이 누가 더 있습니까?”

소지성이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말을 마친 그의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다.

소지성은 긴장한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혹시 북양의 총사령관께서 거기 계십니까?”

“그렇습니다.”

한민학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소지성은 그제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한 군단장, 저 대신 한 선생께 안부나 전해주세요. 요즘 공무가 바빠서 한 선생을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이 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게요.”

“그럼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시장님.”

말을 마친 한민학은 전화를 끊었다.

소지성은 한숨을 내쉬며 비서에게 지시를 내렸다.

“오군 본부의 뜻을 반드시 따르라고 사람들에게 전해. 그리고 공항 쪽 일로 연락이 오면 그냥 무시해.”

“시장님, 벌써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다들 오군에서 한 영향력 하는 사람들인데 저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어떻게 감당하시려고요?”

비서가 난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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