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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세상에나! 북양 총사령관이래! 용국의 수호신이 오군에 방문했다니….”

강희연 역시 흥분을 금치 못하며 사람들 틈에서 조금이라도 보겠다고 고개를 빼들었다.

북양의 왕, 용국의 최연소 총사령관!

북양의 30만 대군을 이끌고 8개 국과 전쟁을 펼쳐 이뤄낸 혁혁한 전공!

용국의 위세를 해외까지 떨친 영웅.

동화 속에 나오는 백마 왕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런 남자를 만날 급이 아니라는 건 강희연 본인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북양 총사령관과 같은 공항에 있다는 사실은 그녀를 들뜨게 했다.

강희연 뿐이 아니라 여러 재벌가 여자들도 흥분을 금치 못했다.

전화 한 통에 대기업 회장, 오군의 고위 관료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전부 공항으로 달려왔다.

오군 공항으로 가는 길은 인파로 꽉 막혔고 자동차 경적 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상황을 모르는 행인들과 일반 시민들도 그 기세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오군 공항으로 향하는 모든 도로는 각양각색의 외제차들로 꽉 들어찼다.

포르쉐, 벤틀리,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자동차 전시회를 연상케 하는 광경이었다.

“세상에나! 오군에 대체 누가 왔길래 재벌가 사람들이 하나 같이 길바닥에 나와 있대요?”

“몰라요. TV에 나오는 스타들보다 더 각광 받고 있네요.”

“공항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우리도 따라가 볼까요?”

시민들도 모여서 이 희한한 광경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 시각, 공항 대기실.

소식을 접한 한민학은 난감한 얼굴로 한지훈에게 말했다.

“사령관님께서 공항에 계신다는 소문이 퍼져서 지금 수많은 인파가 공항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다들 사령관님 얼굴 한번 보려고 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한지훈은 인상을 확 찌푸리더니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내 행적이 외부에 알려졌다는 말씀입니까?”

한민학이 식은땀을 훔치며 말했다.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져서 이런 희한한 상황이 발생한 것 같네요. 박 대사가 오군을 방문한 것도 사령관님을 만나기 위해서인데 이미 박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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