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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박영성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그 박영성 맞을 겁니다.”

강우연의 충격과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박영성 대사…

눈앞의 인자한 아저씨가 바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박영성이라니!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분명 박 대사는 신비의 인물의 의뢰를 받고 S시에 드레스를 제작하러 방문했다고 했다.

그런데 왜 여기 있는 거지?

강우연은 의아한 눈으로 주방 쪽을 바라보았다.

그 시각, 주방을 나온 한지훈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박영성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대사님 오셨어요?”

박영성은 한지훈을 보자마자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네, 금방 도착했습니다.”

“편히 앉아 계세요. 아직 반찬 다 만들려면 멀었어요.”

한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네, 그럴게요.”

박영성이 비서에게 눈짓하자 비서도 공손하게 소파로 다가가서 앉았다.

강우연은 한지훈을 끌고 주방으로 들어가서 작은 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지훈 씨,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저분이 진짜 박영성 대사 맞아요? 저런 분이 왜 우리 집에… 어떻게 아는 사이예요?”

궁금증 가득한 그녀의 표정을 본 한지훈은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어제 내가 얘기했잖아. 내가 박 대사를 S시로 초대했다고.”

“네?”

강우연은 충격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비의 인물이 지훈 씨였어? 어떻게?’

“지훈 씨,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히 얘기해요. 저 사람 진짜 박 대사 맞아요?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예요?”

강우연이 정색하며 다시 물었다.

한지훈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 충격적이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한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저분은 박 대사 맞고 아버지 때문에 알게 되었어. 마침 박 대사님이 S시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집으로 초대했고. 당신 드레스 하나 만들어주십사 부탁하려고.”

강우연은 그제야 조금 납득이 되는 얼굴이었다.

만약 한정그룹의 옛 지인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우연이 다시 물었다.

“정말 박 대사님께 드레스를 의뢰하려고요?”

“그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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