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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한지훈의 한 손에 들린 도중기는 지금 온몸을 벌벌 떨고 겁에 질려 얼굴도 사색이 되었다.

꽉 조인 탓으로 얼굴은 점점 붉어지고 호흡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한지훈! 당장 이거 놔! 난 도영 그룹 회장이야! H시에서 내 신분과 실력이 어떠한지 제대로 파악하고 행동에 옮겨! 나한테 미움을 사면 그 대가는 네 아내와 딸이 처참하게 치러야 할 거야!”

옆에 조해란은 남편이 단번에 그것도 한 손에 들린 것을 보고 놀라워 마지 못했다.

곧 자리에서 일어나 허겁지겁 달려가서 아등바등하며 한지훈한테 매달리며 소리쳤다.

“당장 내 남편 내려놔! 어디 감히 내 남편한테 손을 댈 수 있어! 우리 도영 그룹이 어떤 회사인지 알고 이러는 거야! 너 같은 서민들이 감히 건드려서도 눈을 마주쳐서도 안 되는 존재라고! 우리한테 미움을 사게 되면 앞으로 넌 죽을 날만 기다리면서 살게 될 거야!”

“시끄러워!”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온몸에 차가운 살의를 내뿜었다.

그리고 주저 없이 손을 들어 조해란의 뺨을 때렸다.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조해란은 제자리에서 몇 바퀴나 돌고 나서야 주저앉았다.

한지훈이 날린 뺨에 순간 멍해졌지만 무서워지기도 했다.

조해란은 이미 쓰러진 괴한들을 바라보았다.

눈 뜨고 보기 흉할 정도로 죽은 모습이 기이한 사람도 있고 대부분은 팔다리가 끊어지고 피를 끊임없이 토하고 있다.

한지훈은 차가운 시선으로, 도중기를 노려보며 경고했다.

“도 회장님! 저도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앞으로 후회할 일들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밤의 일은 충고로 끝마치겠습니다! 도호헌은 S시 법대로 처리할 것이고 풀려난다고 하면 앞으로 바른 태도로 제대로 사과해서 제 아내의 용서를 구했으면 합니다! 이런 하찮은 수단으로 하시지 마시고 진심 어린 사과 기다리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한지훈의 손에 힘을 풀었다.

그러자 도중기는 땅에 뚝 떨어져 숨을 크게 헐떡이며 손으로 목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붉어진 얼굴에 공포가 가득 그려진 두 눈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그 순간에 한지훈의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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