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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한 선생, 제가 할 수 없이 한 번 더 말씀을 드리지만 우리 신아 사립 유치원 귀족학교는 학비가 진짜 비쌉니다. 당신과 아내의 월급을 합쳐도 500만이 되지 않는데 아이가 학교를 다니려면 1년에 최소 1억은 필요한데 어떻게 아이 학비를 지불하겠습니까? 아이가 앞으로 학교에 들어가는 돈을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이택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한지훈이 진심으로 걱정돼서 한 말이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이들 몸에서 돈을 얻어 낼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이어 이택해는“우리 신아 사립 유치원 귀족학교에서 이 1억 학비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먹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얼마가 더 필요한가요?”라고 말했다.

“... 2000만 원!”

이택해는 “이것도 엄청 낮은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2000만, 너무 많지는 않네요. 제가 내일 바로 입금해 드리죠.”라고 말했다.

이택해도 한숨을 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택해는 한지훈과 한고운을 데리고 교실로 향했다.

이택해는 교실 문을 두드렸고 수업을 가르치고 있는 여선생님께 말했다. “소선생, 오늘 금방 입학한 학생이 있는데 선생님 반으로 안배를 받았습니다.”

그 여선생의 이름은 소완이였고 흰 치마를 입고 아주 청순했다. 이목구비도 정교하고 피부가 희고 몸매가 훤칠하며 포니테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한고운이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웃으면서 한고운을 향해 손을 흔들며 “들어오세요. 어린이 학생.”이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한고운은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은 “선생님한테로 가”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고운은 고개를 끄덕이고 기쁜 마음으로 걸어갔다. 비록 무서웠지만 한고운은 대담하게 아이들 앞에 섰다.

이택해는 애틋한 미소를 지으며 소완을 보며 “그럼 소선생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소완은 웃으며 “저한테 맡기세요.”라고 말했다.

이택해는 걱정 없이 한지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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