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허풍쟁이!”앞선 남자아이가 대뜸 소리쳤다. "네 아버지 주제에 백화점을 산다고? 거짓말하지 마! 이 거짓말쟁이야!”한고운은 급하게 "거짓말 안 했어!”라고 말했다."이 거짓말쟁이를 때려라!”그 남자아이는 소리를 지르고 손에 들고 있던 문구를 집어 한고운에게 던졌다!그리고 20여 명의 아이들도 같이 문구, 연필, 가방 등 아무 물건이나 한고운한테 던졌다.소완은 상황이 안 좋아지자 인츰 한고운을 보호하며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어린 부잣집 아이들을 그녀는 건드릴 수가 없었다.한고운은 교실 밖에서 억울하여 눈물을 흘렸다.소완은 몸을 숙여 한고운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고운아 괜찮아?”라고 물었다.한고운은 입을 오므리고 울면서 말했다.“소선생님, 고운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고운이는 바보도 거짓말쟁이도 아니에요. 아빠도 아니에요...”소완은 한숨을 쉬면서 맘속으로 한지훈을 원망했다!아빠 노릇을 어떻게 했으면 평소에 이러한 거짓말로 아이를 속였던 거야?백화점을 샀다고?소완은 한지훈의 사장님이 백화점을 샀는데 자기가 샀다고 한고운한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했다.S시의 갑부랑 아는 사이라고?S시의 갑부 같은 인물은 그들같이 하찮은 사람이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인물이 아닌데?한고운의 가장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어떻게 애한테 이런 걸 가르칠 수 있지!소완은 급했다. 먼저 한고운 보고 밖에서 기다려라 하고 교실로 들어가 부잣집 아이들한테 엄청 많은 말을 해서 달랬다.4,5살밖에 안 되는 애들은 전부 S시의 돈이 많은 금 뭉텅이 집안의 자식들이다.만약 잘 달래지 않는다면 소완은 쫓겨나게 될 것이다.그리고 소완은 한고운을 다시 교실로 들여보내고 맨 뒷구석에 앉혔다. 왜냐하면 한고운이 늦게 와서 자리가 구석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저녁 하교 시간이 되자 소완은 박수를 치며 20여 명의 아이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선생님께서 어린이들에게 작은 임무를 내줄거예요. 내일 학교에서 학부모 교류회를 열 거예요. 그러니
한고운은 가방을 메고 입을 오므리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한지훈은 딸이 기분이 안 좋은 것을 알아챘고 속으로 아마 첫날이라 적응이 안 돼서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한지훈은 한고운이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서 당나귀 같은 차에 놓았다. 막 떠나려고 하는데 벤틀리 한 대가 자신의 옆에 서더니 창문을 열고 4,5살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한고운을 비웃으며 “곰이 거짓말쟁이를 데리러 왔다 하하하!”라고 말했다.한고운은 즉시 소리쳤다!그리고 운전석에 앉아있는 30대 중반의 남자는 꽤 멋있어 보였고 한고운과 한지훈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며“허허, 전동차를 타고 귀족학교에 오다니, 재밌네.”라고 말했다.말을 다하고 벤틀리의 창문은 닫히더니 떠났다.한고운은 화가 가득 차 떠나가는 벤틀리를 쳐다보며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한지훈은 한고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왜? 친구랑 싸웠어?”“아니!”한고운은 고집을 부리며 대답했다.한지훈은 더 이상 묻지 않았고 떠나간 벤틀리를 보고는 한고운을 데리고 집으로 갔다.집에 도착한 한고운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저녁밥을 먹을 때가 되자 강우연은 집으로 왔다. 한고운은 그제야 방에서 나왔다. 하지만 기분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밥 먹을 때 강우연은 웃으며 “고운아, 왜 기분이 안 좋아? 오늘 입학 첫날인데 친구들하고는 어떻게 지냈어?”라고 물었다.한고운은 잠자코 밥만 먹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강우연은 한지훈을 보았고 한지훈은 한숨을 쉬며 “하교하고부터 쭉 이랬어요.”라고 말했다.강우연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고운이가 설마 학교에서 다른 애들한테 따돌림을 당한 건 아니겠죠?”라고 물었다.요즘 뉴스에서 학교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강우연도 걱정이 되었다."고운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엄마한테 말해, 알았지?" 강우연은 계속 물었다.한고운은 입을 삐죽거리며 배불리 먹었다고 말하고는 다시 자기 방으로 갔다.강우연은 한지훈을 보고는 한고운 방으로 들어갔다.한지훈은 식탁에 앉아 곰곰이
전화를 끊고 한지훈은 거실에 앉아 소리 없이 테이블 위의 음식을 보고 있었다!북양구 총사령관의 딸이 거짓말을 할 일이 뭐가 있겠나?학부모 교류회를 하다니. 서로 높은 수준을 비기다니. 그럼 어디 한번 비겨보자!이튿날 강우연은 일찍 일어나 회사에 갔다. 회사는 요즘 프로젝트가 많았고 심지어 여러 프로젝트가 갑자기 협력업체에 의해 중단되었다.그래서 그녀는 요 며칠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회사에서 야근을 해야 했다.한지훈은 문 앞에서 강우연을 배웅하고 뒤돌아 작은 마당으로 들어서자 한고운이 분홍색 작은 가방을 메고 소파에 앉아 다리를 흔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여전히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운아, 가자. 아빠가 학교 데려다줄게.”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고운이는 머리를 숙이고 입을 오므리고는 “아빠, 학교에 가기 싫어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은 웃으며 한고운 앞에 다가가 허리를 숙이고 “왜? 학부모 교류회 때문에 그래? 친구들한테 아빠가 쓸모없는 경호원이라고 곰이라고 놀림받을 가봐 그래?”라고 말했다.한고운은 고개를 들고 큰 두 눈을 반짝이며 한지훈을 보며 물었다.“아빠, 오늘 학부모 교류회를 하는거 어떻게 알았어요?”한지훈은 한고운의 코를 톡톡 치고 품에 안으며 “아빠는 큰 영웅이잖아. 당연히 모든 걸 알지. 가자,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줄게. 아빠가 고운이를 학교에 데려다 줄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류회도 참가해서 고운이를 비웃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쓸모없는 경호원 곰이 아니고 큰 영웅이라는 것을 보여줄게! 어때?”라고 말했다.한고운은 눈을 크게 뜨고 “진짜?”라고 물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연하지. 아빠가 언제 고운이한테 거짓말한 적 있어?”라고 말했다.“응! 아빠는 큰 영웅이야! 큰 영웅!”한고운의 입가에 찬란한 미소가 번졌다.한지훈은 한고운을 껴안고는 "가자.”라고 웨쳤다.두 사람은 마당을 나왔다.이때 용일은 이미 용기 승용차를 몰고 문 앞에 멈춰 서있었다!"형님.”용일은 공손하게 차에서 내려 정장을 차려입고
이때 교무처의 왕 주임은 이택해와 소완등 여러 명의 선생님들을 데리고 학교 문 앞에서 출석을 부르며 높은 소리로 "한고운 어린이의 학부모 계십니까?”라고 웨쳤다.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왕 주임은 눈살을 찌푸리며 계속 소리쳤다."한고운 어린이의 학부모 계십니까?”여전히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사람들 속에서 어제 한고운을 비웃던 네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가 웃으며 "선생님 아무리 불러도 소용없어요. 그 거짓말쟁이는 감히 오지 못할 거예요!”라고 말했다."하하하! 거짓말쟁이가 감히 오지 못하다니!”"자기 아빠가 무슨 큰 영웅이라더니 결국은 곰이었네!”갑자기 많은 아이들이 비웃기 시작했다.학부모들도 아이들이 하는 말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고작 경호원 주제에 백화점을 샀다고? 또 이 갑부랑 아는 사이라고? 웃기고 있어!”“한고운의 부모를 내가 어제 봤는데 전동차를 몰며 우 아래 입은 옷은 합쳐도 10만원도 안 되던데. 이런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를 우리가 다니는 유치원에 보내는지 모르겠어요.”그 어린 소년의 아버지는 명품 양복에 백만 달러짜리 손목시계를 차고 허리에는 벤틀리의 차 열쇠를 차고 겨드랑이에는 악어가죽 가방을 끼고 우쭐거리고 있었다.“진짜? 전동차를 몰고 왔다고? 너무 가난한 거 아니야?”“설마! 이렇게 가난한 집안의 아이가 어떻게 신아 사립 유치원에 다니겠어? 우리 아이들이랑 가난한 집에 아이를 같은 반 학생으로 삼아야 해요? 전 동의하지 않아요!”"맞아요! 우리 집도 동의하지 않아요! 우리 딸이 나중에 외국에 나가는데 어떻게 이렇게 거짓말쟁이 학생이랑 같이 학교를 다니겠어요? 우리 딸이 잘못 배우기라도 하면 어떡해요?”순간, 학부모들은 의견이 많아졌다."왕 주임님, 이 일은 선생님이 특별히 센경써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가난한 집 아이와 함께 학교를 다니면 안 됩니다.”"맞습니다. 이런 가정이 어떻게 우리 학교에 다닐 수 있겠습니까? 퇴학시켜야 합니다!”“맞습니다! 우리도 퇴학하기를 바랍니다! 퇴학시키지 않는다면 우
순간,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분분히 곁눈질을 하였다.왕 주임은 서둘러 앞으로 달려가 웃는 얼굴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검은 용기 승용차, 용국의 깃발을 달고 등장하는 인물은 무조건 북양구의 큰 인물이다!설마 한민학 군단장이 왔단 말인가?하지만 한민학 군단장의 아이는 벌써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았는가......왕 주임이 의심에 가득 차 있을 때 그 용기 승용차는 이미 사람들 앞에서 천천히 멈춰 섰다.뒤에 500개의 총을 메고 있는 군졸들의 동작은 아주 일치했다!신아 사립 유치원의 사방은 완전히 통제되었다!현장에 있는 S시의 권력 있는 인물들은 모두 멍한 표정으로 숨을 들이 마셨다.모두들 머리를 내밀고 용기 승용차를 바라보며 누가 이렇게 거대하게 등장하는지를 보고 싶었다!차는 멈췄고 용일은 재빨리 차에서 내려 공손한 표정으로 뒷문으로 가서 문을 열고 "형님, 도착했습니다.”라고 말했다.한지훈은 차 안에 앉아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고운의 작은 손을 잡고 차에서 내렸다.차에서 내리는 순간 아첨과 비웃음으로 가득 찬 왕 주임은 어리둥절해 했다! 이.. 이건 한지훈과 한고운이 아닌가?이들이 어떻게 용기 승용차를 타고 올수 있지?그뿐만 아니라 뒤에 서있던 이택해와 소완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서있었고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소완은 눈을 크게 떴고 갑자기 어젯밤 한지훈이랑 통화했던 내용이 떠올랐다.한지훈의 말한 고운이가 한말이 다 사실이라는 구절이 떠올랐다...진짜 아이를 속이지 않은 것인가?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들은 한고운을 안고 내리는 한지훈을 보며 의문이 가득했다.왜냐하면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용기 승용차를 탈 수 있는 인물은 S시에서 몇 명밖에 안되지만 지금 눈앞에 아이를 데리고 내린 이 남자는 그 몇 명 중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사람 속에서 그 어린 남자아이는 한고운이 용기 승용차에 앉아있고 또 엄청 많은 군졸들이 옆에서 보호하는 것을 보고 질투가 나 “거짓말쟁이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 모든 것은 정말 그가 비싼 돈을 주고 초대한 배우일지도 모른다!이렇게 생각한 왕 주임은 얼굴에 아첨한 기색을 보이더니 비웃으며 “깜짝이야. 난 또 신아 사립 유치원에 어느 만큼 대단한 인물이 왔는가 했더니 뜻밖에도 한지훈이었어... 허허허 배우를 이렇게 많이 섭외하고 돈도 많이 들었겠어요? 고작 오늘 학부모 교류회에서 아이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 이럴 필요가 있을까요? 이렇게 하는 것은 완전히 아이에게 잘못된 시범과 교육을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왕 주임의 말은 강개하고 격앙하였다!주위의 학부모들도 반응하고 한지훈을 가리키며 비판했다!"허허 왕 주임 말이 맞아요! 그리고 이런 행동은 아이에게 잘못된 관념을 주입 시키는 거예요!”"어쩐지 어젯밤에 우리 딸이 학교에 거짓말쟁이 아이가 왔다고 하더라니.”"왕 주임님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분명히 우수하지 못할 겁니다! 무조건 그녀를 퇴학시켜야 합니다!”사람들은 더욱 격동 되었다!소완은 넋을 놓고 있었다. 정말 한지훈이 숨은 큰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왕 주임과 다른 가장들의 말을 듣고 그녀도 얼굴에 분노로 가득 찼다! 그녀가 어젯밤에 분명히 한지훈한테 아이를 그렇게 교육하면 안 된다고 했다!하지만 그가 오늘 이 학부모 교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배우를 초빙할 줄은 몰랐다. 틀림없이 많은 돈을 썼을 것이다!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사람을 속이는 교육 관념을 주면 아이가 나중에 크면...소완은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분했고 차가운 눈빛으로 한지훈을 보았다.한지훈은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고개를 저었다.자신을 믿지 않다니...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왕 주임을 보며 “왜 내가 배우를 데리고 왔다고 단정을 짓습니까?”라고 되물었다.왕 주임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주위의 학부모들을 쳐다보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왜라니요? 당신은 경호원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아내는 회사의 일반 매니저이고 두 사람의 월급을 합치면 2만 위안도 안 되는데! 당신 같은 평범
왕 주임은 화가 나서 "뭐 하는 짓이야? 감히 나를 협박하다니?! 당신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당신이 싸구려 배우들을 데리고 왔다고 무슨 큰 인물이라도 된 줄 압니까? 저 왕해창이 이자리에서 말하는데 퇴학 통지를 취소하지 않겠습니다! 감히 장난감 총을 들고 나를 갖고 놀리다니. 담이 있다면 총을 쏘세요. 총소리가 어느 만큼 센지 들어나 봅시다!“라고 말했다.“그래요?”한지훈 몸에서 갑자기 살을 에는 듯한 한기가 뿜어져 나왔고 분노한 표정으로 “군졸 500명들!“이라고 웨쳤다.“네!”500명의 군졸들은 일제히 대답을 했고 그 소리는 마치 호랑이가 울부짖는 것 같았다.자리에 있는 모두들 깜짝 놀라 했다!이… 이 기세를 보아하니 배우들을 데리고 온 것 같지는 않았다…정말 강한 살기가 느껴졌다!"왕 주임님한테 너희들이 든 총이 진짜인지 아닌지 보여 주거라!"한지훈은 소리를 치며 명령했다.말이 끝나자!"다다다다!”빽빽한 총소리가 온 거리 울려 퍼졌다!순간 거리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리고 그 자리에 멍하니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었다!어떤 학부모들은 일찌감치 겁에 질려 머리를 싸안고 바닥에 주저앉아 온몸을 떨고 있었다!왕 주임은 더더욱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혔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그는 너무 놀라 바지가 젖는듯한 느낌이 들었다.!"진짜 총...... 진짜 총이라니!”왕 주임은 놀라서 혼이 나갔다!한지훈의 정체는… 너무나도 무서웠다!한지훈은 주저앉은 왕 주임을 차갑게 내려다보며 "왕 주임님, 이 소리가 마음에 드십니까?”라고 말했다.왕해창은 다급히 일어나며 한지훈 앞에 무릎을 꿇고 놀란 얼굴로 "죄...... 죄송합니다. 한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 얕잡아 봤습니다! 전 죽어야 합니다! 죽어야 합니다! 부디 한 선생께서 넓은 아량으로 용서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내 딸의 퇴학 통지는?"한지훈은 가볍게 물었다.
모든 사람들은 한지훈의 신분을 궁금해하고 있었다.왕 주임은 교탁에 서서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보조가 급하게 달려오며 말했다.“왕.... 왕 주임님 이... 이갑부가 오셨습니다!”“뭐?! 이갑부?!”왕해창은 그 말을 듣고 격동되었다!“여러분! 오군의 이갑부께서 우리 학교에 왔습니다! 모두들 환영해 주십시오!”왕해창은 즉시 말하고 박수를 쳤다!자리에 앉아있던 학부모들도 격동된 얼굴로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이갑부께서 오다니... 신아 사립 유치원의 체면이 이렇게도 컸던가?!모든 사람들은 교실로 들어오는 이한승을 바라보았다.이한승 역시 그들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한눈에 자리에 앉아 있는 한고운과 한지훈을 보았다!그 순간!많은 사람들의 시선도 자연히 한지훈에게로 향했다!앞서 한지훈이 그들을 놀라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이 자리에 온 것은 이갑부다!오군 본부의 한민학 군단장이라도 이갑부에게 체면을 세워줘야 하는데!한지훈은 감히 일어서서 인사도 하지 않는다니?많은 사람들은 의심과 남의 불행을 즐겨 하는 눈빛으로 가득했다!어쨌든 이들 중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차례로 한지훈과 그의 딸에게 줄을서서 사과를 했기 때문이다!그것은 그야말로 망신스럽기 짝이 없었다!그들은 오군에서도 유명한 인물이고 셀럽과 꼬마 스타도 있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 시선 속에서 유독 소완만 의아하고 놀란 눈빛을 하고 있었다!그녀는 멍청하지 않았다. 제일 먼저 이갑부가 한지훈 때문에 왔다고 생각했다.그녀는 한고운이 그때 자기 아버지가 이갑부를 안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이 났다...그렇지 않고서야 이갑부가 왜 갑자기 우리 학교에 오겠는가?학교의 다른 사람들은 근본 이갑부를 모셔올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다!왕해창도 한지훈이 아직도 덤덤하게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음흉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흥! 규칙을 모르다니! 잘됐네, 이갑부 앞에서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왕해창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비꼬고 있었다!아까 그렇게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