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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차에서 내리자마자 강우연은 걱정이 역력한 얼굴로 물었다.

“지훈 씨가 싸움을 잘하는 건 알겠는데, 오늘은 좀 너무했어요. 도 회장님이 일단 추궁하기라도 한다면 우린 도영 그룹에 미움을 사게 된 건데, 일단 보복이라도 하면 그땐 어떻게 해요?”

강우연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무력함을 느꼈다.

필경 강우연이 마주해 할 것은 H 시 도영 그룹의 보복이다.

한지훈의 강우연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웃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한테 생각이 다 있어. 그리고 여긴 S 시이지 H 시가 아니잖아. 도영 그룹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S시에서 파도를 일으키지 못할 거야.”

강우연은 무언가를 더 말하고 싶었지만 덤덤하기 그지없는 한지훈의 모습을 보면서 한숨만 내쉬었다.

정원으로 돌아와 고운이랑 좀 놀아주고 한지훈은 은행 카드 한 장을 꺼내서 강우연에게 건네주었다.

“여기 우리 사장님이 가불해 준 월급 5000만 원 들어 있어. 내일 이 돈으로 고운이 입학 수속 밟아.”

강우연은 마침 침실에서 백 선생에 관한 400억짜리 프로젝트를 보고 있었다.

한지훈이 건네는 은행 카드를 보면서 강우연은 얼굴이 순간 환해지면서 흥분하기도 했다.

“정말로 사장님이 2년 치 월급을 가불해 준 거예요?”

한지훈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강우연은 은행 카드를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갑자기 한지훈을 꽉 껴안으며 울먹였다.

“고마워요, 지훈 씨.”

한지훈은 순간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두 손을 내밀어 울고 있는 강우연의 등을 토닥거리며 말했다.

“고마워할 필요 없어. 고운이는 내 딸이기도 하잖아.”

한참을 안고 있더니 강우연은 갑자기 한지훈의 품에서 나와 눈물을 닦고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지훈 씨, 내일 지훈 씨가 나 대신 고운이 입학 시켜주면 안 돼요? 회사에 일도 많아서 난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 내가 고운이 데리고 갈게.”

한지훈은 망설임없이 단번에 승낙했다.

다음날.

아침 밥을 먹고 강우연은 급하게 출근길에 나섰다.

그리고 한지훈은 고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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