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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그러자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 우리를 초대한 목적 잊었어? 우리한테 부탁할 게 있으니, 비위를 맞춰주는 거야. 그만 생각하고 룸에 들어가면 내 뜻대로 따라와.”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 두 사람은 룸 안으로 들어섰다.

조해란은 룸에서 한참 동안 기다렸고 한지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억지로 웃음을 짜내며 다가갔다

“낮에는 제가 죄송했습니다. 너무 급한 나머지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함부로 한 거 같아요.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 같은 사람을 용서해 주세요.”

한지훈은 살짝 당황했다.

그는 조해란이 먼저 사과를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상황이 슬슬 재미있게 돌아가는 듯했다.

한지훈은 룸 내부를 힐끗이 훑어보았다.

“어서 앉으세요.”

도중기는 두 사람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들 자리에 앉지 도중기는 잔을 들고 입을 열었다.

“일단은 못난 제 아들을 대신해서 두 분께 사과드립니다.”

말을 마치고 도중기는 술잔을 비웠다.

조해란도 따라서 잔을 비우고 입을 열었다.

“우연 씨, 진심으로 사과할게요. 우리 호헌이는 내가 평소에 너무 애지중지 키워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겁니다. 우연 씨도 아이를 둔 엄마잖아요. 다 같은 엄마인 저를 봐서라도 부디 우리 호헌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잘못을 깨달았고 앞으로 다시는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발 소송을 취소해 주세요. 호헌이 나오고 나면 제가 데리고 우연 씨한테 사과하러 갈게요.”

강우연은 자리에 앉아있는데 안절부절못했다.

필경 지금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고 있는 사람은 도영 그룹 회장과 그 사모님이다.

강우연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사모님, 그럼, 그렇게……”

그러나 강우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지훈은 강우연을 손을 잡고 도로 자리에 앉게 했다.

“여보, 이거 먹어 봐. 맛있어.”

강우연은 한지훈이 집어 주 음식을 보고 의심이 들어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뭐 하는 거예요?”

한지훈은 웃으며 상 밑에서 강우연의 손바닥에 무언가를 썼다.

[도망!]

강우연은 순간 당황했고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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