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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삼호는 호텔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한지훈은 그에게 악몽 그 자체였다.

지금도 그 섬뜩한 눈빛을 떠올리면 소름이 돋았다.

“가주님, 그 한지훈이라는 자 만만치 않아요. 실력을 보면 4성 천급 병왕 그 이상이에요. 큰형님은 제대로 공격도 못 해보고 돌아가셨고 둘째 형님도 마찬가지에요. 둘째 형님이 돌아가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삼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고 했는데?”

진정성이 차갑게 물었다.

“전신이라고 했어요.”

삼호가 대답했다.

전신?

진정성이 눈을 가늘게 뜨더니 길게 심호흡하고 다시 물었다.

“너도 그렇게 생각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전신급 실력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했다.

일존 전신급 실력을 갖춘 인물이라면 부대에서 최소 군단장급이었다.

그런 인물이 S시 같은 시골구석에서 남의 데릴사위나 하고 있다니!

삼호가 확신에 찬 얼굴로 말했다.

“가주님, 둘째 형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확실히 그런 말을 했어요. 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신이 아니라도 최소 군왕급 실력이라고 판단됩니다.”

진정성의 얼굴이 음침하게 굳었다.

“전신이 아니라도 한방에 대호와 이호를 죽여버렸으면 최소 군왕급 이상의 실력이겠지.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될 상대야.”

말을 마친 그는 고개를 돌려 싸늘한 눈빛으로 진우철을 바라보다가 다가가서 그의 귀뺨을 치며 말했다.

“멍청한 녀석! 어쩌다가 그런 인물을 건드린 거냐!”

진우철은 얼굴을 감싸며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지, 저도 한지훈이 그렇게 대단한 줄은 몰랐어요. 분명 멸망한 가문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백수 녁석이었는데… 마누라 등쳐먹으면서 사는 놈이라고요….”

“그래서 억울해?”

진정성은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아들을 노려보며 다시 손을 들었다.

진우철은 다급히 몸을 피했다.

삼호가 말했다.

“가주님, 유 선생을 보내 한지훈의 실력을 가늠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만약 군왕급 이상이 아니라면 놈을 제거해서 큰형님과 둘째 형님의 복수를 해야죠. 만약 군왕급 이상이라면 거금을 들여 놈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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