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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S시 상인 단체 연회는 백마 산장에서 개최되었다.

백마 산장은 S시 교외의 백마산 부근에 위치하여 풍경이 아름답고 산장도 호화로움 그 자체이다.

어두운 장막이 내려 앉자, 백마 산장은 눈부신 금빛으로 가득 차고 화려한 조명에 휩싸이게 되었다.

산장 문밖에는 포르쉐,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여러 가지 럭셔리 차가 가득 세워졌다.

오늘 밤, 백마 산장에 온 사람들은 S시 유명 인사도 있고 S시 이류, 일류, 최정상 재벌도 있으며 각 기업의 대표나 사장인 거물들도 있다.

강씨 가문의 어르신은 강문복 일가와 강우연 일가를 데리고 백마 산장에 나타났다.

백마 산장의 화려함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화려하다 못해 사치스럽기도 했다.

듣기로는 이 백마 산장을 짓는데 자그마치 2천억이 들었다고 한다.

역시 S시 상업 단체이 타이틀에 맞게 씀씀이가 호탕하다.

사람들 중에 오직 한지훈의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강 씨 어르신이 오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 상업 단체 연회에서 각 계층의 인사들과 관계를 맺는데 아주 좋은 기회이니 상가견이 참가해서는 당연히 안 된다.

강우연은 이미 여러 번 빌어봤지만, 어르신은 늘 똑같은 이유로 거부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히려 강우연을 위로하느라 진이 빠졌다.

지금 강우연의 눈빛에는 우울함이 그려져 있다.

강희연은 고개를 돌려 마음이 다른 곳으로 가 있어 보이는 강우연을 바라보며 비아냥거렸다.

“왜? 아직도 그 상가견 생각해? 그리 걱정되면 그냥 돌아가지 그래? 어차피 네가 없어도 상관없어.”

강문복은 이러한 소리에 고개를 돌려 차갑게 말했다.

“강우연! 오는 길에 너하고 이미 확실하게 말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알아듣지 못한 거야?”

지난번 강문복과 강희연의 계획이 망가졌다.

본래 그들은 강우연이 이번 연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하여 그들은 오는 길에 그들 말에만 따라야 한다고 강우연에게 거듭 경고했다.

강우연은 강학주를 한 번 보고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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