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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6화

양 어르신은 고개를 숙인 채, 적색 열룡 장총에 의해 관통된 자신의 가슴팍을 보면서 두 눈을 휘둥그레 떴고, 그의 입에서는 피가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삼성 지급 천왕의 실력을 지니고 있던 그는, 이 현실을 전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것도 뜻밖의 한 젊은이한테 패배를 당하게 되다니.

쏴!

이내 한지훈이 직접 적색 열룡 장총을 다시 거두게 되자, 양 어르신의 흉강에서는 수많은 핏물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곧이어 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양 어르신은 땅에 무릎을 꿇었고, 그의 머리카락은 바람에 의해 초라하게 휘날렸다.

한편 광장 전체는 이미 박살이 났다. 마치 포탄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지면이 아예 가라앉았다.

사방에서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행인들은 당황하여 일일이 자리를 떠났고, 어떤 사람들은 불행히도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들은 눈앞의 이 장면을 보고는 모두들 깜짝 놀란 얼굴을 하였다.

그야말로 너무나도 무섭고 공포스러웠다.

일반 사람에게서 보아낼 수 있는 파괴력이 전혀 아니었다.

곧이어 한지훈은 땅에 무릎을 꿇은 양 어르신을 보면서 차갑게 말했다.

“삼성 지급 천왕이라더니, 실력이 고작 이 정도였어?”

숨을 가쁘게 몰아쉬던 양 어르신은 차갑게 웃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어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방심했었네... 뜻밖에도 네가 북양 왕일 줄이야...”

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비틀며 말했다.

“이제야 나를 알아본 거야?”

양 어르신은 한지훈의 손에 들린 적색 열룡 장총을 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역시 북양 왕 답네. 백전백승 무패의 기록이야... 내가 패배를 인정할게... 하지만 한지훈, 날 이렇게 죽였다고 해서 동방 가문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은 하지 마... 동방 가문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강하거든! 비록 난 동방 원자 일맥에서는 으뜸 가는 공양이지만 동방 전체에서는 상위권에 들지도 못해...”

“심지어 동방 본가에는 천신이 한 명 더 있어... 그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넌 지금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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