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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7화

그 순간, 하늘은 놀랍게도 여섯 갈래의 공포의 검기로 가득 차게 되었다.

육검 합일은 검종 칠검에서도 중요한 필살기 중 하나였다.

사실은 칠검 합일이 가장 완전한 필살기였다.

하지만 수장이 중상을 입은 상황에 이미 검까지 부러져, 칠검 합일은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육검 합일의 위력도 꽤나 놀라웠다. 2성 현급 천왕 강자 한 명을 죽이는 것 정도는 매우 쉬울 것 같았다.

사방에서 자신을 향해 날려오는 검의 기운을 느낀 한지훈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내심 공포와 위기감을 느꼈다.

이 여섯 개의 검은 일단 하나로 합쳐지게 되면 대지를 가르고 천군만마까지 쓸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지훈! 죽어!”

육검 합일의 기운은 마치 한 마리의 용처럼 무섭게 한지훈을 덮쳤다.

곧이어 한지훈은 적색 열용 장총을 힘껏 올려 들었다.

쨍그랑!

놀랍게도 여섯 자루의 검을 순식간에 모두 쓸어버렸다.

그것도 단 한 방에 여섯 자루를 동시에 쓸어버렸다.

쾅!

곧바로 여섯 강자들 역시 한지훈에 의해 몸이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가 땅에 쓰러지게 되었다.

푸!

힘없이 쓰러진 여섯 강자들은 입에서 피를 토해내며 가슴을 붙잡고 있었다.

한편 한지훈은 손에 장총을 든 채, 그중 한 사람에게로 저벅저벅 다가갔다. 그러고는 장총을 들어 올려 한 손가락으로 총알을 쐈다.

“애초에 검종은 이번 일에 끼어들지 말았어야 했어! 그런데 너희들은 기어코 바보같이 저군을 위해 목숨을 바친 거야. 그것도 무종과 용국 조정의 규정을 깨버리고 말이야.”

한지훈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그러자 땅에 쓰러진 한 검종 종교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한지훈, 멍청한 건 네놈이야! 무종과 용국 조정은 원래부터 하나의 조직이었어. 저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건, 그것이야말로 우리 검종이 오래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야! 용국도 언젠가는 결국 국왕이 바뀌게 될 거야! 그리고 때가 되면 검종도 당연히 새로운 장군을 맞이하게 되겠지.”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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