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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4화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을 부릅뜨며 대답했다.

"곧 가겠습니다!"

그 후 한지훈은 왕유성과 대선영을 신경 쓰지 않고 곧장 차에 올라타 가속 페달을 밟았고, 모터가 굉음을 내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왕유성과 대선영은 막 반응을 해왔지만, 한지훈의 차는 이미 한참이나 가 버렸다.

"야! 이 나쁜 자식! 어떻게 날 두고 갈 수가 있어?"

왕유성은 화가 난 듯 그 자리에서 발을 구르며 두 손으로 가슴을 감쌌다.

대선영은 눈에서 불꽃이 튀며, 주먹을 쥔 채 턱에 받치고 말했다.

"너무 멋있어! 유성아, 나 저 사람한테 반했나 봐…"

이 말을 들은 왕유성은 어안이 벙벙했고, 돌아서서 그녀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뭐라는 거야? 아주 그냥 잘생긴 사람이면 다 좋다 이거지?"

대선영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두 사람도 택시를 타고 재빨리 쫓아갔다.

한편, 한지훈은 이미 차를 몰고 왕씨 가문의 연구소에 도착했다.

차는 엔진 소리를 내며 신속하게 멈춰 섰고, 제자리에서 180도로 드리프트하며 타이어가 마찰을 일으켜 하얀 연기를 뿜어냈다!

탁!

한지훈은 차 문을 걷어차고 차에서 내려, 연구소 입구에 쓰러진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을 보았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재빨리 뛰어 들어갔다.

연구소 안은 아수라장이었고, 곳곳에 팔다리가 부러지고 온몸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경호원들이 땅에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총에 맞았다.

바로 이때!

연구소 2층에서 갑자기 십여 명의 검은 전투복과 마스크를 쓴 완전 무장한 모습이 뛰쳐나왔다!

그들은 모두 총을 들고 있었고 1층 복도에 있는 한지훈을 겨냥했다.

이때 십여 명의 용병들 뒤에서 몸집이 매우 크고 검은 피부색을 한 남자가 손에 차가운 빛을 내뿜는 비수를 들고나왔고 아래에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한지훈 선생님! 살려주세요!"

이때, 왕천성은 코가 시퍼렇고 얼굴이 퉁퉁 부은 채로 2층에서 끌려나와 피투성이 된 채 공중에 매달려있었다.

한지훈은 고개를 들고 차가운 눈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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