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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8화

그 순간!

두두두두!

총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수많은 총알들은 일제히 벽 위로 뛰어오른 살인 병기들을 향해 날아갔다.

놈들은 미처 도망칠 틈도 없이 전부 쓰러졌다.

놀랍게도 이 모든 상황은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발생했다.

여전히 별장 외곽에서 대기하며 잠복 중이던 용병들은 별장 안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총소리와 미처 도망가지 못하고 전부 사살된 동료들의 몰골을 보고는 제대로 소름이 돋았다.

‘이건 너무 무섭잖아. 아무리 그래도 무려 해외에서 파견된 용병들인데, 이렇게 쉽게 죽을리가 없잖아! 눈 깜짝할 사이에 조직 전체가 몰살 당하다니.’

남은 용병들은 서로 눈치만 보며 돌진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갑자기 누군가의 그림자가 왕씨 집안 별장 대문 앞에 나타났다.

바로 한지훈이었다.

그는 여유롭게 뒷짐을 지고는 살의 가득한 눈빛으로 사방을 훑어보았다. 그의 뒤에는 놀랍게도 총을 든 병사들이 서 있었다.

그는 모든 상황을 다 꿰뚫어보고는 입을 열었다.

"다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꼭꼭 숨어서 그림자도 들키지 마. 딱 1분 줄게. 당장 서사에서 물러나고 용국을 떠날건지, 아니면 여기에 목숨을 버릴건지 알아서 결정해."

끝없이 고요했던 별장 밖에는 오직 그의 목소리만이 들렸고, 단 한 두마디로 그는 선전포고하였다.

구석에서 모든걸 듣고 있던 킬러들과 용병들은 서로 아무 말 없이 쳐다보기만 했다.

"젠장. 그래봤자 어차피 상대 놈들은 고작 저 몇 명뿐인데 무서울게 뭐가 있어? 당장 달려가서 죽여! 어떻게든 데이터를 손에 넣어야 될거 아니야!"

"그래! 죽여! 다 죽이자고!"

곧이어 용병 무리들은 한지훈을 습격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뛰쳐나왔다.

하지만 그들이 자리에서 일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탕탕탕!

수십 발의 총성이 순식간에 어둠의 장막을 찢었다.

그리고 마침 돌격할 준비를 하고 있던 용병들은 모두 이마가 뚫린 채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졌다.

"저격수! 저격수가 있어!"

당황한 용병들은 바로 땅에 엎드려 다시 매복했다.

사실 한지훈은 진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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