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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0화

한지훈의 명령에, 그의 발 밑에 밟힌 왜국 랑객 용병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미친 놈. 장난해? 30분 안에 우리 랑객 용병단이랑 궁본 가문 전체를 전멸시키겠다고? 너 네가 뭐라도 된 줄 알아? 너무 우스워서 할 말이 없네!"

이 세상에 단 30분 안에 랑객 용병단과 궁본 가문을 전멸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놈은 전혀 믿지를 않았다.

궁본 가문은 무려 대일 제국의 8대 세가 중 하나야.

대일 제국을 장악하고 있는 동양 군구라고.

그러나, 한지훈은 그저 비웃기만 하며 의자 하나를 옮기더니 바로 놈 앞에 앉았다.

그렇게 어느덧 시간은 1분 1초 흘러갔고 약 20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한지훈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하더니 그는 바로 스피커폰을 켰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바로 용운이었다.

"사령관님, 랑객 용병단은 이미 전부 전멸되었습니다. 궁본 가문도 곧 다 처리될 예정입니다. 더이상 다시 나대기는 힘들겁니다. 그런데 궁본 가문에 아직 몇 명의 고수들이 남아있어 완전히 깨끗이 처리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정도만 해. 궁본 가문에 이런 식으로 경고를 하자고."

말이 끝나자마자 한지훈은 전화를 끊고는 땅에 쓰러진 놈을 바라보며 말했다.

"랑객 용병단과 궁본 가문, 아예 전멸했다던데 아직도 내가 우스워?"

그러자 놈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바로 고함을 질렀다.

"헛소리하지 마! 감히 날 속이려고 해? 난 절대 이런 추잡한 수법에 넘어가지 않아. 너희들이 얼마나 교활한지 내가 모르는 줄 알아?"

"아직도 안 믿어?"

한지훈은 차갑게 웃더니 곧바로 직접 휴대폰을 꺼내 인터넷에 올라온 왜국의 속보 뉴스를 보여주었다.

놈은 뉴스 보도를 보고는 크게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고, 온 몸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랑객 용병단의 본부가 불바다가 된 소식이 어느새 인터넷에 올라온 것이었다.

궁본 가문 역시 누군가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심지어 가문이 대대손손 모셔온 조상의 조각상마저도 부서져버렸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고, 사상자 역시 꽤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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