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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닥쳐! 내가 어쩌다가 너 같은 멍청이를 아들로 둔 건지!”

하 대표는 버럭 화를 내며 하영철의 귀뺨을 때렸다.

하영철은 의아한 얼굴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따졌다.

“아버지! 어떻게 아들한테 이럴 수 있어요?”

하영철은 억울했다.

“맞을만한 짓을 했으니까 때린 거지. 너 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미쳐버리겠어!”

하 대표는 한지훈을 가리키며 말을 계속했다.

“한씨 가문은 우리의 은인이야. 귀빈 대접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그런데 넌 은인의 부인에게 찍쩝거리기나 하고 말이야!”

그 말을 들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한지훈은 의아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강우연을 향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

하 대표가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가 강중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빚을 가득 떠안았을 때 병원 갈 형편도 안 되는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신 분들이 지훈이 부모님이셔!”

“그분들이 없었으면 난 진작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야! 이런 불효자식, 당장 지훈이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지 못할까!”

너무 갑작스러운 반전이라서 하영철은 물론이고 강우연도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라 착잡했다.

“지금… 나한테 무릎 꿇고 저 녀석한테 사과하라고 하셨어요?”

하영철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 대표는 바로 손을 뻗어 아들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꿇으라면 꿇는 거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그 동안 네가 회사에서 갑질하고 회사 돈을 횡령한 게 한두 푼이야?”

“말 안 들을 거면 당장 직위 내려놓고 회사에서 꺼져!”

그 말을 들은 하영철은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고 한지훈과 강우연에게 사과했다.

어차피 처음 있는 일도 아니었기에 한지훈은 딱히 하영철을 곤란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하 대표가 먼저 그에게 말을 걸어왔다.

“사무실을 빌리려는 거지? 마침 잘됐다. 내 명의로 된 부동산이 몇 개 있거든. 빈 건물도 많으니까 둘러보고 결정해.”

하 대표는 아주 열정적으로 그들을 끌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면적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하 대표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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