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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화

한지훈을 알아본 강학주가 감동에 차서 소리쳤다.

“우리 사위, 드디어 왔구나!”

한지훈은 바닥에 쓰러져 신음을 토하는 강학주를 힐끗 보고는 서이재 일행을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팔소매를 걷고 천천히 강학주에게 다가갔다.

다른 일행은 다가오는 한지훈을 보고 전혀 겁먹지 않고 무기를 꺼내들었다.

“네가 이 인간 사위야? 처가에서 놀고 먹는다는 데릴사위? 부끄럽지도 않아?”

“우리 같은 사람들은 너 같은 인간들이 제일 싫어. 능력도 없는 게 무슨 남자야? 너 같은 놈들은 평생 혼자 살아야 해!”

“설마 나중에 아들 낳으면 마누라 성을 따를 건가? 얼굴만 반반하고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녀석 같으니라고.”

“네 마누라 꽤 예쁘다던데, 강학주! 저 놈 내치고 내가 당신 사위하는 게 어때?”

그들은 전혀 한지훈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대로 떠들어댔다.

“너희가 원하는 거 내가 가져왔어.”

한지훈은 굳은 표정을 하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원하는 것을 가져왔다는 소리에 서이재 일행이 눈을 반짝 빛냈다.

“아, 심부름하러 온 거였구나?”

한지훈은 서이재의 앞으로 가서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심부름이 아니라 너희 목숨을 취하러 왔는데?”

말을 마친 그가 들고 있던 종이박스를 뒤집자 누런 지폐가 사방으로 날렸다.

“뭐야, 이게? 제사 지낼 때 쓰는 지폐잖아?”

“재수 없게! 이놈을 그냥!”

“너랑 네 장인, 오늘 살아서 이 창고를 못 나갈 줄 알아!”

서이재 일행은 발끈하며 무기를 집어들고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한지훈과 가장 가까이 있던 서이재는 야구방망이를 들고 그대로 한지훈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한지훈은 가볍게 방망이를 잡고는 다른 손으로 상대의 손목을 잡아 비틀었다.

상대는 무지막지한 그의 힘에 못 이겨 방망이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한지훈은 그가 떨군 방망이를 집어들고 그대로 서이재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그 모습을 본 서이재는 힘껏 바둥거렸지만 한지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한지훈이 휘두른 방망이는 그대로 서이재의 머리에 맞았다.

아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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