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도착해서 대충 건물을 둘러본 뒤에 한지훈은 곧장 교무실로 향했다.교사 한 명이 나와서 한지훈을 맞아주었다.“한 선생, 교장님은 지금 회의 중이셔서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교사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여기서 기다리죠 뭐.”한지훈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소파에 앉았지만 살짝 기분이 나빴다.이미 오전에 방문하겠다고 예약까지 잡았는데 시간을 비워두지 않은 교장의 행동이 좀 서운하기도 했다.어쩌면 교장이 한지훈을 무시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일 수도 있었다.오하령도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그렇게 두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교사가 한지훈에게 다가와서 말했다.“교장님 회의 끝나셨다고 하니까 저랑 같이 올라가시죠.”말을 마친 교사는 앞에서 한지훈을 안내했다.교장실에 도착하자 흰수염을 길게 기른 노인 한 명이 보였다.오기 전에 이미 어느 정도 알아보고 왔기에 한지훈은 담담히 인사를 건넸다.“김 교장님, 안녕하세요.”“한 선생, 얘기는 들었어요. 이 학생이 추천하고 싶다는 학생인가 보죠? 보내준 소개서는 읽어봤어요.”교장은 부드럽게 웃으며 한지훈에게 말했다.“그럼 교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한지훈이 물었다.“솔직히 개학 시즌도 아니고 우리도 마음대로 학생을 받지는 않아서요. 물론 예외는 있지만 이 학생의 소개서를 봤는데 한주대학에서 학교를 다녔더라고요?”“성적은 커트라인을 넘기긴 했지만 우리 학교 등록금이 워낙 만만치 않아요.”김 교장은 의미심장한 어투로 그에게 말했다.“등록금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입학만 동의해 주시면 제가 등록금을 부담하겠습니다.”한지훈이 말했다.“사실 우리 학교에 입학하면 나가는 지출이 많아요. 등록금도 비싸지만 MT나 다른 활동들도 돈이 들어가요. 이 학생 소개서를 봤는데 부유한 집안 학생 같지는 않아서요.”“든든한 자금력이 없으면 아마 졸업까지 버티기 힘들 거예요.”김 교장은 한지훈의 옷차림을 찬찬히 훑어보고 있었다.아무리 봐도 평범해 보였다.자금력이 받쳐
한지훈은 입을 꾹 다물었다.“한 선생,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엘리트 학교에 그냥 입학하고 싶다니, 꿈이 너무 야무진 거 아니에요?”“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까다로운 면접과 심사를 거치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중간에 학생 한 명 끼워서 받아달라고 찾아와 놓고 아무것도 내놓지 않겠다는 건 너무 뻔뻔한 처사 아닙니까?”김 교장은 느긋하게 안경을 치켜올렸다.이렇게 보니 그는 선생이 아닌 상인에 더 가까워 보였다.“입학 시험을 치르게 할 수도 있죠. 돈으로 사람을 곤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대놓고 돈을 달라고 하는 행위를 교육부에서 알면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한지훈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능력 있으면 신고하라니까요? 그럴 능력도 없으면서 자꾸 교육부 들먹이며 협박하지 마세요. 나한테는 안 통하니까!”교장은 여전히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응대했다. 아마 이런 일을 평소에도 많이 처리한 경험에서 우러난 행동인 것 같았다.“그렇다면 제가 교육부 조사관을 모셔오죠.”말을 마친 한지훈은 음침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꺼내 온병림에게 전화를 걸었다.“강중 교육부에 연락해서 강중대학 김 교장이 대놓고 횡령하는데 왜 가만히 있는지 좀 알아봐 주세요.”한지훈의 연락을 받은 온병림은 바로 부하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그의 부하직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강중 교육부에 압력을 넣었다.강중 교육부는 위에서 조사가 내려온 줄 알고 크게 당황하며 신속히 김 교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나중이 되어서야 그들은 김 교장이 거물급 인사를 잘못 건드려서 이 꼴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강중 교육부 내부는 혼란의 도가니가 되었다.“김 교장이 대체 누굴 건드렸는지 당장 알아와! 그 멍청이는 자기가 이런 대형 사고를 쳤다는 걸 알까?”“이번 일 자칫 실수하면 크게 될 수도 있어. 그쪽에서 끝까지 책임을 물고 늘어지면 우리도 화를 면치 못할 거라고!”“대체 강중 대학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한지훈이 통화를 마친 뒤, 김 교장은 여전히 당당
한참이 지난 후, 한지훈이 말했다.“그러니까 김 교장님. 제가 2천만 원을 드리면 오하령을 입학생으로 받아준다는 말씀입니까?”김 교장이 웃으며 답했다.“지금은 2천만 원을 줘도 받아줄 생각이 없어요. 1억을 후원한다면 한번 고민을 해볼게요.”김 교장은 일부러 턱을 치켜들며 피식거렸다. 그는 한지훈이 1억이 아니라 2천만 원도 내놓을 능력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이때, 김 교장의 핸드폰이 울렸다.1억이라는 거금이 달린 일이었기에 김 교장은 그냥 끊어버릴 생각이었다.하지만 교육부에서 걸려온 전화라는 것을 확인했을 때, 그는 당황한 기색으로 전화를 받았다.“김 교장 대체 뭐 하는 거야? 대체 누굴 건드렸기에 이 난리야? 지금 교육부 전체가 김 교장을 조사하고 있는 거 알아?”수화기 너머로 부국장의 포효에 가까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김 교장이 대놓고 갑질할 수 있었던 든든한 배후가 바로 교육부 부국장 때문이었다. 그는 부국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교육부가 자신을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굳게 믿었다.부국장은 그의 친한 동창이었다. 전화 한통이면 그가 한 만행들을 눈감아주는 사이였다.영문을 모르는 김 교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무슨 일인데 그래?”“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나도 몰라! 위에서 갑자기 조사 요청이 들어왔어. 김 교장 횡령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이미 적지 않은 증거를 확보했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 교장은 학교를 떠나야 할 거야.”그 말을 들은 김 교장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아… 그런 거 아니야. 난 그냥….”한지훈의 환한 미소를 본 순간, 김 교장은 누구 때문에 이 사단이 났는지 알 것 같았다.순간 그는 가슴이 철렁했다.그는 그제야 눈앞의 남자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전화 한통으로 교육부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존재.‘그래서 2천만 원을 후원할 수도 있다고 했던 거구나.’한지훈이 짜증이 난 이유는 금액이 아니라 김 교장 자신의 태도였다고 생각하니 김 교장은 묵묵히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그럼 한지훈 씨, 또 어떻게 하고 싶으십니까?"김 교장은 애원하는 말투로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한지훈은 방금 그의 말투를 흉내 내며 동의서를 흔들고 말했다."방금 제 동생의 입학을 허락하셨다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났을 겁니다.""김 교장 선생님께서는 뇌물을 받고, 우리를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학교에 나쁜 풍조를 가져오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요즘 뉴스에 학교에서 관련 풍조가 나타나고 일부 학생들이 학교 관리인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고 억압한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다 여기서 배운 것 같네요."말을 마친 한지훈은 테이블을 내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김 교장 선생님, 당신은 정말 권위가 크신 것 같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곳입니다. 이 대학생들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 국가에 공헌하게 될 학생들이지, 대학에서 이런 권위적인 태도를 배워 갑질이나 하도록 만드는 게 아닙니다! "한지훈은 이 말을 남기고 동의서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죄송하지만, 저는 이제 이 동의서는 필요 없습니다. 곧 새로운 교장 선생님께서 오실 거고 그때 우리는 입학 수속을 밟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당신은 교육부에 가서 잘 반성하시면 되겠습니다."한지훈은 이 말을 한 뒤 오하령과 함께 나가려 했다. 온병림은 방금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미 모든 일을 다 처리했기에 오하령은 집에 가서 며칠만 기다리면 될 거라고 보내왔다. "일은 다 처리했으니까 일단 널 호텔로 데려다줄게."한지훈이 침착하게 말했다.옆에 있던 오하령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형부, 도대체 뭘 하신 거예요? 예전에 우연 언니한테서 형부가 귀화병사인 걸 들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요."한지훈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별거 아니야. 내가 강중에 아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 마침 교육부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 자, 이제 널 데려다줄게."말을 마친 한지훈은 차에 시동을 걸
"쿵!"묵직한 주먹 한 방이 벽에 그대로 꽂혔다!이 주먹의 힘은 실제로 단 한 번의 펀치만으로 벽에 거대한 구멍을 남길 수 있었다!!!이 모습을 본 별장에 있던 인테리어 노동자들이 놀라서 온몸을 떨었고, 한지훈이 벽에 구멍을 뚫자 사방이 거미줄처럼 갈라지기 시작했다.투두둑!벽이 무너지면서 벽 뒤의 한지훈이 나타났고, 그제야 그들은 이 주먹이 한지훈의 짓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한지훈의 강력한 주먹은 벽을 관통했을 뿐만 아니라 벽 전체를 무너뜨렸다. "와...""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이라고? 곰 아니야?""우린 인테리어 하러 온 거 아니야? 왜 벽을 다 부순 거지?"인테리어를 하러 온 노동자들은 모두 겁에 질려 있었고, 이때 한지훈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방금 이 벽이 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부순 것뿐입니다. 계속하세요."한지훈은 웃으며 그들에게 손을 흔들고는 주먹을 거두었다. 이때, 그는 한 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배운 이 기술이 이렇게 강력할 줄은 몰랐다. 더 무서운 것은 이 기술이 실제로 벽을 뚫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것이 잔본에 기록된 무술의 위력이란 말인가? 방금 전 주먹을 날렸을 때, 한지훈은 주먹 주위의 공기가 매우 빠르게 압축되며 거대한 충격을 형성하는 것을 느꼈다!이 충격이 이토록 강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 세 권의 잔본에 따르면 체내의 근육과 힘을 키우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 외에도, 몸 자체도 많은 양의 약물에 담그도록 해야 피부를 매우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연성은 타격에 저항하는 능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신체가 권법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보아하니 스스로 이 권법을 잘 연구해야 할 것 같았다, 관련 지식을 모두 습득할 수 있다면 정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온병림은 유명한 인테리어 팀을 불렀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빨랐고, 단 두세 시간 만에 집수리 및 유지 보수가 끝이 났다.집 인테리
한지훈은 화들짝 놀랐고, 뒤에 있던 오하령은 그를 꼭 껴안은 채 말했다."형부, 가지 마요. 저랑 같이 있어 주면 안 돼요?"한지훈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돌아서서 오하령을 밀어냈고,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오하령! 너 미쳤어! 너랑 나는 절대 안 돼! 내 마음속에는 우연이 뿐이고, 다른 여자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푹 쉬어, 난 이만 갈게."말을 마친 한지훈은 돌아서서 방을 나온 뒤 재빨리 호텔을 떠났다. 방에서 오하령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하지만 이내 그녀는 곧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형부! 난 무조건 형부를 손에 넣을 거야! 한 번의 실패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 오하령은 형부가 날 반드시 좋아할 거라고 믿는다고!"이와 동시에 오하령은 여전히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고, 이는 강우연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한지훈에 대한 호감을 억제할 수 없었고, 연애를 많이 안 해봤지만 지금 그녀는 완전히 사랑에 빠진 상태였다. 특히 오늘 학교에서 일어난 일로 인해 그녀는 한지훈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숨기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한편, 한지훈이 호텔을 떠나 별장으로 돌아온 후, 마침 강우연도 돌아와 한지훈의 근심 어린 얼굴을 보며 물었다. "왜 그래요, 여보? 안색이 안 좋은데? 참, 하령이는요? 왜 같이 안 온 거예요?"그러자 한지훈은 웃으며 대답했다."아, 당분간 호텔에 묵겠다고 하더라고.""아, 그래요? 음…… 그럼 나중에 다시 연락해 봐야겠네. 이 계집애가, 호텔이 집보다 어떻게 더 편할 수 있겠어!"강우연이 중얼거렸다.그는 자신의 선택으로 결혼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눈살을 찌푸리며 하고 싶은 말을 끝내 입밖으로 내뱉지 못했다.다음날, 한지훈은 강우연을 회사에 데려다준 뒤 한동안 회사에 머물렀다. 대표 사무실에서 강우연은 회사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고, 한지훈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차를 마시며 천생서문의 잔본을 연구했다.이때, 대표 비서인 서은정이 서류
심지어 현재 강중의 기업권에서는 우연 그룹과 관련된 소문이 돌고 있었다. 거물들은 새로 설립된 우연 그룹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강중에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매우 궁금해했다. 비록 우연 그룹의 대표가 여자이지만, 소문에 따르면 우연 그룹 뒤에는 남다른 내력을 가진 보스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물론 이러한 발전 속도는 자연스럽게 강중 동종업자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불러일으켰다.이때 우연 그룹 문 밖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었고, 많은 구경꾼들이 휴대폰과 각종 장비를 꺼내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키 큰 보스가 경호원들을 데리고 우연 그룹 건물 앞에 들어섰고, 그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탄 검은색 뷰익 차량 몇 대가 뒤를 따랐다. 이 보스는 강중 보천 컴퍼니의 대표 이보천이었다.그가 오늘 온 이유는 우연 그룹이 그에게서 20억 원 상당의 대규모 사업 거래를 빼앗아 갔기 때문이었다!!!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소란을 피우기 위해 부하 직원들과 함께 이곳에 온 것이었다. 구경꾼들도 매우 많았고, 그들은 우연 그룹 회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고 싶었다.우연 그룹 배후에 있는 보스는 항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게다가 우연 그룹과 보천 컴퍼니는 모두 대형 제약회사였다. 이보천은 문 앞에 앉아 큰 소리로 욕을 퍼부었다."당신들 대표는 겁쟁이냐? 문 밖으로 나올 생각조차 하지 않네?""계속 나오지 않으면 사람들을 끌고 들어가 당신네 회사를 박살 내 버릴 줄 알라고!!!"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수백 명의 군사들이 달려왔고, 훈련 중이던 수많은 북양 병사들이 신속하게 대문 앞에 집결했다.그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이보천의 앞에 똑바로 섰고, 몸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이번 집결만으로도 양측의 대열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이보천은 방금까지 그의 부하직원들을 이끌고 우연 그룹을 파괴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우연 그룹에서 뛰쳐나온 군대를 보고 너무 놀라 입에 물고 있던 담배까지 떨어뜨리
이때, 북양 군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보천의 경호원들과 정면으로 맞닥뜨리며 거의 일방적인 추세로 이보천의 경호원들을 빠르게 제압했다.이들은 모두 북양의 예비군이었기에 전투 경험이 거의 없었고, 그들의 몸에서 나오는 살기는 단지 수년간 훈련의 결과일 뿐이었다.그러나 그들이 매일 받는 훈련은 육체적 지구력을 단련할 뿐만 아니라 공격성과 일격에 살상할 수 있는 기술을 단련하는 가장 정통적인 북양군의 훈련 방법이다. 수많은 훈련으로 단련된 육체가 어떻게 이 경호원의 육체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참담한 상황은 계속해서 커졌고, 곧 보천 컴퍼니의 경호원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회사에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내동댕이쳐졌다.이보천은 충격에 빠진 채 이 장면을 지켜보았고, 그가 반응이 왔을 때는 이미 참패한 뒤였다. 북양 군인들은 상처 하나 없이 이보천 앞에 섰다. 현재, 그들의 신분은 우연 그룹의 경호원이었지만 외부인의 눈에는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필승의 군대였다. 서은정은 웃으며 다가와 말했다."이제 또 볼 일이 없으시면, 이 대표님께서는 돌아가 주시죠.""그래요… 알겠습니다…"이보천은 침을 삼키고 절망에 빠진 채 우연 그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보천이 돌아서 자마자 많은 기자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들고 그에게 다가갔다. "어떻게 해서 우연 그룹에 와서 소란을 피울 용기가 생기셨는지 묻고 싶습니다.""오늘 이런 상황을 예상하셨나요?""직원들의 의료비를 부담해 주실 건가요?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들었습니다."이보천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거부하고 어두운 얼굴로 차에 올라 운전 기사에게 빨리 이 장소에서 떠나도록 요청했다. 오늘 그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고, 다음 날 뉴스에 이 일이 보도되면 보천 컴퍼니의 명예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그는 현재 자신의 손으로 이 기자들을 불렀다는 사실을 후회하고 있었다.다음 날, 뉴스에 해당 사건이 보도되었고 많은 고객이 이 뉴스를 보자 모두 우연 그룹으로 돌아섰다.단기간에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