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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2화

"그럼 한지훈 씨, 또 어떻게 하고 싶으십니까?"

김 교장은 애원하는 말투로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

한지훈은 방금 그의 말투를 흉내 내며 동의서를 흔들고 말했다.

"방금 제 동생의 입학을 허락하셨다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났을 겁니다."

"김 교장 선생님께서는 뇌물을 받고, 우리를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학교에 나쁜 풍조를 가져오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뉴스에 학교에서 관련 풍조가 나타나고 일부 학생들이 학교 관리인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고 억압한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다 여기서 배운 것 같네요."

말을 마친 한지훈은 테이블을 내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김 교장 선생님, 당신은 정말 권위가 크신 것 같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곳입니다. 이 대학생들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 국가에 공헌하게 될 학생들이지, 대학에서 이런 권위적인 태도를 배워 갑질이나 하도록 만드는 게 아닙니다! "

한지훈은 이 말을 남기고 동의서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죄송하지만, 저는 이제 이 동의서는 필요 없습니다. 곧 새로운 교장 선생님께서 오실 거고 그때 우리는 입학 수속을 밟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당신은 교육부에 가서 잘 반성하시면 되겠습니다."

한지훈은 이 말을 한 뒤 오하령과 함께 나가려 했다.

온병림은 방금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미 모든 일을 다 처리했기에 오하령은 집에 가서 며칠만 기다리면 될 거라고 보내왔다.

"일은 다 처리했으니까 일단 널 호텔로 데려다줄게."

한지훈이 침착하게 말했다.

옆에 있던 오하령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형부, 도대체 뭘 하신 거예요? 예전에 우연 언니한테서 형부가 귀화병사인 걸 들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요."

한지훈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별거 아니야. 내가 강중에 아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 마침 교육부에서 일을 하고 있거든. 자, 이제 널 데려다줄게."

말을 마친 한지훈은 차에 시동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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